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뷰티서비스업계 10대 뉴스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 각 부문별 결산
김재련 기자 | chic@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5-12-28 15:15 수정 2015-12-28 15:20
1. 메르스 파동, 미용 경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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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로 인해 올해 미용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경기 불황이 지속된 데다 메르스 전염 우려로 극장,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미용실이나 에스테틱숍 역시 고객의 발길이 뜸해져 당시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많은 경영난을 겪은 것.

대다수의 살롱은 사태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 내 손세정제를 비치해두고 철저한 위생을 강조하는 등 자체적으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메르스의 여파로 뷰티업계의 각종 대규모 행사는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2. 미용사(네일) 국가자격 첫 취득자 배출…네일 국가자격의 원년 

미용사(네일) 국가자격시험이 신설되면서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사회 전반적으로 네일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네일인들이 염원하던 네일미용업이 신설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 부족 등으로 현재까지 네일미용을 관리할 법정 단체가 설립되지 않고 있는 상황. 현재 미용업을 위한 위생교육은 공중위생관리법상 미용업이 분리되기 전과 동일하게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업무를 대행하고 실정이라 국가자격 제도 정비를 둘러싼 업계의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3.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사단법인 설립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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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회장 오세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민법 제32조 및 보건복지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에 의거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 받았다.
이에 지난 3월 30일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는 '민법 제32조 및 보건복지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에 따라 국내 유일한 보건복지부 산하 메이크업 단체가 됐다. 지난 2014년 10월에 결정된 메이크업 업종분리는 지난 7월 1일자로 본격 시행됐고, 메이크업 국가자격은 2016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공중위생관리법 및 동법 시행령의 규정에 따른 미용업(화장·분장)의 공중위생수준의 향상과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를 목적으로 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법정단체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4. 하시스, 카카오 사단으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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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숍 고객관리 솔루션 기업 하시스가 '모바일 생활 플랫폼' 카카오와 한식구가 됐다.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은 지난 10월 하시스의 지분 51%를 직접 투자 방식으로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헤어짱' '뷰티짱'을 개발한 하시스는 카카오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을 유지하는 반면, 오프라인에서의 강력한 네트워크와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모바일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뷰티 관련 O2O 서비스를 카카오와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O2O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5. OMC 아시아컵 오픈대회 1위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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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미용사회중앙회 대표단이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OMC 아시아컵 오픈대회'에서 14개국의 아시아 회원국 가운데 국가 종합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내년 3월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70여국에서 참가하는 '2016 OMC 헤어월드' 개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미용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국제기능올림픽 피부미용분야에서 첫 메달 수상자를 배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8월 11~1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피부미용(Beauty Therapy 뷰티 테라피)분야 국가대표로 출전한 충청대 의료미용과 김은성 학생이 이 대회 피부미용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은메달을 수상했다.
 
6. SNS 선점 경쟁
 
국내 스마트폰 4천만 시대가 도래하며 미용업계에도 뷰티와 IT를 접목한 다양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업계에서는 SNS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도입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사전 전화 예약 없이 어플만으로 간편하게 뷰티숍을 예약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는가 하면 뷰티 컨텐츠와 모바일 커머스를 결합한 플랫폼 등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 같은 흐름은 빠르게 확산되는 SNS의 특성상 고객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강력한 창구가 될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7. 미용계, 교육사업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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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대형 프랜차이즈 등 미용계는 교육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헤어살롱 브랜드들이 헤어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아카데미를 리뉴얼 오픈하는가 하면 타 기관과 교육 등을 위한 MOU를 맺는 등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이철헤어커커를 운영 중인 커커의 계열사 '나눌'은 지난 10월 최가을헤어드레서 체인사업본부인 '뷰토리'와 교육과 시스템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미용업계 최초로 시스템 협업을 통한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준오아카데미는 아시아 최초로 사순아카데미 스쿨커넥션 멤버 스쿨이 돼 사순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을 도입하기도 했다. 박준뷰티랩은 기존 신관 건물을 아카데미로 리뉴얼 오픈,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했다.
 
8. 'OMC 헤어월드' 조직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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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6년 OMC 헤어월드' 대회를 앞두고 지난 3월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OMC 헤어월드 한국대회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OMC 헤어월드'는 전세계 70여국에서 1만여명의 각국 국가대표 선수와 모델, 전세계 미용계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전세계 미용대회 중 권위 있는 미용계 올림픽으로 평가받고 있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2014년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내년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9. '그루밍족' '노무족' 타깃 바버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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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 사이에 헤어스타일 손질 뿐 아니라 습식 면도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바버숍이 미용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꼽혔다.

뷰티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남성들이 부각되면서 전반적으로 외모를 관리하는 '그루밍족', 젊고 세련된 외모와 생활방식을 지향하는 중년 남성을 지칭하는 '노무족' 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타깃으로 한 고급살롱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주로 강남 일대와 홍대 등에 위치한 바버숍은 여성 중심의 미용실에 부담을 느낀 남성들을 위한 공간으로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며 포화된 미용실 상권에서도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0. 복지부, 유료 눈썹 서비스 불법 규정… 파장 예고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한 화장품사가 7년간 백화점 위주로 운영해온 유료 눈썹손질 서비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서비스를 중단시켜 파장이 불거졌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이용사 또는 미용사 면허를 받은 자가 아니면 이용업 또는 미용업을 개설하거나 그 업무에 종사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화장품 도소매업으로 영업신고를 한 업체라 미용업 자체를 해온게 불법이라는 것. 이에 해당 브랜드는 전국 39개의 백화점에 입점한 전 매장에서 해당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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