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3분기 매출 1693억원…영업이익 23%↓ 中 시장 둔화 영향… 글로벌 브랜드 강화로 해외 매출 회복 모색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11-04 16:21 수정 2025-11-04 16:27

애경산업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 169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6% 감소했다. 회사는 중국 내 소비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외 글로벌 시장 확대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통해 브랜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애경산업이 4일 발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3분기 매출은 1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73억원으로 집계됐다. ⓒ애경산업

애경산업의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4916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43.7% 줄었다.

화장품사업 매출은 515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7%, 45.8% 감소했다. 회사는 신규 브랜드 출시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내수 소비 둔화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에이지투웨니스’(AGE20’S)의 ‘수퍼 엑토인 프라임 파운데이션 팩트’ 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틱톡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 회복을 추진 중이다. 미국에서는 주력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signiq) 론칭으로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AGE20’S는 컬러 쉐이드를 20개 호수로 늘리고, 콘텐츠 중심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루나’(LUNA)는 러시아·영국 등 신규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일본에서는 신제품 발표회와 뷰티 인플루언서 협업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병행했다. 국내에서는 H&B 스토어와 다이소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루나, ‘투에딧’(twoedit), ‘닷솔루션’(.solution) 등이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생활용품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1146억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5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신제품 출시와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매출은 성장했으나, 원부자재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채널 다변화를 통한 온라인 경쟁력 강화와 H&B·다이소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퍼스널케어 제품의 매출 호조가 이어졌다. 해외에서는 ‘케라시스’(KERASYS), ‘샤워메이트’(SHOWERMATE) 등 주력 브랜드가 미주·유럽 등 신규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럽센트’(LUVSCENT), ‘블랙포레’(BLACKFORET), ‘바이컬러’(BYCOLOR) 등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중심의 수익성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성장 채널 대응력 제고를 중점 전략으로 삼고, 시장별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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