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내년 컬러트렌드는 ‘네오-뉴트럴스’ 메이크업 인 서울 2018 - 컨퍼런스 ④ 컬러 웨이브: 2019 아시아 컬러 트렌드
김재련 기자 | chic@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8-05-04 06:55 수정 2018-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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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컬러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는 것은 뷰티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야만 치열한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26일 오전 11시 15분에 열린 컨퍼런스의 주제는 ‘컬러 웨이브: 2019 아시아 컬러 트렌드(COLOR WAVE: 2019 Color Trends for Asia)’로 내년 아시아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발표자는 뷰티스트림즈(Beautystreams)의 란 부(Lan Vu) 대표였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뷰티시장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중산층의 소비력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제품의 퀄리티가 성패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또 자기 자신과 착한 성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로컬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란 부 대표는 “중국의 해외 투자가 광범위해지면서 이제 글로벌 뷰티시장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해외에서 공부하며 국제적인 시각을 갖게 된 젊은층이 크게 늘어난 것도 아시아 뷰티시장의 특징이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들은 유명한 해외 브랜드보다 자국 브랜드를 선호한다. 아시아 OEM·ODM 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아진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은 이런 변화를 더욱 앞당기고 있다. 현재 온라인·모바일 세계에서 소셜 인플루언서들은 절대적인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매스미디어 광고가 아닌 소비자 리뷰가 구매를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소비자들은 직접 제품을 보거나 테스트해보지 않아도 구매를 결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2019년 중국 온라인 리테일 마켓의 규모는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뷰티와 푸드의 관계는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 몸속부터 건강하게 아름다워지는 것이 핵심적인 가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젊은 소비자들은 명상과 요가, 운동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추구하며, 사회적인 성공보다는 개인의 행복이 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

이러한 배경에 의거해 란 부 대표는 ‘네오-뉴트럴스(Neo-Neutrals)’를 2019년 아시아 컬러 트렌드로 꼽았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자기 자신의 개성을 그대로 표현하는 데 집중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내추럴 룩’, 또는 ‘노메이크업 룩’이 유행할 전망이다. 분산된 아이섀도와 부드러운 윤곽 표현이 키포인트다.

그는 “대담하지만 중립적인 컬러 표현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지역에 따라 상하이에서는 ‘오렌지-캐스트 누드’, 서울에서는 ‘로즈 베이지’, 파리에서는 ‘소프트 스모크’, 뉴욕에서는 ‘카키 콘크리트’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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