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러시아 화장품·뷰티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91억4000만 달러로 세계 11위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2%. 하지만 주목할 만한 점은 화장품 수입시장 규모가 세계 8위라는 것으로, 자국 브랜드보다는 해외 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4800만 달러의 화장품을 러시아에 수출한 바 있으며, 이는 2012년 대비 161%가 증가한 액수다.
![]() 러시아에서 국내 브랜드숍의 현지 매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러시아 화장품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특히 2010년부터 한류가 본격화되면서 미샤,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홀리카홀리카, 잇츠스킨 등이 모스크바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매장을 오픈했다. 미샤는 2012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첫 번째 매장을 연 이후 현재 1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홀리카홀리카는 10여개의 단독 매장과 500여개의 멀티숍 입점을 통해 전체 매출의 15~20%를 러시아 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진출 브랜드가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 최대의 뷰티숍 레뚜알(L'Etoile)이 공격적인 K-뷰티 확대에 나서면서 투쿨포스쿨, 루트리, 더플랜트베이스, 스킨앤스킨, 네츄리 등 다수의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에 새롭게 깃발을 꽂았다. 투쿨포스쿨은 지난 9월 1일 단독 매대로 레뚜알에 입점하며 대규모 론칭 행사와 메이크업 파티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현지 미디어와 뷰티 인플루언서 등 100여명이 참석해 K-코스메틱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 투쿨포스쿨은 지난 9월 레뚜알에 단독 매대로 입점했다. 러시아에서는 레뚜알, 일레 드 보떼(Ile de Bote), 리브 고쉬(Rive Gauche) 등 편집숍이 화장품 유통시장의 노른자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레뚜알은 러시아의 세포라로 통한다. 레뚜알은 1997년에 설립된 화장품 소매업체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9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60여개 매장을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2016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900억 루블(약 16억 달러)이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러시아에서는 수입화장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프랑스 로레알은 10% 이상의 점유율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그런데 최근 레뚜알을 비롯한 주요 유통사들이 적극적인 한국 화장품 끌어안기에 나선 것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제품력’이 현지 소비자들의 최우선적인 구매 조건이 됐기 때문이다. 또 한류와 K-메이크업에 대한 젊은 여성층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수입 카테고리도 기초화장품에서 색조화장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터참 2017’에서 만난 현지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곳 소비자들에게 한국 화장품은 단순히 가성비만 우수한 게 아니라 가장 핫한 것으로 통한다. 10~20대의 젊은 여성들은 K-팝과 K-드라마에 열광하며 유튜브로 K-스타일 화장법을 배운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한국 제품으로 K-팝 스타의 메이크업을 따라하는 영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 레뚜알과 일레 드 보떼 등 주요 편집숍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모스크바의 레뚜알과 일레 드 보떼에서는 닥터자르트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 브랜드가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었다. 일레 드 보떼의 한국 화장품 매대 위에는 ‘KOREA’라고 적힌 커다란 POP가 자리잡고 있었으며, 그 주변에는 여러 명의 여성들이 한국 제품을 테스트 중이었다.
러시아 화장품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한 한국 화장품업체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한국 화장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정작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러시아는 한국 화장품업체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오랫동안 고민할 필요가 없다. 두드리는 자에게 성공의 열매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러시아 화장품·뷰티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91억4000만 달러로 세계 11위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2%. 하지만 주목할 만한 점은 화장품 수입시장 규모가 세계 8위라는 것으로, 자국 브랜드보다는 해외 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4800만 달러의 화장품을 러시아에 수출한 바 있으며, 이는 2012년 대비 161%가 증가한 액수다.

러시아에서 국내 브랜드숍의 현지 매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러시아 화장품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특히 2010년부터 한류가 본격화되면서 미샤,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홀리카홀리카, 잇츠스킨 등이 모스크바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매장을 오픈했다. 미샤는 2012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첫 번째 매장을 연 이후 현재 1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홀리카홀리카는 10여개의 단독 매장과 500여개의 멀티숍 입점을 통해 전체 매출의 15~20%를 러시아 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진출 브랜드가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 최대의 뷰티숍 레뚜알(L'Etoile)이 공격적인 K-뷰티 확대에 나서면서 투쿨포스쿨, 루트리, 더플랜트베이스, 스킨앤스킨, 네츄리 등 다수의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에 새롭게 깃발을 꽂았다. 투쿨포스쿨은 지난 9월 1일 단독 매대로 레뚜알에 입점하며 대규모 론칭 행사와 메이크업 파티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현지 미디어와 뷰티 인플루언서 등 100여명이 참석해 K-코스메틱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투쿨포스쿨은 지난 9월 레뚜알에 단독 매대로 입점했다.
러시아에서는 레뚜알, 일레 드 보떼(Ile de Bote), 리브 고쉬(Rive Gauche) 등 편집숍이 화장품 유통시장의 노른자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레뚜알은 러시아의 세포라로 통한다. 레뚜알은 1997년에 설립된 화장품 소매업체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9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60여개 매장을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2016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900억 루블(약 16억 달러)이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러시아에서는 수입화장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프랑스 로레알은 10% 이상의 점유율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그런데 최근 레뚜알을 비롯한 주요 유통사들이 적극적인 한국 화장품 끌어안기에 나선 것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제품력’이 현지 소비자들의 최우선적인 구매 조건이 됐기 때문이다. 또 한류와 K-메이크업에 대한 젊은 여성층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수입 카테고리도 기초화장품에서 색조화장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터참 2017’에서 만난 현지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곳 소비자들에게 한국 화장품은 단순히 가성비만 우수한 게 아니라 가장 핫한 것으로 통한다. 10~20대의 젊은 여성들은 K-팝과 K-드라마에 열광하며 유튜브로 K-스타일 화장법을 배운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한국 제품으로 K-팝 스타의 메이크업을 따라하는 영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레뚜알과 일레 드 보떼 등 주요 편집숍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모스크바의 레뚜알과 일레 드 보떼에서는 닥터자르트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 브랜드가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었다. 일레 드 보떼의 한국 화장품 매대 위에는 ‘KOREA’라고 적힌 커다란 POP가 자리잡고 있었으며, 그 주변에는 여러 명의 여성들이 한국 제품을 테스트 중이었다.
러시아 화장품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한 한국 화장품업체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한국 화장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정작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러시아는 한국 화장품업체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오랫동안 고민할 필요가 없다. 두드리는 자에게 성공의 열매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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