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바다州, 가정用 클리닝 제품 동물실험 금지 금지법안 ‘SB 167’ 상원 가결 美 최초 州에 자리매김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4-30 06:00 수정 2025-04-30 06:00


 

미국 서부 네바다주(州)가 가정용 클리닝 제품들의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첫 번째 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가정용 클리닝 제품들의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SB 167’ 법안이 주회의 상원(上院)에서 표결에 부쳐진 결과 찬성 17표‧반대 4표로 가결되었기 때문.

참고로 네바다주의 상원 선거구 수는 21곳이다.

‘SB 167’ 법안은 상원 가결에 따라 네바다주 주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표결 후 전체회의에서 다시 한번 심의되고, 주지사의 최종서명을 밟는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부를 둔 가운데 동물실험 반대를 선도하고 있는 비영리 국제기구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북미지부는 법안을 발의했던 멜라니 쉬블 상원의원(민주당)과 함께 네바다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정용 클리닝 제품들의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한 비 동물 실험방법이 존재하는 데도 불구하고 시대에 뒤처진 데다 불필요한 동물실험 검사가 행해지지 않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여 왔다.

이와 관련,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북미지부의 모니카 엔그브렛슨 공보책임자는 주의회 상원 상무‧노동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한 바 있다.

증인석에 올랐던 엔그브렛슨 공보책임자는 “비 동물 검사 대체방법이 도입되면 동물검사가 더 이상 행해지지 않거나, 최소한의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측하는 것이 통례이지만, 사실은 동물실험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나는 사례들이 없지 않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북미지부는 적정한 비 동물실험 방법이 도입된 가운데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규제 관련 동물실험 리스트를 작성해 공개한 바 있다.

이 같은 검사방법들 가운데 일부는 가정용 클리닝 제품들이 사용되는 원료들과 관련해지 진행되고 있는 경우들이다.

하지만 이 같은 동물실험 방법들은 벌써 대체되었어야 마땅했을 사례들이라고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북미지부는 지적했다.

동물실험은 불확실성 또는 비 동물 검사방법의 적용 여부에 대한 혼란 등으로 인해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기업 측이 동물실험을 진행했을 때 좀 더 신속하게 발매를 승인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언급이다.

전통적인 관례에 따르는 것이 좀 더 쉽고 간편하게 관련절차들을 마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북미지수는 하지만 이 같은 장애요인들이 결코 극복할 수 없거나 대처할 수 없는 것이 아니므로 지속적인 동물실험의 이용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SB 167’ 법안은 비 동물실험 검사방법을 택하는 기업들에게 추가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법안이 확정된 후에도 네바다주의 거주자들과 유통기업들은 변함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클리닝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북미지사는 단언했다.

네바다주 뿐 아니라 화장품과 관련한 동물실험 금지법이 확정된 다른 주들과 마찬가지로 가정용 클리닝 제품들에 대한 동물실험 규제는 새로운 동물실험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과거 이루어진 동물실험을 거쳐 현재 발매되어 매대의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클리닝 제품들은 현행대로 유통될 수 있다.

반면 네바다주에서 판매될 가정용 클리닝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안전성 검사는 비 동물실험 검사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다만 일부 예외가 적용되는 경우들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