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시작부터 10억 달러…4월 화장품 수출 '역대 최대' 1~4월 누적 화장품 수출 전년比15.6% 증가
박수연 기자 | waterkit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5-08 06:00 수정 2025-05-08 06:00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심상치않다. 4월 화장품 수출은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  '4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4월 8억5300만 달러 대비 20.8% 증가한 10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4월 화장품 수출액 중 최고 기록이다.

▲ 2025년 4월 화장품 수출이 전년비 20.8% 증가한 10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화장품 수출은 1월(전년비 -5.8%)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20개월 만에 역성장 했으나, 2월부터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2월(+23.7%)과 3월(+24.4%)에 이어 4월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3개월 연속 20%대 증가했다.

수출액 자체도 계속해 늘었다. 1월 7억4600만 달러, 2월 8억8700만 달러,  3월 9억6600만 달러에 이어 4월에도 전월 기준을 뛰어 넘었다. 4월 수출액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10월 10억33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4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36억30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31억4100만 달러) 대비 15.6%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110억 달러를 상회,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02억 달러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023년 1월~2025년 4월까지의 화장품 수출액 증감 추이. ⓒ뷰티누리

업계 관계자는 "보통 선 케어 수출이 활발한 2분기를 성수기로 보지만, 최근엔 선케어 수요가 연중 고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관세 등의 이슈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3~4분기에도 화장품 수출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화장품 외 주요 수출 품목도 4월 수출 기록이 우수했다. 4월 전 산업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582억1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 및 역대 4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2.7% 감소한 533억2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8억8000만 달러 흑자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철강 자동차부품 선박 무선통신기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K-푸드 선호도 확대에 따라 농수산식품 수출(11억 달러, +8.6%)이 전 기간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론 9대 주요 수출시장 중 미국, 일본을 제외한 중국 아세안 EU 중남미 인도 중동 CIS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향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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