“귀차니즘에 빠진 방콕키안(Bankokian), 온라인삼매경 빠져” Dear Dee 방촘푸 해외영업담당 주제발표…태국 유통채널 공유
선태규 기자 | stk@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8-07-18 06:50 수정 2018-07-18 14:34



태국국민들의 약 82% 즉 10명 중 8명이 하루 9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 현지에서 화장품브랜드 홍보를 진행하기 위해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Dear Dee의 펀차이 방촘푸 해외영업담당은 지난 12일 방콕 BITEC에서 열린 ‘2018 원아시아 포럼’에서 ‘태국 유통채널별 진출전략’ 제하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유통판매 경험을 공유했다. 2009년 방콕에서 설립된 Dear Dee Trading은 한국화장품 브랜드 유통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다수의 태국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관련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방촘푸 담당에 따르면 태국인구는 약 6600만명이고 그 중 방콕에 825만명과 중부지역에 19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도시인 방콕에서 약 13%의 태국인구가 거주하는 반면 Dear Dee 전체매출의 40%가 방콕에서 발생하고 있다.


방촘푸 담당은 “중부지역에 거주하며 방콕에서 사회활동을 하는 인구가 많고 그런 배경으로 인해 방콕으로 유입되는 수가 1000만명을 훌쩍 넘게 된다”고 설명했다.


Dear Dee는 편의점, 하이퍼마켓, 뷰티전문매장, 전통상점, 관광객상점, TV홈쇼핑, 온라인(이커머스) 등 7개 유통채널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브랜드는 토니모리, MIP, 맥스클리닉 등이 있고 Jenny Sweet, Jenny Premium이라는 자체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인 Jenny Premium은 태국 현지 킹파워 면세점에서 매출 순위 5위 안에 들고 있다.


편의점채널: 세븐일레븐, TLE, 패밀리마트 등

입점수수료: 10만~100만바트/SKU

GP: 30~45%, DC: 1.5-6%

리베이트: 3~5%, 외상기간: 30~60일


태국시장에는 다양한 편의점브랜드가 존재하고 있다. 현지 브랜드들도 다수있는 상황에서 현재 1위인 편의점은 매장수 1만2000개 이상을 보유한 세븐일레븐이다. 그 다음은 ‘테스코 로터스 익스프레스(TLE)’로 1500개 이상의 매장이 있고 패밀리마트는 1000개 정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거의 모든 골목상권에 매장이 있다고 보면 되며 주로 음식에 중점을 두고 휴대 간편한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테스코 로터스 익스프레스는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용품들과 부피가 어느 정도 있는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패밀리마트는 세븐일레븐과 비슷하지만 좀 더 새로운 상품들을 구비하고 있다.


입점수수료부터 외상기간을 포함하는 입점조건의 경우 어떤 지점에서 어떠한 조건을 정할 것인지는 상황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협의하면 된다.


일례로 외상 기간은 보통 30~60일 정도 되며 납품일로부터 날짜를 계산하는 경우도 있고, 첫 판매가 이뤄지고 난 후 발송한 청구서의 수령일자로부터 계산하는 경우도 있다. 외상기간이 60일 초과하는 경우도 있다.


하이퍼마켓 채널: 테스코 로터스, BigC

입점수수료: 10만~50만바트/SKU

GP: 30~40%, DC: 1.5~3.5%

리베이트: 4~5%, 외상기간: 30~60일


하이퍼마켓은 테스코 로터스와 BigC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테스코 로터스는 약 190개 지점, BigC는 약 130개 지점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하이퍼마켓 채널의 특성상 공급사의 SKU가 적으면 방문고객들이 하이퍼마켓 내에서 진열된 상품을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SKU 및 물량이 다소 많을 경우 하이퍼마켓 채널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테스코 로터스는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하고 프로모션 기간도 비교적 더 길게 편성한다. BigC의 강점은 상품종류가 더 많은 동시에 더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한다는 것이다.


방촘푸 담당은 “테스코 로터스는 태국 현지인 고객들이 더 자주 이용하는 반면 BigC는 더 많은 외국인 고객들이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뷰티전문매장 채널: 왓슨스, 이브앤보이(EVEANDBOY) 등

입점수수료: 0~35만바트/SKU

GP: 40~50%, DC: 3~5%

리베이트: 3~5%, 외상기간: 30~60일


‘뷰티전문매장’은 해당채널의 주 매출이 화장품으로 이뤄지는 곳이다. 주로 위탁판매조건으로 진행되는 뷰티전문매장의 경우 6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는 왓슨스가 있고 11개 매장을 운영하는 이브앤보이(EVEANDBOY)가 있다.

 

왓슨스는 인지도가 높고 이브앤보이는 태국인이 시작한 뷰티전문매장으로 현지에서 인기가 아주 높다. 이브앤보이 매장수는 발표시점 기준으로 11개에 불과하지만 타 뷰티전문매장 브랜드와 비교시 매장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상점 채널: WishCo 등

입점수수료: 0~5000바트/SKU

GP: 25~33%, DC: 0~3%

리베이트: 0~3%, 외상기간: 0~45일


오랜기간 동안 지역사회에 밀착하고 있는 태국 전통상점이 있다. 대도시인 방콕에는 전통상점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방콕 주변과 전국에 널리 퍼져있다.


전통상점의 가장 큰 장점은 친밀도라는 것이다. 수십 년 간 지역사회에서 영업하면서 전통적인 판매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곳이 많다.

대부분의 경우 입점수수료가 없고 최대 5000바트 정도에 형성돼 있다. 그대신 GP가 앞서 언급한 채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DC도 거의 없고 리베이트도 거의 없다. 전통상점 채널과의 진행에 있어 가장 유념해야 할 점은 상품입점시 바로 현금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광객상점 채널: 킹파워, Gems Gallery, Siam Gems Group

입점수수료: 0~5000바트/SKU

GP: 50-75%, 외상기간: 30~90일

대부분 위탁판매 조건 진행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관광객상점 채널에는 9개 매장을 보유한 킹파워, 7개 매장의 Gems Gallery, 4개 매장의 Siam Gems Group 등이 있다.


킹파워의 경우 고객의 90% 이상이 유커(중국관광객)다. 관광객상점 채널의 GP는 비교적 높은 편이며 대부분 위탁판매 조건으로 진행한다.

 

TV홈쇼핑 채널: True Selct, 오쇼핑, HIGH쇼핑 등

GP: 40%, 입점수수료 없음

외상기간: 30일, 위탁판매 조건 진행


홈쇼핑채널의 대부분 고객층은 30세 이상의 여성들이다. 여성관련 상품들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용품들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입점수수료는 없고 GP는 편의점채널과 비슷한 40% 정도로 형성돼 있다. 위탁판매 조건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채널: 라자다, 쇼피, 콘비(Konvy) 등

GP: 0-40%, 외상기간: 15~30일


온라인 또는 이커머스채널은 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고속성장의 배경으로 태국인들은 특정지역에 위치한 매장을 방문해서 구매하는 절차를 다소 귀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방콕의 경우 교통체증이 심해 외출하는 것을 꺼려하고 업무와 일상생활로 여유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향들이 일조했다는 주장이다.

 

현재 태국에서는 라자다가 최강으로 알려져 있다. 라자다 안에서 판매자가 자체 별도매장을 열 수 있고 판매하는 상품이 많은 경우에는 ‘브랜드네임숍’을 오픈할 수도 있다. 라자다의 경우 판매자들은 100바트 정도의 배송비용을 판매하는 상품가격에 더해야 한다. 구매자가 부담한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쇼피의 인기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쇼피의 특징 중 하나는 판매 건당 약 100바트의 배송비용을 판매조건에 따라서 판매자 또는 쇼피 자체가 부담한다는 것이다. 라자다와 다른 점이다.


콘비는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들을 많이 판매하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활용하고 있다.


 위탁판매시 라자다와 쇼피는 판매자 창고에 보관을 했다가 구매가 이뤄지면 발송하게 되는 반면 콘비의 경우에는 콘비창고로 배송을 해야 하고 구매발생시 콘비가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게 된다.


7개 채널의 입점조건과 유념해야 할 사항들을 공유한 방촘푸 담당은 약 82%에 달하는 태국의 인터넷 사용률을 언급했다. 10명 중 8명이 인터넷을 하루 9시간 이상 이용하고 있고 그 중 75%가 페이스북, 72%가 유튜브, 50%가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방촘푸 담당은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 또는 홍보를 진행하는 데 있어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3개 SNS 채널을 활용하면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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