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행정구역으로 나뉜 상하이에는 약 6300㎢ 면적에 240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1978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1990년, 상하이 푸둥지역을 '금융경제특구'로 만들겠다는 발표를 내놓으며 정점을 찍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푸둥지역의 GDP는 개방 첫해 12억 6000만 달러에서 2015년 1202억 2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둥지역 뿐만 아니라 상하이 전체의 GDP를 살펴봤을 때에도 2014년 2조 3561억 위안, 2015년 2조 4965위안, 2016년 2조 7466위안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핵심 경제 도시로서 기능하고 있는 상하이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 화장품 기업도 적지 않다. 상하이의 쇼핑 명소 '난징루' 입구에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거대한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해있다. 매장이 애플스토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입점 당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헤라, 마몽드, 라네즈 등의 브랜드를 상하이 시장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상하이 법인을 중심으로 후, 숨37도, 더페이스샵 등의 브랜드를 알려왔다. 이외에도 올리브영, 클리오, 토니모리, 스킨푸드 등의 한국 브랜드가 상하이 내 쇼핑몰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가 위치한 중국 남부지역은 습도와 온도가 비교적 높아 위생 및 미용제품에 대한 소비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5년도를 기준으로 스킨케어 제품 시장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지역이기도 하다. 많은 소비자들이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인 클렌징 제품 외에도 토너와 안티에이징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르면 마스크팩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판매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자신에게 맞는 스킨케어 제품 및 색조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화장품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세포라 매장에 방문했을 때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라네즈가 매장 중앙에 입점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클리오의 색조브랜드인 클리오, 페리페라와 스킨케어 브랜드 구달이 '아시안 뷰티(Asian Beauty)' 코너에 입점했으며,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소이의 제품 역시 같은 위치에 자리했다. 전세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가 위치한 백화점 1층의 뷰티 섹션에서도 한국 브랜드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와 마몽드 매장은 상하이 파리춘티엔 백화점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명당 자리에 위치했다.
까르푸는 한국에서 현지화에 실패해 2006년 최종적으로 사업을 철수했지만, 중국에서는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 덕분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적인 특성은 마트라고 할 수 있지만 건물 중 일부를 임대를 주는 형식을 취한다. 이에 맥도날드, KFC 등의 패스트푸드 매장과 스타벅스 등 카페가 입점하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쇼핑몰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유동인구는 많을 수 있으나, 화장품 구매 관련 소비자가 얼마나 방문할지는 예측이 힘든 상권이라고 분석했다. 주기적인 이벤트나 별도의 홍보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
상하이 푸동구에 위치한 까르푸 매장에 방문해 살펴보니 특히 한국의 마스크팩 브랜드가 주로 입점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엘엔피코스메틱의 메디힐 브랜드 제품과 리더스 코스메틱의 마스크팩 제품, 토니모리의 마스크팩 제품 등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실제로도 대부분의 소비자가 특정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까르푸에 방문했다기 보다는, 일반 소비재를 구매한 후 겸사겸사 전체 매장을 둘러보는 식의 소비행태를 보였다.
더불어 최근 상하이에서는 무점포 방식의 소매업이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전화·통신·방문 등을 통한 상하이 지역의 소매판매액이 지난해 대비 20.4% 가량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 중 전자상거래 판매액의 성장률이 가장 높아 지난해 대비 23.1% 증가했고, 이는 전체의 13.3%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는 비단 상하이만의 특성이 아닌, 모바일 중심 소비체제로 변화하는 중국의 단면을 보여주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현재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경제 활동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화폐에서 신용카드, 신용카드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 없이 화폐 사용에서 바로 모바일 결제로 소비형태가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에게 QR코드를 사용하는 것은 일상이 됐다"며 "이는 앞으로의 제품 판매 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17개 행정구역으로 나뉜 상하이에는 약 6300㎢ 면적에 240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1978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1990년, 상하이 푸둥지역을 '금융경제특구'로 만들겠다는 발표를 내놓으며 정점을 찍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푸둥지역의 GDP는 개방 첫해 12억 6000만 달러에서 2015년 1202억 2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둥지역 뿐만 아니라 상하이 전체의 GDP를 살펴봤을 때에도 2014년 2조 3561억 위안, 2015년 2조 4965위안, 2016년 2조 7466위안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핵심 경제 도시로서 기능하고 있는 상하이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 화장품 기업도 적지 않다. 상하이의 쇼핑 명소 '난징루' 입구에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거대한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해있다. 매장이 애플스토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입점 당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헤라, 마몽드, 라네즈 등의 브랜드를 상하이 시장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상하이 법인을 중심으로 후, 숨37도, 더페이스샵 등의 브랜드를 알려왔다. 이외에도 올리브영, 클리오, 토니모리, 스킨푸드 등의 한국 브랜드가 상하이 내 쇼핑몰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가 위치한 중국 남부지역은 습도와 온도가 비교적 높아 위생 및 미용제품에 대한 소비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5년도를 기준으로 스킨케어 제품 시장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지역이기도 하다. 많은 소비자들이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인 클렌징 제품 외에도 토너와 안티에이징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르면 마스크팩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판매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자신에게 맞는 스킨케어 제품 및 색조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화장품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세포라 매장에 방문했을 때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라네즈가 매장 중앙에 입점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클리오의 색조브랜드인 클리오, 페리페라와 스킨케어 브랜드 구달이 '아시안 뷰티(Asian Beauty)' 코너에 입점했으며,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소이의 제품 역시 같은 위치에 자리했다. 전세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가 위치한 백화점 1층의 뷰티 섹션에서도 한국 브랜드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와 마몽드 매장은 상하이 파리춘티엔 백화점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명당 자리에 위치했다.
까르푸는 한국에서 현지화에 실패해 2006년 최종적으로 사업을 철수했지만, 중국에서는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 덕분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적인 특성은 마트라고 할 수 있지만 건물 중 일부를 임대를 주는 형식을 취한다. 이에 맥도날드, KFC 등의 패스트푸드 매장과 스타벅스 등 카페가 입점하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쇼핑몰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유동인구는 많을 수 있으나, 화장품 구매 관련 소비자가 얼마나 방문할지는 예측이 힘든 상권이라고 분석했다. 주기적인 이벤트나 별도의 홍보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
상하이 푸동구에 위치한 까르푸 매장에 방문해 살펴보니 특히 한국의 마스크팩 브랜드가 주로 입점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엘엔피코스메틱의 메디힐 브랜드 제품과 리더스 코스메틱의 마스크팩 제품, 토니모리의 마스크팩 제품 등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실제로도 대부분의 소비자가 특정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까르푸에 방문했다기 보다는, 일반 소비재를 구매한 후 겸사겸사 전체 매장을 둘러보는 식의 소비행태를 보였다.
더불어 최근 상하이에서는 무점포 방식의 소매업이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전화·통신·방문 등을 통한 상하이 지역의 소매판매액이 지난해 대비 20.4% 가량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 중 전자상거래 판매액의 성장률이 가장 높아 지난해 대비 23.1% 증가했고, 이는 전체의 13.3%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는 비단 상하이만의 특성이 아닌, 모바일 중심 소비체제로 변화하는 중국의 단면을 보여주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현재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경제 활동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화폐에서 신용카드, 신용카드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 없이 화폐 사용에서 바로 모바일 결제로 소비형태가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에게 QR코드를 사용하는 것은 일상이 됐다"며 "이는 앞으로의 제품 판매 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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