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원칙 입각해 한국 화장품 기업과 WIN-WIN 추구” CIBE-광저우 황민쯔 한국관 매니저
중국 광저우=윤경미 기자 | yoonkm104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7-09-14 10:26 수정 2017-09-14 10:46
IMG_8548.JPG

3일 동안 이어진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분주히 돌아보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가 있다. 광저우 국제 미용 박람회 주최사 ‘CIBE-광저우(China International Beauty Expo-Guangzhou)’의 황민쯔 한국관 전담 매니저다.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이 계속되면서 박람회 참가를 결정한 기업도 불안감을 완전히 씻어낼 수 없었던 상황.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CIBE-광저우 측은 ‘기본’과 ‘원칙’에 집중, 한국 참가사가 불편없이 비즈니스 미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한국과 중국, 두 국가 사이의 사드로 인한 마찰이 민감한 이슈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정부 간의 문제이며, CIBE-광저우는 이번 박람회에서도 기본 규정을 바탕으로 모든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정부에도 한국 화장품 기업의 참가 사실을 확인했고, 별도의 제재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준비 기간부터 박람회를 마칠 때까지 계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나가려 노력했습니다.”

황민쯔 매니저는 한국 화장품 기업이 중국의 세관 관련 정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특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제품 반입에 필요한 서류 목록에서부터 핸드캐리(Hand-carry)의 위법 여부 등까지, ‘적법’ 측면에서 먼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에 충실했다. 이는 비단 박람회 참가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라면 당연히 숙지해야 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대체로 친절하고, 내부적으로 좋은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바이어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시아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과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중국 소비자가 한국 화장품에 열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질 좋은 제품과 새로운 디자인은 한국 화장품을 한 번 더 살펴보게 합니다. 특히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분야에서 한국 화장품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춘·추계로 연 2회 광저우에서 진행되는 화장품 박람회 외에 CIBE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도 행사를 개최해왔다. 베이징은 광저우와 마찬가지로 연 2회, 상하이는 연 1회 진행된다. 각각의 특색이 있다면, 이번에 열린 광저우 박람회의 경우 중·소기업에 초점이 맞춰지며 내수 위주로 관이 구성된다. 베이징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중심이 된다. OEM·ODM 전문 제조사 및 원료사에서 선보이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 국제 도시인 상하이의 경우에는 신생 기업 및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이기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CIBE는 내부적으로 이미 해외 마케팅 부서를 갖추고 있으며, 보다 수준 높은 뷰티·화장품 분야 전문 바이어를 초청하고자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진행되는 마케팅 컨퍼런스와 패션쇼 등을 통해 바이어는 물론 참가사 역시 현재와 미래에 다가 올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죠. 한국은 물론 태국, 일본을 비롯해 호주, 스페인 등 정부 기관과 협약을 맺고 글로벌 수준의 박람회를 개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