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렌’(REN) 스킨케어 사업부문 접는다 2015년 인수 후 내추럴 클린 스킨케어 브랜드 성장 불구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5-08 06:00 수정 2025-05-08 06:00


 

유니레버 그룹이 집약적인 협의기간을 거친 끝에 클린 스킨케어 브랜드 ‘렌’(REN) 사업부문을 접기 위한 공식절차를 개시키로 어렵게 결정했다고 지난 1일 공표했다.

내부적인 요인들과 최근 수 년간 시장에서 나타난 복합적인 도전요인들을 전체적으로 감안할 때 ‘렌’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공을 구가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니레버 그룹은 지난 2015년 3월 영국의 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 ‘렌’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유니레버 그룹은 ‘렌’이 글로벌 스킨케어 마켓에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의 하나로 손꼽힌 내추럴 브랜드에 속하는 점에 주목하고 M&A를 강행했었다.

‘렌’은 동업자 관계인 안토니 벅과 로버트 칼크래프트에 의해 지난 2000년 출범의 닻을 올렸던 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이다.

우수한 효과와 특유의 자연스러움, 즐거운 경험을 함축한 표현인 효능, 순도 및 환희(performance; purity; pleasure)를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개성있는 클린 스킨케어 브랜드로 인식되어 왔다.

2015년 유니레버 그룹에 의해 인수될 당시 ‘렌’은 전 세계 50여개국에 진출한 가운데 전문점과 드럭스토어를 주요 유통채널로 발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날 유니레버 그룹은 “지난 25년여 동안 ‘렌’ 브랜드 팀이 이룩한 성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클린 스킨케어 브랜드라는 어젠자를 내세운 가운데 소비자들 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

사업부문을 완전하게 접기 전까지 ‘렌’ 브랜드 팀이 유니레버 그룹을 변함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렌’ 사업부문이 문을 닫는 공식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유니레버 그룹은 오는 3/4분기 말경 ‘렌’ 브랜드 제품들의 거래가 중단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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