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17’에서 두 번째로 진행된 컨퍼런스 ‘Leveraging Communities: Milleanials & the Power of the Generation Z’는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새로운 소비층을 집중 탐구한 자리였다. 시간은 16일 오후 2시(현지 시간), 장소는 코스모프라임 내에 마련된 세미나룸이었다.
저널리스트인 로렌스 덜락(Laurence Dorlhac)이 사회를 맡고, 페클레파리(PeclersParis)의 리서치 앤 퓨처 인사이트 디렉터 엠마 프릭(Emma Fric), 페클레파리의 뷰티 앤 컬러 부문 총괄 책임자 도미니크 아세나트(Dominique Assenat), TNS 소프레스 칸타의 뷰티/럭셔리 부문 시니어 클라이언트 어드바이저 아멜리에 드바예(Amelie Debaye)가 패널로 함께 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전략 파트너는 페클레파리로, 도미니크 아세나트가 발제를 하고 다른 이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Y·Z세대의 특징은 복합적인 정체성
밀레니얼 세대는 크게 1980년대 초(1980~1982년)부터 2000년대 초(2000~2004년)까지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미국의 작가 닐 하우와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1991년에 펴낸 책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언급했다. 새로운 밀레니엄(Y2000)을 이끌 주역이라는 의미에서 Y세대로도 불린다. 기존 질서와 연계해 정의하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X세대(1960년대 중반~1970년대 말 출생)의 뒤를 잇는다.
Z세대는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다음 세대를 의미한다. 세대를 규정하는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인구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부터 2000년대 후반, 201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모두 Z세대로 분류한다. 이들부터 100세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해서 센테니얼(Centennial) 세대로도 불린다. 이들은 나이는 어리지만 경제 호황기에 자란 덕분에 구매력이 높고 유행에 민감해 부모에게서 받은 풍족한 용돈을 외모를 꾸미는 데 쓴다. 심지어 부모들이 승용차나 가전 제품을 살 때도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준다.
엠마 프릭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인구는 40억명에 이른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에 하루 평균 131분을 보내고, 35%가 브랜드의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방문한다”면서 “단적으로 말해 이들은 현재 소비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 비중은 갈수록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특징은 다원적인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는 것. 이들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살면서도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집하고, 활동적이면서도 내적인 측면을 중요시하고, 여러 사람들과 폭넓은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개인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또 남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기존의 젠더 개념에 거부감을 느끼며, 자기애가 강해 1주일에 1회 이상 SNS에 셀피를 올린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쇼핑을 좋아함에도 금전보다는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미니크 아세나트는 “이들은 이율배반적이다. 자본주의를 지지하고 소비문화를 즐기지만 60% 이상이 천연·유기농화장품을 선호하고 각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들 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 화장품업체들은 자연 보호를 비롯한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과 2014년 사이 청소년들의 마약 및 알코올 중독이 38%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도 이들 세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들을 잡는 게 성공의 지름길
한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PC와 디지털 기기, 인터넷, 모바일에 익숙한 만큼 소비에 있어서도 쉽고 빠른 것을 선호한다. ‘더 브리프’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60%가 ‘앞으로 2년 뒤 온라인 쇼핑몰의 배송 서비스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화장품시장에서 이들의 역할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디지털 리더로서 SNS를 통해 브랜드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나아가 블로거(Vlogger; 인터넷에 영상을 올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나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낸다. 이들의 일부는 소셜 인플루언서가 되어 하나의 매체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아멜리에 드바예는 “오늘 우리가 밀레니얼 세대와 센테니얼 세대를 살펴본 것은 이들의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이 미래의 시장을 규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1950~60년대에는 인권운동에 앞장선 젊은이들, 1960~70년대에는 히피, 1970~80년대에는 여피, 지금은 밀레니얼·센테니얼 세대가 시대정신을 주도하고 있다. 성공을 꿈꾸는 CEO라면 이들을 잡는 게 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17’에서 두 번째로 진행된 컨퍼런스 ‘Leveraging Communities: Milleanials & the Power of the Generation Z’는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새로운 소비층을 집중 탐구한 자리였다. 시간은 16일 오후 2시(현지 시간), 장소는 코스모프라임 내에 마련된 세미나룸이었다.
저널리스트인 로렌스 덜락(Laurence Dorlhac)이 사회를 맡고, 페클레파리(PeclersParis)의 리서치 앤 퓨처 인사이트 디렉터 엠마 프릭(Emma Fric), 페클레파리의 뷰티 앤 컬러 부문 총괄 책임자 도미니크 아세나트(Dominique Assenat), TNS 소프레스 칸타의 뷰티/럭셔리 부문 시니어 클라이언트 어드바이저 아멜리에 드바예(Amelie Debaye)가 패널로 함께 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전략 파트너는 페클레파리로, 도미니크 아세나트가 발제를 하고 다른 이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Y·Z세대의 특징은 복합적인 정체성
밀레니얼 세대는 크게 1980년대 초(1980~1982년)부터 2000년대 초(2000~2004년)까지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미국의 작가 닐 하우와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1991년에 펴낸 책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언급했다. 새로운 밀레니엄(Y2000)을 이끌 주역이라는 의미에서 Y세대로도 불린다. 기존 질서와 연계해 정의하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X세대(1960년대 중반~1970년대 말 출생)의 뒤를 잇는다.
Z세대는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다음 세대를 의미한다. 세대를 규정하는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인구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부터 2000년대 후반, 201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모두 Z세대로 분류한다. 이들부터 100세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해서 센테니얼(Centennial) 세대로도 불린다. 이들은 나이는 어리지만 경제 호황기에 자란 덕분에 구매력이 높고 유행에 민감해 부모에게서 받은 풍족한 용돈을 외모를 꾸미는 데 쓴다. 심지어 부모들이 승용차나 가전 제품을 살 때도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준다.
엠마 프릭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인구는 40억명에 이른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에 하루 평균 131분을 보내고, 35%가 브랜드의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방문한다”면서 “단적으로 말해 이들은 현재 소비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 비중은 갈수록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특징은 다원적인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는 것. 이들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살면서도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집하고, 활동적이면서도 내적인 측면을 중요시하고, 여러 사람들과 폭넓은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개인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또 남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기존의 젠더 개념에 거부감을 느끼며, 자기애가 강해 1주일에 1회 이상 SNS에 셀피를 올린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쇼핑을 좋아함에도 금전보다는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미니크 아세나트는 “이들은 이율배반적이다. 자본주의를 지지하고 소비문화를 즐기지만 60% 이상이 천연·유기농화장품을 선호하고 각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들 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 화장품업체들은 자연 보호를 비롯한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과 2014년 사이 청소년들의 마약 및 알코올 중독이 38%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도 이들 세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들을 잡는 게 성공의 지름길
한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PC와 디지털 기기, 인터넷, 모바일에 익숙한 만큼 소비에 있어서도 쉽고 빠른 것을 선호한다. ‘더 브리프’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60%가 ‘앞으로 2년 뒤 온라인 쇼핑몰의 배송 서비스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화장품시장에서 이들의 역할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디지털 리더로서 SNS를 통해 브랜드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나아가 블로거(Vlogger; 인터넷에 영상을 올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나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낸다. 이들의 일부는 소셜 인플루언서가 되어 하나의 매체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아멜리에 드바예는 “오늘 우리가 밀레니얼 세대와 센테니얼 세대를 살펴본 것은 이들의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이 미래의 시장을 규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1950~60년대에는 인권운동에 앞장선 젊은이들, 1960~70년대에는 히피, 1970~80년대에는 여피, 지금은 밀레니얼·센테니얼 세대가 시대정신을 주도하고 있다. 성공을 꿈꾸는 CEO라면 이들을 잡는 게 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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