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라는 명칭으로도 널리 알려진 ‘중남미’ 지역. 중남미는 멕시코 이남의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카리브 등을 아우르며, 스페인어권 아메리카 및 포르투갈어권을 한데 일컫는 지명이다. 이곳은 분명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초기에는 시장에 대한 정보가 워낙 부족해 사업을 망설이는 기업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정부 등 유관기관을 통해 시장 현황과 소비자 동향에 대한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남미 지역에 한류가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직구사이트가 증가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서도 한국 화장품과 관련된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중남미 지역 중 특히 주목할 만한 국가로는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를 선정, 심층 분석했다.
![]() 색조 강세… 브라질 핵심 키워드 ‘BBB’
세 국가 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브라질이다. 2016년 브라질 화장품산업협회(ABIHPEC)에 따르면, 브라질 화장품시장은 중남미 최대 규모인 동시에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화장품 시장만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 어린 나이부터 화장품을 사용하기 때문. 10세 이전에 네일케어 등을 익히고, 이후에는 색상이 들어간 립스틱 등을 찾는다고 한다.
브라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브랜드로는 ‘홀리카홀리카’ ‘토니모리’ 등이 있다. 이들의 성공 요인은 ‘BBB’ 키워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BBB는 ‘Bom(Good)’ ‘Bonito(Beautiful)’ ‘Barato(Cheap)’의 단어를 조합해 줄인 단어로, 제품의 품질이나 기능이 좋으면서도 패키지가 아름답고 가격까지 저렴함을 의미한다. 최근 브라질 소비자의 소비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브라질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특히 화려하고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 브라질 유명 인플루엔서 Natalia luna가 'BBB'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멕시코는 한겨울에도 20도를 웃도는 기후 특성상 유분을 조절할 수 있는 화장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스킨케어의 개념이 뚜렷하지 않아 기초 제품이 아닌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은 상황. 이에 멕시코에서는 휴대하기 편한 콤팩트 파우더가 인기다.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미샤’의 인기가 높다. 짧은 시간에 화장이 가능한 ‘쿠션 팩트’,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메이크업 팔레트’ 등 편리성을 갖춘 제품에 소비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 내에서는 ‘환경오염’이 뜨거운 감자다. 멕시코의 경제가 성장할수록 환경오염이 가속화됐고, 중산층을 중심으로 안티폴루션(Anti-Pollution)과 같은 기능성 제품이 많이 판매됐다. 즉 멕시코 시장 내에서 환경에 대한 이슈는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크다. 유럽, 미국 등의 소비자가 ‘소비를 개선함으로서 환경을 보호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과도기적인 양상이다. 추후 ‘환경을 보호하는 제품’에 대한 소비 변화에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콜롬비아 뷰티정보지 LA MODE에 소개된 스트로빙 메이크업
콜롬비아의 2016년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29억 9천만 달러를 기록, 남미 국가 중 4위를 차지했으며, 1인당 화장품 지출액은 브라질(88.4달러), 칠레(81.2달러)에 이어 3위(79.8달러)를 기록해 높은 성장잠재력을 입증했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에 파티를 즐기는 상류층 여성의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중심으로 콜롬비아에서는 하이라이터와 스트로빙 크림, 브론저 등을 사용한 화려한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다. 화려한 베이스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선명한 색상의 아이섀도와 강렬한 립 제품에 대한 선호 역시 강하다.
유통 주류는 오프라인, 온라인·모바일 성장세
화장품의 유통 경로를 살펴보면, 세 국가 모두 아직까지 오프라인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주요 입지에 위치한 백화점 및 일반 소매점을 통한 구매가 많다. 전문 매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38%로 가장 높으며 그 뒤를 이어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 방문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주요 상업지역 및 여가 중심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구매 및 판매 비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멕시코 역시 오프라인 판매가 유통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이 2016년 전체 유통채널의 46%를 차지했으며, 방문판매와 전문매장 판매가 뒤를 이었다. 특히 크랩트리&애블린(Crabtree&Evelyn), 더바디샵(The Body Shop)과 같은 화장품 전문 판매점을 통한 구매 비율이 높다. 그 이유로는 이들이 주로 규모가 큰 글로벌 브랜드인 동시에 생산에서 제품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콜롬비아에서는 슈퍼마켓 체인이나 엑시또(Éxito), 까루야(Carulla), 페드꼬(Fedco), 파르마또도(Farmatodo) 등의 현지 드럭스토어를 통해 화장품 구매가 이뤄지는 편이다. 하지만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못한 지역도 있기 때문에 화장품 구매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쇼핑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온라인 쇼핑의 인기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과 같은 변화를 잘 포착한 한국 기업으로 온라인 판매 사이트 ‘판다 베예자 코레아나(Panda Belleza Coreana)’가 있다. 사이트를 운영한 지 아직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빠르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로 콜롬비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콜롬비아의 모든 도시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만큼 크게 성장했다.
[성공 사례]
'현지 시장조사'는 필수, 파트너사와 협업 중요
중남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솔올케이' '스킨리더' '하이리빙' 등이 있다.
천연 화장품 기업인 '솔올케이'는 강원 테크노파크의 무역 사절단 및 해외수출지원사업을 통해 브라질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초기 수출정보를 찾기 어려워 애를 먹었지만 현지 시장조사를 실시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을 개발했다. 브라질은 특히 빈부격차가 크고, 지역별 제품 선호가 다른 만큼 심층적인 소비자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솔올케이 관계자는 "브라질 소비자들은 주름 및 트러블 개선 제품 등 기능성 제품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상파울로 등 대도시의 경우 대체적으로 무더운 여름철과 같은 날씨와 강한 자외선 탓에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솔올케이는 현재 브라질 유통기업 마루(MARU)와 독점 총판 계약을 맺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 스킨케어 전문 기업인 '스킨리더'는 독창적인 제품 아이덴티티로 멕시코를 사로잡았다. 스킨리더의 주력 브랜드는 '이땅(ettang)'. '우리땅 좋은 원료를 사용해 건강한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스킨리더는 특히 자사의 제품이 현지에서 인기있는 요인으로 스킨리더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제품력을 꼽았다. 화려한 색상과 끈끈하면서도 묵직한 제형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세밀히 분석해 출시한 '버블마스크' '원더 골드' '비타민 슬리핑 마스크' 등이 인기다.
이처럼 현지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바이어를 비롯한 현지 파트너사의 협조 역시 중요하다. 업체 관계자는 시장 진출 초기에도 조건이 잘 맞는 바이어를 만나 현지 유통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선호도, 성향 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킨리더는 멕시코 외에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으로의 수출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하이리빙'은 수출 초기부터 블루오션 진출 전략을 구상했다. 중남미 지역 국가인 콜롬비아와 서남아시아 지역의 네팔과 같은 시장을 먼저 공략한 것. 콜롬비아의 기후적 특성과 함께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을 반영, 대중적인 스킨케어 라인을 수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문화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이어간 것 역시 판로 확대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하이리빙 관계자는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현지 문화, 사람, 소비패턴 등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중남미 시장이 화장품 업계에서 블루오션인 만큼, 부족한 정보를 보충하기 위해 한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라는 명칭으로도 널리 알려진 ‘중남미’ 지역. 중남미는 멕시코 이남의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카리브 등을 아우르며, 스페인어권 아메리카 및 포르투갈어권을 한데 일컫는 지명이다. 이곳은 분명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초기에는 시장에 대한 정보가 워낙 부족해 사업을 망설이는 기업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정부 등 유관기관을 통해 시장 현황과 소비자 동향에 대한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남미 지역에 한류가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직구사이트가 증가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서도 한국 화장품과 관련된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중남미 지역 중 특히 주목할 만한 국가로는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를 선정, 심층 분석했다.

색조 강세… 브라질 핵심 키워드 ‘BBB’
세 국가 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브라질이다. 2016년 브라질 화장품산업협회(ABIHPEC)에 따르면, 브라질 화장품시장은 중남미 최대 규모인 동시에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화장품 시장만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 어린 나이부터 화장품을 사용하기 때문. 10세 이전에 네일케어 등을 익히고, 이후에는 색상이 들어간 립스틱 등을 찾는다고 한다.
브라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브랜드로는 ‘홀리카홀리카’ ‘토니모리’ 등이 있다. 이들의 성공 요인은 ‘BBB’ 키워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BBB는 ‘Bom(Good)’ ‘Bonito(Beautiful)’ ‘Barato(Cheap)’의 단어를 조합해 줄인 단어로, 제품의 품질이나 기능이 좋으면서도 패키지가 아름답고 가격까지 저렴함을 의미한다. 최근 브라질 소비자의 소비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브라질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특히 화려하고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유명 인플루엔서 Natalia luna가 'BBB'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멕시코는 한겨울에도 20도를 웃도는 기후 특성상 유분을 조절할 수 있는 화장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스킨케어의 개념이 뚜렷하지 않아 기초 제품이 아닌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은 상황. 이에 멕시코에서는 휴대하기 편한 콤팩트 파우더가 인기다.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미샤’의 인기가 높다. 짧은 시간에 화장이 가능한 ‘쿠션 팩트’,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메이크업 팔레트’ 등 편리성을 갖춘 제품에 소비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 내에서는 ‘환경오염’이 뜨거운 감자다. 멕시코의 경제가 성장할수록 환경오염이 가속화됐고, 중산층을 중심으로 안티폴루션(Anti-Pollution)과 같은 기능성 제품이 많이 판매됐다. 즉 멕시코 시장 내에서 환경에 대한 이슈는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크다. 유럽, 미국 등의 소비자가 ‘소비를 개선함으로서 환경을 보호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과도기적인 양상이다. 추후 ‘환경을 보호하는 제품’에 대한 소비 변화에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뷰티정보지 LA MODE에 소개된 스트로빙 메이크업
콜롬비아의 2016년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29억 9천만 달러를 기록, 남미 국가 중 4위를 차지했으며, 1인당 화장품 지출액은 브라질(88.4달러), 칠레(81.2달러)에 이어 3위(79.8달러)를 기록해 높은 성장잠재력을 입증했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에 파티를 즐기는 상류층 여성의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중심으로 콜롬비아에서는 하이라이터와 스트로빙 크림, 브론저 등을 사용한 화려한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다. 화려한 베이스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선명한 색상의 아이섀도와 강렬한 립 제품에 대한 선호 역시 강하다.
유통 주류는 오프라인, 온라인·모바일 성장세
화장품의 유통 경로를 살펴보면, 세 국가 모두 아직까지 오프라인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주요 입지에 위치한 백화점 및 일반 소매점을 통한 구매가 많다. 전문 매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38%로 가장 높으며 그 뒤를 이어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 방문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주요 상업지역 및 여가 중심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구매 및 판매 비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역시 오프라인 판매가 유통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이 2016년 전체 유통채널의 46%를 차지했으며, 방문판매와 전문매장 판매가 뒤를 이었다. 특히 크랩트리&애블린(Crabtree&Evelyn), 더바디샵(The Body Shop)과 같은 화장품 전문 판매점을 통한 구매 비율이 높다. 그 이유로는 이들이 주로 규모가 큰 글로벌 브랜드인 동시에 생산에서 제품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롬비아에서는 슈퍼마켓 체인이나 엑시또(Éxito), 까루야(Carulla), 페드꼬(Fedco), 파르마또도(Farmatodo) 등의 현지 드럭스토어를 통해 화장품 구매가 이뤄지는 편이다. 하지만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못한 지역도 있기 때문에 화장품 구매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쇼핑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온라인 쇼핑의 인기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과 같은 변화를 잘 포착한 한국 기업으로 온라인 판매 사이트 ‘판다 베예자 코레아나(Panda Belleza Coreana)’가 있다. 사이트를 운영한 지 아직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빠르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로 콜롬비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콜롬비아의 모든 도시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만큼 크게 성장했다.
[성공 사례]
'현지 시장조사'는 필수, 파트너사와 협업 중요
중남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솔올케이' '스킨리더' '하이리빙' 등이 있다.
천연 화장품 기업인 '솔올케이'는 강원 테크노파크의 무역 사절단 및 해외수출지원사업을 통해 브라질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초기 수출정보를 찾기 어려워 애를 먹었지만 현지 시장조사를 실시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을 개발했다. 브라질은 특히 빈부격차가 크고, 지역별 제품 선호가 다른 만큼 심층적인 소비자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솔올케이 관계자는 "브라질 소비자들은 주름 및 트러블 개선 제품 등 기능성 제품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상파울로 등 대도시의 경우 대체적으로 무더운 여름철과 같은 날씨와 강한 자외선 탓에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솔올케이는 현재 브라질 유통기업 마루(MARU)와 독점 총판 계약을 맺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스킨케어 전문 기업인 '스킨리더'는 독창적인 제품 아이덴티티로 멕시코를 사로잡았다. 스킨리더의 주력 브랜드는 '이땅(ettang)'. '우리땅 좋은 원료를 사용해 건강한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스킨리더는 특히 자사의 제품이 현지에서 인기있는 요인으로 스킨리더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제품력을 꼽았다. 화려한 색상과 끈끈하면서도 묵직한 제형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세밀히 분석해 출시한 '버블마스크' '원더 골드' '비타민 슬리핑 마스크' 등이 인기다.
이처럼 현지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바이어를 비롯한 현지 파트너사의 협조 역시 중요하다. 업체 관계자는 시장 진출 초기에도 조건이 잘 맞는 바이어를 만나 현지 유통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선호도, 성향 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킨리더는 멕시코 외에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으로의 수출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하이리빙'은 수출 초기부터 블루오션 진출 전략을 구상했다. 중남미 지역 국가인 콜롬비아와 서남아시아 지역의 네팔과 같은 시장을 먼저 공략한 것. 콜롬비아의 기후적 특성과 함께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을 반영, 대중적인 스킨케어 라인을 수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문화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이어간 것 역시 판로 확대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하이리빙 관계자는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현지 문화, 사람, 소비패턴 등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중남미 시장이 화장품 업계에서 블루오션인 만큼, 부족한 정보를 보충하기 위해 한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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