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사는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국가 등 10개국의 화장품·미용 관련 575개사가 참가해 2만7760㎡의 전시 공간을 가득 메웠다. 우크라이나 뷰티시장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헤어, 네일, 기초화장품, 메이크업, 피부미용 등의 분야가 한자리에 펼쳐져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했다.
1997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21회를 맞은 이 전시회는 우크라이나의 화장품·미용 트렌드 집결지로 자리매김해오면서 국제성과 파급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큰 국가인 우크라이나는 동쪽과 북동쪽으로는 러시아, 북쪽과 북서쪽으로는 벨라루스, 서쪽으로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남서쪽으로는 루마니아, 몰도바와 인접한 지역적 특성을 띈 만큼 CIS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바이어들이 매년 행사장을 찾고 있다. ![]() 올해 박람회 역시 이러한 인근 국가를 비롯해 이탈리아, 한국, 중국, 터키 등에서 참가, 국경을 넘어 뷰티산업 축제와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헤어와 네일 등 미용 분야가 강세인 시장이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가 반영되어서일까. ‘인터참 우크라이나 2017’에서는 미용과 관련된 풍부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주제별 포럼, 데몬스트레이션 쇼 등이 운영돼 연일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방문객이 들끓었다. 이탈리아에 위치한 헤어 컴퍼니 프로페셔널(Hair Company Professional)의 마스터 스타일리스트(Master Stylist)인 프란세스코 그레몰리( Francesco Gremoli)가 시연한 헤어 쇼나 여러 바버 브랜드의 부스에는 수용 범위를 넘어설 정도로 참관객이 몰렸다. ![]()
![]() 샹프리의 경우 2012년부터 한국 화장품업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의 위생허가를 받은 브랜드다. 샹프리 관계자는 “2011년 인터참을 통해 우크라이나 시장에 첫 선을 보였고, 2012년부터 글로리 트레이드(Glory Trade)와 함께 한국 화장품 중 최초로 우크라이나 위생허가를 받고 공식적으로 판매 중”이라며 “마스크류(하이드로겔 아이패치)의 경우 첫날부터 다 팔려서 둘쨋날부터는 테스터만 가지고 홍보 및 선주문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또 폴란드 바이어도 많은 관심을 보여 향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저하게 B2B 전시회를 지향하며 나이 제한이 있는 타 박람회와 달리 ‘인터참 우크라이나’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눈에 많이 띈 것도 인상적이었다. 소매상이 많은 시장의 특성상 행사 첫날부터 판매도 자유롭게 이뤄졌다. ![]() |
1997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21회를 맞은 이 전시회는 우크라이나의 화장품·미용 트렌드 집결지로 자리매김해오면서 국제성과 파급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큰 국가인 우크라이나는 동쪽과 북동쪽으로는 러시아, 북쪽과 북서쪽으로는 벨라루스, 서쪽으로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남서쪽으로는 루마니아, 몰도바와 인접한 지역적 특성을 띈 만큼 CIS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바이어들이 매년 행사장을 찾고 있다.

올해 박람회 역시 이러한 인근 국가를 비롯해 이탈리아, 한국, 중국, 터키 등에서 참가, 국경을 넘어 뷰티산업 축제와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헤어와 네일 등 미용 분야가 강세인 시장이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가 반영되어서일까. ‘인터참 우크라이나 2017’에서는 미용과 관련된 풍부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주제별 포럼, 데몬스트레이션 쇼 등이 운영돼 연일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방문객이 들끓었다.
이탈리아에 위치한 헤어 컴퍼니 프로페셔널(Hair Company Professional)의 마스터 스타일리스트(Master Stylist)인 프란세스코 그레몰리( Francesco Gremoli)가 시연한 헤어 쇼나 여러 바버 브랜드의 부스에는 수용 범위를 넘어설 정도로 참관객이 몰렸다.

8개 섹션으로 화장품·미용 총망라
전시장은 IEC의 3관을 통합해 크게 8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전시관에서는 헤어 및 네일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미용 관련 200여개사가 부스로 참가했고, 미국 유명 디자이너를 초청한 헤어쇼, 시연회 등 브랜드별로 부대행사를 마련해 관중을 압도했다. 헤어 제품은 가발, 염모제, 스타일링 용품부터 전문 가위 및 이발기, 헤어기기 등 헤어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이 전시됐다.
인터참의 네일아트 제너럴 파트너사인 이탈리아 네일 브랜드 테르티오(Tertio)는 이번 전시회에서 Tertio Diamante, Termico, Magico, Baffo, Classico Smalto Gel 및 젤 바니시의 고전적인 라인을 발표했다. 테르티오 관계자는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브라질 등 많은 국가에서 열리는 전문 전시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전시관에는 향수, 화장품, 소매용 기초제품에 주력하는 업체들의 부스가 집결했다. 세 번째 전시관에서는 각종 피부미용 의료기기 및 기초 제품과 필러 등이 주를 이뤘다. 섹션별로 살펴보면 뷰티살롱 및 스파를 위한 전문가용 화장품과 전문 장비로 구성된 △뷰티 랩(Beauty LAB) 존을 비롯해 △화장품과 향수(Cosmetics and Perfumery) △네일 서비스 스튜디오(Nail service STUDIO) △헤어드레싱(Hairdressing) △전문 메이크업(Professional make-up) △인터참팩(interCHARMpack) △퍼머넌트 메이크업(Permanent make-up) △클리닝 랩(Cleaning LAB) 등 주제에 따라 구역이 나눠져 방문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특히 스파&웰니스(SPA & Wellness)를 위한 ‘뷰티 랩’ 존은 약 1만1000㎡로 전체 규모의 약 40%를 차지하며 해당 시장의 수요가 많음을 반증했다. 유럽 시장은 에스테틱의 본거지로 알려진 만큼 에스테틱이 ‘뷰티살롱’, ‘메디-에스테틱’, ‘뷰티 스파’ 등의 명칭으로 불리며 규모와 인식에 있어 국내 시장과는 차이가 크다. 더욱이 우크라이나가 에스테틱 시장이 발달된 만큼 이번 행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안티에이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종 미용·의료기기 및 필러, 미용성형 등과 관련한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우크라이나는 정부 및 월드 뱅크(World Bank)의 지원을 통해 의료 개혁이 추진되고 있어 의료기기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스킨테그 파마그룹(SKIN TECH PHARMA GROUP)의 경우 부스의 한 쪽 공간에서 자체 R&D 연구소에서 설계한 필링과 익젠션 브랜드 ‘RRS®’를 활용한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분위기 몰이를 했다. 기술의 시연이 이뤄지자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폰 카메라 등을 이용해 시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는 등 열성적으로 세미나를 청취했다. 이밖에도 여러 브랜드에서 자외선 및 염증 등으로 노화가 발생한 부분의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어 피부 상태를 개선시키는 기술, 피부에 미세전류를 발생해 마사지 효과를 주고 피부 탄력을 높이는 기술 등이 시연됐다.
현장에서 만난 전시 주최사 ITE 그룹 관계자는 “병원에서 의사들이 다룰 수 있는 필러나 의료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서 올해 행사에는 많은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 게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도 부는 K-뷰티 열풍
한국 브랜드는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부스가 참가했지만 마스크팩, 기초 제품 등에 대해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참가사들의 중론. 우크라이나 뷰티시장의 경우 올해 들어서면서 저가의 중국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한국 제품이 활기를 얻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국내의 해외전시업체 코이코(KOECO)에서 구성한 한국 공동관에는 네오닥터, 네오제네시스, 클래시스, 연우, 링크플렉스, 우신라보타치, 파시, MAP컴퍼니(디오키드스킨), 죠이라이프, 코루제약, 퀸즈비 등 14개사의 다양한 제품이 출품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 우크라이나 바이어는 “한국 화장품은 가성비나 퀄리티 면에서 중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에 비해 확실히 우수성이 있고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여러 차례 상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부스로 참가한 퀸즈비 관계자는 “헤어 제품에 대한 러시아 시장의 지속적인 인기로 CIS 지역 전시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우크라이나 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시장이지만 동남아, 중국을 넘어서 낯선 시장으로 진출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샹프리의 경우 2012년부터 한국 화장품업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의 위생허가를 받은 브랜드다. 샹프리 관계자는 “2011년 인터참을 통해 우크라이나 시장에 첫 선을 보였고, 2012년부터 글로리 트레이드(Glory Trade)와 함께 한국 화장품 중 최초로 우크라이나 위생허가를 받고 공식적으로 판매 중”이라며 “마스크류(하이드로겔 아이패치)의 경우 첫날부터 다 팔려서 둘쨋날부터는 테스터만 가지고 홍보 및 선주문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또 폴란드 바이어도 많은 관심을 보여 향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저하게 B2B 전시회를 지향하며 나이 제한이 있는 타 박람회와 달리 ‘인터참 우크라이나’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눈에 많이 띈 것도 인상적이었다. 소매상이 많은 시장의 특성상 행사 첫날부터 판매도 자유롭게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