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그룹 상속녀 이사직 “이제 내려놓습니다” 29일 연례주총서 확정..메이예 가문 지주회사 테티스 승계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5-07 06:00 수정 2025-05-07 06:00


 

로레알 그룹의 상속녀 프랑수아 베탕쿠르 메이예 이사(71세)가 퇴진한다.

로레알 그룹의 창업자 외젠 슈엘러의 손녀인 프랑수아 베탕쿠르 메이예 이사는 그녀의 모친으로 로레알 그룹 상속녀이자 최대주주였던 릴리앙 베탕쿠르가 지난 2017년 9월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이후 그룹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을 상속받았던 주인공이다.

세계 최초로 보유자산 1,000억 달러를 넘어선 여성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월마트의 상속녀 앨리스 월튼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지만, 현재까지 프랑수아 베탕쿠르 메이예 이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여성의 자리를 지켜왔다.

현재 보유자산은 82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로레알 그룹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5년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기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장-폴 아공 이사회 의장의 마이크를 잡은 가운데 진행된 이날 주총에서는 니콜라 이에로니뮈스 이사(現 회장)와 폴 불케 이사(스위스 네슬레 회장), 알렉상드르 리카르 이사가 임기 4년의 이사로 연임됐다.

이와 함께 테티스(Téthys), 이사벨 셀리에, 오렐리 장 등이 임기 4년의 이사에 새로 임명됐다.

이 중 테티스는 베탕쿠르 메이예 가문의 지주회사이다.

프랑수아 베탕쿠르 메이예 이사의남편인 장-피에르 메이예가 최고경영자(CEO)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테티스는 프랑수아 베탕쿠르 메이예 이사가 물러나는 자리를 승계하게 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아울러 전년대비 6.1% 증액된 한 주당 7유로의 배당금 지급이 결정됐다.

지난 2022년 12월 31일 이후 주식을 계속 보유해 왔던 주주들에 대해서는 한 주당 7.70유로로 좀 더 높은 배당금을 지급키로 했다.

배당금은 오는 5월 7일 지급될 예정이어서 배당금을 받은 주주들은 이날이 배당락일(배달받을 권리가 소멸되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니콜라 이에로니뮈스 회장은 전략적인 ‘로레알의 미래’(L’Oreal for the Future) 중기(中期) 발전 프로그램의 상세한 내역을 발표했다.

이날 이에로니뮈스 회장은 로레알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내년 연례 주주총회는 오는 2026년 4월 24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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