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1인 창업 봇물… ‘차차 맑음’ 2016 화장품·뷰티산업 이슈와 전망
김재련 기자 | chic@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6-01-04 09:31 수정 2016-01-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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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내 네일시장 기상도는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여성이라는 이점을 살릴 수 있는데다 소자본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올 한해 네일숍의 초보창업자들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와 달리 국내 네일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미용사(네일) 국가기술자격 제도 본격화 등 2015년 네일산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해였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네일미용업 관련 정책이 변화된 시점인 만큼 무면허나 미신고 등 불법 단속 대상이던 기존 네일숍 종사자들이 미용사(네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단속을 유예하는 정부의 방침이 시행되기도 했다.

계도기간이 종료된 2016년부터는 무면허·미신고 네일숍에 대해 철저한 단속이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 한해에는 제도의 정착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제 해당 산업의 몸집을 키우는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으로 체계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특히 올해부터는 네일숍 창업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네일 기술을 확보한다면 큰 자본이나 많은 인력 없이도 네일숍 창업이 가능하다보니 소자본 창업자들이 쉽게 창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인숍 창업자 등 지나치게 늘어나는 네일숍 때문에 현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폐업하는 곳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네일산업의 경우 기술만 있으면 1인숍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보니 소자본 창업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인데 국가자격증 신설까지 더해져 2016년은 지금보다 더 많은 네일숍이 생겨날 것”이라며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지 못했거나 안정화된 뷰티서비스가 부족한 숍은 고객이 떠날 수밖에 없다.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뿐 아니라 향후 네일산업은 높은 부가가치와 미래 우리나라 일자리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국내외 유망직종 및 신직종 분석 자료에 따르면 보건산업 세계시장 규모는 2014년 1.4조 달러(의약품, 의료기기) 규모에서 10년 뒤인 2024년까지 평균 6.4%의 성장률을 보이며 2.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고용부에서 진행한 ‘신직업 발굴 육성방안’ 사업에 따르면 보건산업분야의 일자리 창출 전망은 밝다. 고용부가 도출한 직업 100개 중에는 보건산업 관련 직업이 44개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바 있으며 신직업에 ‘네일리스트’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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