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성, 체모 ‘없애기’보다 ‘정돈’으로 인식 변화 2030대 남녀 인식 조사 결과… 부위별·전문 관리 수요도 급증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6-01-05 06:00 수정 2026-01-05 06:00

일본에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남성 제모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제모를 ‘특별한 미용 행위’로 보기보다는, 체모 관리 전반을 일상적인 자기 관리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에미날 클리닉 멘즈가 20~30대 남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70%가 ‘남성 제모가 예전보다 친숙해졌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24.7%는 ‘매우 친숙해졌다’고 답했으며, 41.5%는 ‘약간 친숙해졌다’고 밝혔다.

일본 20~30대 남성 소비자들의 약 70%가 제모 등 체모 관리 인식이 예전보다 향상됐다고 밝혔다. ⓒ에미날 클리닉 멘즈

‘남성이 체모 관리에 쓰는 비용이나 투자 의식이 늘고 있다’는 응답 역시 약 70%에 달했다. 제모를 일시적인 미용 소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와 인상을 고려한 선택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성 체모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성별을 불문하고 확산하고 있다. ‘남성의 체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 남녀 모두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보다 ‘부위에 따라 신경 쓰인다’는 답이 더 많았다. ‘전신 제모까지는 필요 없지만 체모가 짙은 부위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 응답은 남성 35.9%, 여성 50.8%로 집계됐다.

세부 응답에선 성별 비중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 응답에선 ‘전신 제모는 필요 없지만 체모가 짙은 부위는 신경 쓰인다’가 35.9%로 가장 많았고, ‘체모가 매우 신경 쓰이므로 제모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은 25.9%를 차지했다.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18.5%,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19.7%였다.

한편, 여성 응답에선 ‘전신 제모는 필요 없지만 체모가 짙은 부위는 신경 쓰인다’가 50.8%로 절반을 넘었다. ‘체모가 매우 신경 쓰인다’는 응답은 12.7%였으며,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21.4%,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15.1%로 나타났다.

‘제모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위’를 묻는 질문에선 남녀 모두 얼굴과 정강이 털에 응답이 집중됐다. 얼굴은 남성 37.9%, 여성 39.9%였고, 정강이 털은 남성 32.7%, 여성 34.9%로 집계됐다. 공통적으로 일상에서 노출 빈도가 높은 부위가 체모 관리 필요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세부 항목에선 선택 기준의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은 하체 관리 항목을 상대적으로 많이 선택한 반면, 여성은 가슴과 배꼽 주변, 손등과 손가락처럼 평소 시야에 들어오는 부위에 응답이 더 많이 몰렸다

체모 관리 여부는 남성의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을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으면 호감도가 올라간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46.2%, 여성 46.6%로 비슷했고, 정강이 털 역시 남성 28.1%, 여성 33.3%로 남녀 모두에서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체모 관리를 하는 남성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청결해 보인다’는 응답이 남성 42.0%, 여성 53.4%로 가장 높았고, ‘몸단장에 신경 쓰고 있어 호감이 간다’는 평가는 남성 30.1%, 여성 37.5%였다. ‘자기 관리가 잘 돼 보인다’는 응답도 남성 21.1%, 여성 20.0%로 뒤를 이었다.

관리 방식은 점점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체모 관리 경험 자체는 2021년 62.8%에서 2025년 56.6%로 다소 줄었지만, 관리 방법 측면을 살펴보면 변화가 뚜렷하다. 2021년에는 면도기·쉐이버 등 홈케어 도구를 활용한 자가 관리가 중심이었으나, 2025년에는 의료 제모나 살롱 제모를 선택한 비율이 21.5%로 늘었다. 체모 관리를 하는 남성 5명 중 1명 이상이 전문 시술을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