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ㆍ太 각국 X세대 2025년 소비 규모 총 4.4조弗 다세대 구성 가정 내서 교량 역할..예산ㆍ소비 조정자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10-27 06:00 수정 2025-10-27 06:00


 

아시아‧태평양지역 X세대 소비자들의 ‘엑스파일’을 풀어라!

전 세계 X세대 소비자들의 61%가 아시아 각국에 거주하고 있는 데다 이들 중 37%가 중국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아시아‧태평양지역이 화장품을 포함한 소비재(CPG), 기술 소비재‧내구제 및 소매유통 업종의 개별 브랜드들에게 이들이 중요한 개척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의 X세대 소비자들이 조(兆) 단위 달러 규모의 구매력을 보유한 파워그룹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소비자 정보‧리서치 컴퍼니 닐슨IQ는 오스트리아의 소비자 정보 서비스 기업 월드 레이터 랩(World Data Lab)과 함께 이달 초 공개한 'X 요인: X세대‘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화장품을 포함한 소비재, 기술 소비재‧내구제 및 소매유통 업계의 기업들이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의 X세대 소비자들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under-recognized)고 닐슨IQ와 월드 데이터 랩은 꼬집었다.

이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른바 “보이지 않는 세대”(invisible generation)로 불리는 X세대(11965~1980년 출생) 소비자들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다세대 가정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자녀 등으로 구성된 가정에서 중간허리 역할을 하는 세대(bridge generation)에 해당하는 X세대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크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보고서를 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의 X세대 소비자들은 올해 총 4조4,000억 달러 상당을 소비할 것으로 예측됐다.

게다가 이 수치는 오는 2030년에 이르면 5조7,000억 달러 규모로 한층 더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마찬가지로 1인당 소비액 또한 올해 5,000달러에서 오는 2030년에 이르면 6,700달러로 상당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다세대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가정에서 아무래도 X세대 소비자들의 서포팅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밖에 없는 데다 필수상품 영역에서부터 고급상품 영역에 이르기까지 X세대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상품영역으로 보고서는 화장품이 포함되는 소비재 부문과 기술‧내구재 부문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닐슨IQ의 루즈벨트 드소사 아시아지역 소비자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케터들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데 치중하고 있는 가운데 X세대 소비자들은 그들의 지갑끈을 조용하게 닫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

하지만 다수의 아시아 국가 가정에서 이들은 가족의 예산을 관리하고, 구매과정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자녀와 부모를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드소사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안목과 영향력을 갖춘 브랜드들이라면 결코 Z세대를 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보고서를 보면 X세대에 속한 각 개인은 돌보미(caregiver)이자 소비자로서 두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파워그룹으로 존재감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 X세대 소비자들의 27%가 차후 2~5년 기간 동안 가정 내 연장자들을 돌보는 데 할애하는 시간이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것.

마찬가지로 자녀들 또는 대가족(extended family)을 뒷받침하는 데 할애하는 시간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동시에 설문조사에 응한 X세대 소비자들의 43%가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투자하는 일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 소비자들이 ‘생의 한가운데’에 자신이 위치하고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다만 오는 2030년에 이르면 X세대 소비자들의 소비가 전 세계 공통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에게 주도권을 내주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오는 2027년에 이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가 X세대의 소비를 추월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을 정도.

그럼에도 불구, 닐슨IQ의 테렌스 콜레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분석‧통찰 담당이사는 “X세대가 과도기적인 세대(transitional generation)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들이 실용적인 데다 디지털 기기의 활용에 능숙하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비자 그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분석한 결과를 보더라도 X세대 소비자들의 행동은 안정성과 높은 기대치를 동시에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콜레 이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원하는 브랜드들은 X세대 소비자들의 의사결정 패턴이 내포하고 있는 비밀을 해독하고, 그들의 니즈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유의미한 혁신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X세대 소비자들은 여전히 그들의 생애에서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으므로 그들로부터 브랜드 충성도(brand loyalty)를 얻고, 그들의 생애에서 중요한 가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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