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명의 바이어 매칭 시스템이 최대 경쟁력” 타티아나 페드로바(Tatyana Fedorova) 프리미어 엑스포(ITE 그룹) 부국장
키예프=김재련 기자 | chic@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7-10-13 10:11 수정 2017-10-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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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국제 전시회 주최사인 프리미어 엑스포는 ITE GroupPlc의 일원으로 국제 전시회업계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매년 세계 21개국에서 230여개 이상의 전시회를 주최하고 있다. 최근 키예프 국제전시센터(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전시장 내 접견실에서 프리미어 엑스포 타티아나 페드로바(Tatyana Fedorova) 부국장을 만나 CIS 국가의 최대 화장품·미용 박람회로 자리매김한 ‘인터참 우크라이나(InterCHARM UKRAINE) 2017’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B2B 전시회로 알고 있는데 일반 방문객의 비율도 높아 보인다) ‘인터참 우크라이나’ 전시만의 특징이 있다면?

‘인터참 우크라이나’에는 총 4개의 채널로 이뤄진 바이어들이 참가한다. 완제품을 취급하는 프로페셔널한 전문가들이나 그러한 완제품을 찾는 그룹, 홈케어 제품을 갖고 참가하거나 찾는 바이어들, 뷰티살롱이나 소매로 수출입하는 바이어들, 유통업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규모는 다 다르고 바이어의 채널이 다양해 그들이 일반 소비자로 인식될 수 있겠으나  80~90%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B2B 전시회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B2B 혹은 B2C라고 단정하기보다는 B2S(Business to Beauty Specialist) 채널이라고 새롭게 이름지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웃음). 올해 행사에는 1000명의 바이어가 매칭 시스템을 통해 유입됐고 그들은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유효 바이어다. 30개국 이상에서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찾고 있고 10개국 이상이 부스로 참가했다. 주요 국가는 CIS 인근 국가인 몰도바, 벨로루시, 폴란드, 조지아 등이다.

- 여러 국가에서 ‘인터참 우크라이나’에 참가했는데 전시 만족도는 어떠한가? 전시를 성장시키기 위한 향후 계획이 있다면?

국가별로 참가업체가 내세우는 주요 품목군이 다른 경향이 있다. 터키의 경우 클리닉, 중국은 완제품 위주, 폴란드는 에스테틱 위주의 제품이 많다. 다채로운 품목으로 참가하지만 모든 업체의 피드백은 한결같이 좋았고 대다수가 내년도 전시를 위한 리부킹 작업을 박람회 기간 내 진행했다. 한국도 내년 전시에 올해만큼의 부스를 가져가면서 더 규모를 키우기로 논의해 전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번 완제품 중 전문가용 색조, 프로페셔널한 메이크업 제품이 만들어진 섹션이 있는데, 인터내셔널한 브랜드가 참가한 건 디스트리뷰터를 찾기보다 홍보 효과를 보고 온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만족도가 있는 전시회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란의 큰 헤어 브랜드도 내년 행사에 참가 여부를 논의 중인데, 참가국의 범위를 CIS나 동유럽에 국한하지 않고 향후 중동이나 카자흐스탄, 리투아니아 등에서도 많이 올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또 ‘인터참 우크라이나’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인터내셔널한 유효 바이어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내년 전시에는 바이어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는 또 다른 특수한 시장인 것 같다.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러시아는 땅이 워낙 넓다보니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 등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 맞는 특성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크라이나 뷰티시장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갈망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인젝션 같은 경우 70개 이상의 품목군이 들어와 있을 만큼 높은 퀄리티와 흥미로운 신제품을 찾는 바이어들이 많다. 특히 네일이나 헤어 염색 등의 분야는 관을 따로 구성할 만큼 현지에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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