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에 활용된 AR 기술이 게임시장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뷰티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현실세계에서 눈에 보이는 것 위에 데이터를 보여주는 기술인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혹은 상황 자체를 가상으로 조성한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을 접목시킨 뷰티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가 AR 기술을 활용한 앱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O2O 서비스 등 IT기술을 융합한 뷰티시장이 점차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스마트폰, 뷰티족의 패턴 바꿔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모바일 앱 기술의 발달이 가속화되면서 뷰티업계에 적용되는 AR 기술은, 광고 속 모델이 사용한 제품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거나 동일한 메이크업을 가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2000년대 초반 자사의 제품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듯 화장을 해볼 수 있는 ‘가상 메이크업’ 수준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뷰티시장에 AR 기술이 각광받는 것은 뷰티 품목이 개인별 취향과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한 영역일 뿐 아니라 감각적인 ‘체험’이 제품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류의 핵심이자 이제는 한국의 뷰티업계를 좌우하는 중국 현지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포착됐다. 지난달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45회 광저우국제뷰티박람회(추계)’에서는 모바일 E-커머스, 화장품, 네일, 미용기기 등 다양한 섹션을 통해 한국과 중국 현지 등 여러 국가의 업체들이 부스를 개설하고 스마트폰 등과 연동하는 신개념의 뷰티 아이템을 선보였다.
중국의 INAIL은 화려하고 복잡한 네일아트를 손쉽게 새겨주는 스마트 네일 프린팅 기기 ‘INAIL S8’ 등을 주력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원하는 네일 아트 디자인을 선택하면 인조손톱에 고해상도의 하이테크 디자인이 인쇄되는 제품이다. 또한 O'2 NAIL 역시 주력 아이템 ‘Mobile Nail Printer V11’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자연네일 혹은 인조네일에 다양한 패턴이나 컬러, 디자인을 손쉽게 프린팅할 수 있는 신개념 아이템이다.
국내 뷰티 모바일앱 ‘언니의 파우치’로 유명한 라이클(LYCL)은 한국관으로 참가, 일명 ‘스마트 틴트’로 불리는 K-뷰티 신기술이 접목된 디바이스로 현지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년 5월 출시 예정인 ‘IoT 기반 스마트 멀티 컬러 코스메틱 디바이스’는 모바일 앱과 연동해 한국에서 유행하는 트렌디한 컬러 등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다. 스마트 틴트는 현지의 앱과도 연동이 가능해 향후 시중에 출시되면 현지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라이클 관계자는 “내년 5월까지 미래창조과학부 ICT 유망기술개발지원사업 과제의 일환으로 제품 개발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혁신적인 스마트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국의 피부관리실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고객관리프로그램 앱 ‘Beauty Bond’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앱은 모바일을 통해 고객에게는 예약연동, 결재 등의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혜택을 주고, 업체 측에는 고객의 속성이나 유형을 파악해 보다 많은 고객이 유입돼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돕는다.
페이스용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제품 판매량은 1억3000만대에 달했으며 이 중 스마트 웨어러블 판매량은 7787만대로 총 판매량의 89%를 차지했다. 현재 중국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샤오미와 라이프센스, 오키 등 자국 브랜드가 이끌고 있으며 이 세 브랜드는 올 2분기 중국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IT와 접목된 ‘스마트 뷰티’ 아이템이 뷰티분야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며 빠르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미용 및 의료·건강 분야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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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에 활용된 AR 기술이 게임시장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뷰티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현실세계에서 눈에 보이는 것 위에 데이터를 보여주는 기술인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혹은 상황 자체를 가상으로 조성한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을 접목시킨 뷰티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가 AR 기술을 활용한 앱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O2O 서비스 등 IT기술을 융합한 뷰티시장이 점차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스마트폰, 뷰티족의 패턴 바꿔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모바일 앱 기술의 발달이 가속화되면서 뷰티업계에 적용되는 AR 기술은, 광고 속 모델이 사용한 제품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거나 동일한 메이크업을 가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2000년대 초반 자사의 제품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듯 화장을 해볼 수 있는 ‘가상 메이크업’ 수준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뷰티시장에 AR 기술이 각광받는 것은 뷰티 품목이 개인별 취향과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한 영역일 뿐 아니라 감각적인 ‘체험’이 제품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류의 핵심이자 이제는 한국의 뷰티업계를 좌우하는 중국 현지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포착됐다. 지난달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45회 광저우국제뷰티박람회(추계)’에서는 모바일 E-커머스, 화장품, 네일, 미용기기 등 다양한 섹션을 통해 한국과 중국 현지 등 여러 국가의 업체들이 부스를 개설하고 스마트폰 등과 연동하는 신개념의 뷰티 아이템을 선보였다.
중국의 INAIL은 화려하고 복잡한 네일아트를 손쉽게 새겨주는 스마트 네일 프린팅 기기 ‘INAIL S8’ 등을 주력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원하는 네일 아트 디자인을 선택하면 인조손톱에 고해상도의 하이테크 디자인이 인쇄되는 제품이다. 또한 O'2 NAIL 역시 주력 아이템 ‘Mobile Nail Printer V11’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자연네일 혹은 인조네일에 다양한 패턴이나 컬러, 디자인을 손쉽게 프린팅할 수 있는 신개념 아이템이다.
국내 뷰티 모바일앱 ‘언니의 파우치’로 유명한 라이클(LYCL)은 한국관으로 참가, 일명 ‘스마트 틴트’로 불리는 K-뷰티 신기술이 접목된 디바이스로 현지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년 5월 출시 예정인 ‘IoT 기반 스마트 멀티 컬러 코스메틱 디바이스’는 모바일 앱과 연동해 한국에서 유행하는 트렌디한 컬러 등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다. 스마트 틴트는 현지의 앱과도 연동이 가능해 향후 시중에 출시되면 현지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라이클 관계자는 “내년 5월까지 미래창조과학부 ICT 유망기술개발지원사업 과제의 일환으로 제품 개발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혁신적인 스마트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국의 피부관리실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고객관리프로그램 앱 ‘Beauty Bond’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앱은 모바일을 통해 고객에게는 예약연동, 결재 등의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혜택을 주고, 업체 측에는 고객의 속성이나 유형을 파악해 보다 많은 고객이 유입돼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돕는다.
페이스용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제품 판매량은 1억3000만대에 달했으며 이 중 스마트 웨어러블 판매량은 7787만대로 총 판매량의 89%를 차지했다. 현재 중국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샤오미와 라이프센스, 오키 등 자국 브랜드가 이끌고 있으며 이 세 브랜드는 올 2분기 중국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IT와 접목된 ‘스마트 뷰티’ 아이템이 뷰티분야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며 빠르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미용 및 의료·건강 분야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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