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파저우전시장 26만 평방미터 공간을 미용, 화장품 등 뷰티산업과 관련된 아이템으로 채운 ‘제45회 광저우국제미용박람회(추계)’가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달 6일 폐막했다.
3월과 9월 매년 두 차례 개최되는 중국 광저우 국제 미용 박람회는 올해 45회째를 맞았으며 상해 박람회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박람회이자 홍콩 코스모프로프, 이태리 볼로냐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화장품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시회가 열린 중국 광저우는 중국 광동성의 성도이자 화남지방 최대의 무역도시로서 많은 국가 및 중국 전역의 제조업체와 우수 브랜드 에이전시가 방문해 상담, 구매,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곳이다. 전시회 주최 측은 “올해 추계 박람회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0여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A, B구역을 포함해 26곳에 마련된 전시관에는 화장품을 비롯해 네일, 헤어, 타투, 스파, 살롱, 케어제품, 원자재, 화장품 패키지, 성형 전문관 등 미용과 관련된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부스 참가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등은 국가관을 구성해 운영했으며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3800여개 기업 및 브랜드가 출품,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며 행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국에서는 전시회 공식 에이전시 코이코 주관으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LG생활건강, 제주테크노파크,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 등이 대거 참가해 한국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널리 알렸다. 특히 코이코는 한국 내 최대 규모 공동관을 모집한 에이전시로서 이 전시회에 각 협회들을 포함한 총 160여개사가 약 3000평방미터로 참가, 올해 춘계 전시 때 보다 규모를 더 키워 한국 브랜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한 관계자는 “전시회 일정 내내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으며, 해외 박람회 기간 중 체결하는 계약보다 이후 실거래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음을 고려하면 추후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퍼스널케어 기기가 산업의 대세로 떠오른 만큼 미용기기, 퍼스널 뷰티케어 기기 등이 마련된 섹션에는 관람 동선을 재조정해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 등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한국관으로 참가한 기업들은 각종 화장품 기업을 포함해 오멜론, 클래시스, 하배런 메디앤뷰티 등의 미용기기, 파인펄 등의 마스크 팩 업체들이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참가율이 2배 이상 증가한 반영구 및 네일 전문관에는 케이알시, 하나뷰티(미용닷컴), 예담 등이 기존 거래처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세계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빅바이어가 많은 상해와 달리 중소 벤더들이 많이 참석하는 광저우 박람회의 특성상 중국 대기업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지만, 아시아권의 다양한 뷰티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전시회”라고 평했다. 한 관람객은 “올해 같은 경우 미용기기가 대세라고 느껴질 정도로 집에서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미니사이즈의 홈케어 미용기기 부스에 사람이 넘쳐났다”고 했다.
코이코 김성수 대표는 “이 전시회는 매회 그 규모를 증가하며 전시회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제46회 춘계 박람회에는 더 다양한 업체와 제품들로 구성된 한국관을 준비해 한국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비롯해 전 세계의 바이어 상담을 통한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성과를 거둔 반면, 행사 진행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대다수의 참가국이 아시아권 국가이고 유럽이나 미주 쪽에서는 참가국이 미미한 점 등은 국제박람회의 명성에 아쉬움을 남겼다. 또 로컬 성격이 강한 박람회다 보니 국제행사로서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표지판이나 안내책자 등이 부족한 점도 개선사항으로 지목됐다. 많은 인파를 수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휴식공간이 부족한 점 역시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K-뷰티’의 인기가 높은 만큼, 한국 화장품을 표방하는 일부 짝퉁 제품들의 등장은 한국 브랜드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리의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행사장 부스 곳곳에는 ‘KOREABYBY FACE 얼굴로하여 한국’, ‘자신감이 미소를 보자’, ‘화장품 처리에 초점’ 등 오역과 엉터리 한글이 넘쳐났다. 한편 ‘2017년 제46회 광저우 국제미용박람회(춘계)’는 내년 3월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
중국 광저우 파저우전시장 26만 평방미터 공간을 미용, 화장품 등 뷰티산업과 관련된 아이템으로 채운 ‘제45회 광저우국제미용박람회(추계)’가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달 6일 폐막했다.
3월과 9월 매년 두 차례 개최되는 중국 광저우 국제 미용 박람회는 올해 45회째를 맞았으며 상해 박람회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박람회이자 홍콩 코스모프로프, 이태리 볼로냐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화장품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시회가 열린 중국 광저우는 중국 광동성의 성도이자 화남지방 최대의 무역도시로서 많은 국가 및 중국 전역의 제조업체와 우수 브랜드 에이전시가 방문해 상담, 구매,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곳이다. 전시회 주최 측은 “올해 추계 박람회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0여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A, B구역을 포함해 26곳에 마련된 전시관에는 화장품을 비롯해 네일, 헤어, 타투, 스파, 살롱, 케어제품, 원자재, 화장품 패키지, 성형 전문관 등 미용과 관련된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부스 참가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등은 국가관을 구성해 운영했으며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3800여개 기업 및 브랜드가 출품,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며 행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국에서는 전시회 공식 에이전시 코이코 주관으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LG생활건강, 제주테크노파크,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 등이 대거 참가해 한국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널리 알렸다. 특히 코이코는 한국 내 최대 규모 공동관을 모집한 에이전시로서 이 전시회에 각 협회들을 포함한 총 160여개사가 약 3000평방미터로 참가, 올해 춘계 전시 때 보다 규모를 더 키워 한국 브랜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한 관계자는 “전시회 일정 내내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으며, 해외 박람회 기간 중 체결하는 계약보다 이후 실거래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음을 고려하면 추후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퍼스널케어 기기가 산업의 대세로 떠오른 만큼 미용기기, 퍼스널 뷰티케어 기기 등이 마련된 섹션에는 관람 동선을 재조정해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 등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한국관으로 참가한 기업들은 각종 화장품 기업을 포함해 오멜론, 클래시스, 하배런 메디앤뷰티 등의 미용기기, 파인펄 등의 마스크 팩 업체들이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참가율이 2배 이상 증가한 반영구 및 네일 전문관에는 케이알시, 하나뷰티(미용닷컴), 예담 등이 기존 거래처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세계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빅바이어가 많은 상해와 달리 중소 벤더들이 많이 참석하는 광저우 박람회의 특성상 중국 대기업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지만, 아시아권의 다양한 뷰티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전시회”라고 평했다. 한 관람객은 “올해 같은 경우 미용기기가 대세라고 느껴질 정도로 집에서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미니사이즈의 홈케어 미용기기 부스에 사람이 넘쳐났다”고 했다.
코이코 김성수 대표는 “이 전시회는 매회 그 규모를 증가하며 전시회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제46회 춘계 박람회에는 더 다양한 업체와 제품들로 구성된 한국관을 준비해 한국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비롯해 전 세계의 바이어 상담을 통한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성과를 거둔 반면, 행사 진행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대다수의 참가국이 아시아권 국가이고 유럽이나 미주 쪽에서는 참가국이 미미한 점 등은 국제박람회의 명성에 아쉬움을 남겼다. 또 로컬 성격이 강한 박람회다 보니 국제행사로서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표지판이나 안내책자 등이 부족한 점도 개선사항으로 지목됐다. 많은 인파를 수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휴식공간이 부족한 점 역시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K-뷰티’의 인기가 높은 만큼, 한국 화장품을 표방하는 일부 짝퉁 제품들의 등장은 한국 브랜드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리의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행사장 부스 곳곳에는 ‘KOREABYBY FACE 얼굴로하여 한국’, ‘자신감이 미소를 보자’, ‘화장품 처리에 초점’ 등 오역과 엉터리 한글이 넘쳐났다.
‘K-뷰티’의 인기가 높은 만큼, 한국 화장품을 표방하는 일부 짝퉁 제품들의 등장은 한국 브랜드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리의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행사장 부스 곳곳에는 ‘KOREABYBY FACE 얼굴로하여 한국’, ‘자신감이 미소를 보자’, ‘화장품 처리에 초점’ 등 오역과 엉터리 한글이 넘쳐났다.
한편 ‘2017년 제46회 광저우 국제미용박람회(춘계)’는 내년 3월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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