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17’에서 세 번째로 진행된 컨퍼런스 ‘Future Outlook for Natural & Organic Cosmetics’는 제목 그대로 천연·유기농화장품의 미래를 조망한 자리였다. 시간은 16일 오후 3시 15분(현지 시간), 장소는 역시 코스모프라임 세미나룸이었다.
이번 컨퍼런스의 전략 파트너는 영국의 시장조사·컨설팅 전문업체 오가닉 모니터(에코비아 인텔리전스). 이에 따라 세미나는 오가닉 모니터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이베타 코바코바(Iveta Kovacova)가 발제와 사회를 담당하고, 4명의 패널이 추가적인 토론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액티브 콘셉츠 Srl의 유럽 마케팅 매니저 안나 크로베토(Anna Crovetto), 크로다 GmbH의 마케팅 매니저 엘리자베스 스트리플랜드(Elisabeth Streefland), 라베라나 나투르코스메틱의 홍보 디렉터 사비네 캐스트너-슐레메(Sabine Kästner-Schlemme), ICEA(Istituto di Certificazione Etica e Ambientale)의 천연·유기농화장품 감사 치아라 세구엘라(Chiara Seguella)가 함께 했다.
시장 확대와 함께 유통도 다변화 중
오가닉 모니터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유럽 천연·유기농화장품 시장 규모는 34억 유로로 전체 뷰티시장에서 4.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의 60%가 인증을 받았으며, 주요 유통 채널은 전문 매장이다.
이베타 코바코바는 “유럽 천연·유기농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에코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인증 제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다. 이는 고무적인 현상이다. 많은 업체들이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이 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의미이며, 자유로운 경쟁은 곧 제품력을 포함한 시장 전반의 발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연·유기농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유통도 다변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농 제품 전문 매장을 넘어 뷰티 멀티 스토어, 스파·살롱, 나아가 백화점에 입점하는 업체들도 속속 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성장한 업체들은 주요 상권에 독자적인 콘셉트 스토어를 오픈, 유기농화장품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일종의 선순환 구조인 셈이다.
제품 면에서는 여전히 스킨케어가 주류이지만 세분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파라벤을 비롯한 유해성분을 함유하지 않았다는 점은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젊은 소비층의 견고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으며, SNS는 천연·유기농화장품이 입소문을 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천연·유기농화장품의 관건은 역시 원료. 이에 대해 이베타 코바코바는 “앞으로도 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지면서 푸드와 식물 등 기존의 원료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원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자연 원료는 무궁무진하며, 이것이 곧 천연·유기농화장품의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신원료·신기술의 시너지 기대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천연·유기농화장품의 미래에 대한 의미있는 담론들이 오갔다. 먼저 안나 크로베토는 “‘화학성분이 배제된 친환경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은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영국의 젊은 소비자들의 53%가 ‘매우 중요하다’, 37%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상관없다’와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9%, 1%에 불과했다”면서 “DNA 분석 화장품이 미래의 화장품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천연·유기농화장품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학박사 출신으로 20년 가까이 화장품 제조사에서 근무한 엘리자베스 스트리플랜드는 신원료와 신기술의 시너지를 언급했다. 그는 “천연·유기농화장품에서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하지만 천연·유기농화장품의 경우에도 얼마든지 새로운 제조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첨단을 지향하는 바이오화장품과 자연에 기반을 둔 천연·유기농화장품이 어떤 경쟁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 홍보 전문가인 사비네 캐스트너-슐레메는 “천연·유기농화장품의 인기는 유럽, 미국에서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웰니스를 지향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언급된 신원료, 신기술에 진화된 브랜딩과 적극적인 SNS 마케팅이 결합된다면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천연·유기농화장품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아라 세구엘라는 코스모스(COSMOS) 표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ICEA는 프랑스의 에코서트 그린라이프(ECOCERT Greenlife)와 코스메바이오(COSMEBIO), 독일의 BDIH(Bundesverband Deutscher Industire und Handelsunternehmen), 영국의 소일 어소시에이션(Soil Association)과 함께 코스모스 표준의 설립 멤버다. 천연·유기농화장품을 보다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제정 취지이며,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천연·유기농화장품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17’에서 세 번째로 진행된 컨퍼런스 ‘Future Outlook for Natural & Organic Cosmetics’는 제목 그대로 천연·유기농화장품의 미래를 조망한 자리였다. 시간은 16일 오후 3시 15분(현지 시간), 장소는 역시 코스모프라임 세미나룸이었다.
이번 컨퍼런스의 전략 파트너는 영국의 시장조사·컨설팅 전문업체 오가닉 모니터(에코비아 인텔리전스). 이에 따라 세미나는 오가닉 모니터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이베타 코바코바(Iveta Kovacova)가 발제와 사회를 담당하고, 4명의 패널이 추가적인 토론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액티브 콘셉츠 Srl의 유럽 마케팅 매니저 안나 크로베토(Anna Crovetto), 크로다 GmbH의 마케팅 매니저 엘리자베스 스트리플랜드(Elisabeth Streefland), 라베라나 나투르코스메틱의 홍보 디렉터 사비네 캐스트너-슐레메(Sabine Kästner-Schlemme), ICEA(Istituto di Certificazione Etica e Ambientale)의 천연·유기농화장품 감사 치아라 세구엘라(Chiara Seguella)가 함께 했다.
시장 확대와 함께 유통도 다변화 중
오가닉 모니터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유럽 천연·유기농화장품 시장 규모는 34억 유로로 전체 뷰티시장에서 4.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의 60%가 인증을 받았으며, 주요 유통 채널은 전문 매장이다.
이베타 코바코바는 “유럽 천연·유기농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에코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인증 제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다. 이는 고무적인 현상이다. 많은 업체들이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이 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의미이며, 자유로운 경쟁은 곧 제품력을 포함한 시장 전반의 발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연·유기농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유통도 다변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농 제품 전문 매장을 넘어 뷰티 멀티 스토어, 스파·살롱, 나아가 백화점에 입점하는 업체들도 속속 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성장한 업체들은 주요 상권에 독자적인 콘셉트 스토어를 오픈, 유기농화장품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일종의 선순환 구조인 셈이다.
제품 면에서는 여전히 스킨케어가 주류이지만 세분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파라벤을 비롯한 유해성분을 함유하지 않았다는 점은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젊은 소비층의 견고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으며, SNS는 천연·유기농화장품이 입소문을 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천연·유기농화장품의 관건은 역시 원료. 이에 대해 이베타 코바코바는 “앞으로도 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지면서 푸드와 식물 등 기존의 원료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원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자연 원료는 무궁무진하며, 이것이 곧 천연·유기농화장품의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신원료·신기술의 시너지 기대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천연·유기농화장품의 미래에 대한 의미있는 담론들이 오갔다. 먼저 안나 크로베토는 “‘화학성분이 배제된 친환경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은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영국의 젊은 소비자들의 53%가 ‘매우 중요하다’, 37%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상관없다’와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9%, 1%에 불과했다”면서 “DNA 분석 화장품이 미래의 화장품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천연·유기농화장품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학박사 출신으로 20년 가까이 화장품 제조사에서 근무한 엘리자베스 스트리플랜드는 신원료와 신기술의 시너지를 언급했다. 그는 “천연·유기농화장품에서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하지만 천연·유기농화장품의 경우에도 얼마든지 새로운 제조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첨단을 지향하는 바이오화장품과 자연에 기반을 둔 천연·유기농화장품이 어떤 경쟁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 홍보 전문가인 사비네 캐스트너-슐레메는 “천연·유기농화장품의 인기는 유럽, 미국에서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웰니스를 지향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언급된 신원료, 신기술에 진화된 브랜딩과 적극적인 SNS 마케팅이 결합된다면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천연·유기농화장품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아라 세구엘라는 코스모스(COSMOS) 표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ICEA는 프랑스의 에코서트 그린라이프(ECOCERT Greenlife)와 코스메바이오(COSMEBIO), 독일의 BDIH(Bundesverband Deutscher Industire und Handelsunternehmen), 영국의 소일 어소시에이션(Soil Association)과 함께 코스모스 표준의 설립 멤버다. 천연·유기농화장품을 보다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제정 취지이며,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천연·유기농화장품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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