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밸류체인의 다양한 업체들과 신소재, 유통 플랫폼, 포장 용기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ICPI WEEK 2025'가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지난 22일 개막했다.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ICPI는 화장품부터 제약, 바이오, 화학장치, 패키징,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23개국 1200개 기업이 4000개의 부스를 열고 참여했다. ICPI는 △Korea Pharm&Bio △CI KOREA △Korea Lab △Korea Chem △Cophex △ESG Pack △Korea Mat △Korea Coldchain 등 총 8개 전시로 구성됐다. ![]() 화장품 업체들은 제2전시장 7홀 'CI KOREA' 에 집결했다. CI KOREA는 화장품 제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뷰티 전문 전시회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코스메틱 인사이드 코리아(Cosmetic Inside Korea)'란 새로운 이름을 달았다. 올해 참여한 기업들 중엔 원료, 제형 기술을 다루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패키지, 소용량 키트, 병원 연계 유통 플랫폼, 스마트 뷰티 솔루션 등 업계의 최신 트렌드가 반영돼 볼거리가 가득했다. 23일 CI KOREA 코너엔 평일임에도 부스를 구경하는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외 바이어 비중도 꽤 높았다. 행사를 거듭할수록 중동, 무슬림계 바이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참가 부스 관게자들은 입을 모았다. ![]()
천연소재로는 국내 1위 원료사인 비에스티(BST)도 부스를 내고, 다양한 신규 개발 소재를 선보였다. 비에스티가 내세우고 있는 소재는 실리콘 대체제 'BST-AS'다. 내분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실리콘 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원료로, 유럽 등 화장품 속 실리콘 관련 규제가 철저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비에스티의 박영호 이사는 이날 '천연원료, 미래를 디자인하다: 지속가능한 두피케어 원료 이야기' 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감태추출물 등을 포함한 천연 탈모 방지제 'BST-AH', '천연 항비듬제 'BST-D' 등을 소개했다. 박 이사는 "비에스티의 소재는 대부분 중국 등 주요 국가에 원료 등록을 마쳐 수출에도 용이하고, 천연소재이면서 민감성 테스트 등을 완료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특히 친환경적 측면에서도 앞서나가고 있어,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성분은 배제하고 천연 소재 중에서도 높은 기능성과 안전성을 자랑하는 원료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화장품에 함유된 방부제, 계면활성제, 유기자외선차단필터 등을 만드는 원료사 디제이씨도 눈길을 끌었다. 디제이씨 관계자는 “다른 원료사의 원료와 대비해 원자재의 순도가 높고, 특히 파우더형 원료는 그 표현이 매우 자연스러워 고객사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디제이씨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원료 대부분은 국내산을 사용하며, 일부 해외에서 들여오는 것도 자체 조합해 자사의 원료로 가공해 수출하고 있어 요즘 이슈되는 관세 부분에서도 상당히 안전하다"고 말했다.
![]() 론칭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브랜드사도 전시에 참가했다. 브랜드 오아보(OAVO)는 '애교살 쿠션', 퍼프가 포함된 쿠션 형태의 블러셔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쿠션 제형의 하이라이터를 눈 애교살 부위에 바로 찍어바를 수 있는 애교살 쿠션은 눈의 가로 모양에 맞는 길이의 오목하고 얇은 어플리케이터가 특이했다. 오아보 양희정 대표는 "메이크업 제품이 독특하다보니, 일본 돈키호테를 비롯해 여러 나라 바이어들의 문의를 받고 있다"며 "요즘은 제품력만으론 경쟁할 수 없는 시대라고 보고, '오아보 스타일링'이란 K-뷰티 콘텐츠로 해외 수출을 먼저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3개월 후엔 독자성분 노각나무 추출물을 포함한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아주 특이한 형태의 유통 플랫폼도 CI KOREA를 찾았다. 이날 오후 '2년 안에 K-뷰티로 해외 60개국 진출 솔루션'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기도 한 빅웨이브쓰리는, 병의원 시술 연계 화장품 유통 플랫폼을 소개했다. 빅웨이브쓰리 박영광 대표는 자사 플랫폼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면 쌓이는 마일리지를 제휴된 피부 미용 전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화장품과 비침습 시술을 결합시키고, 이 시스템을 해외에도 수출해 국내 병원으로 외국 소비자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하이패스' 전략이다. 박 대표는 "조사 결과 OECD 국가 기준 화장품 구매 여성의 85%가 비침습 시술을 받길 원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실제로 피침습 시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결합시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이 새로운 시장을 약 900조 규모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오는 5월 시범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ICPI WEEK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공정, 포장, 물류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시회”라며 “5만여명의 사전등록자 외에도 수많은 현장 방문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화장품 밸류체인의 다양한 업체들과 신소재, 유통 플랫폼, 포장 용기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ICPI WEEK 2025'가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지난 22일 개막했다.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ICPI는 화장품부터 제약, 바이오, 화학장치, 패키징,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23개국 1200개 기업이 4000개의 부스를 열고 참여했다.
ICPI는 △Korea Pharm&Bio △CI KOREA △Korea Lab △Korea Chem △Cophex △ESG Pack △Korea Mat △Korea Coldchain 등 총 8개 전시로 구성됐다.

화장품 업체들은 제2전시장 7홀 'CI KOREA' 에 집결했다. CI KOREA는 화장품 제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뷰티 전문 전시회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코스메틱 인사이드 코리아(Cosmetic Inside Korea)'란 새로운 이름을 달았다.
올해 참여한 기업들 중엔 원료, 제형 기술을 다루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패키지, 소용량 키트, 병원 연계 유통 플랫폼, 스마트 뷰티 솔루션 등 업계의 최신 트렌드가 반영돼 볼거리가 가득했다.
23일 CI KOREA 코너엔 평일임에도 부스를 구경하는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외 바이어 비중도 꽤 높았다. 행사를 거듭할수록 중동, 무슬림계 바이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참가 부스 관게자들은 입을 모았다.

천연소재로는 국내 1위 원료사인 비에스티(BST)도 부스를 내고, 다양한 신규 개발 소재를 선보였다. 비에스티가 내세우고 있는 소재는 실리콘 대체제 'BST-AS'다. 내분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실리콘 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원료로, 유럽 등 화장품 속 실리콘 관련 규제가 철저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비에스티의 박영호 이사는 이날 '천연원료, 미래를 디자인하다: 지속가능한 두피케어 원료 이야기' 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감태추출물 등을 포함한 천연 탈모 방지제 'BST-AH', '천연 항비듬제 'BST-D' 등을 소개했다.
박 이사는 "비에스티의 소재는 대부분 중국 등 주요 국가에 원료 등록을 마쳐 수출에도 용이하고, 천연소재이면서 민감성 테스트 등을 완료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특히 친환경적 측면에서도 앞서나가고 있어,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성분은 배제하고 천연 소재 중에서도 높은 기능성과 안전성을 자랑하는 원료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에 함유된 방부제, 계면활성제, 유기자외선차단필터 등을 만드는 원료사 디제이씨도 눈길을 끌었다. 디제이씨 관계자는 “다른 원료사의 원료와 대비해 원자재의 순도가 높고, 특히 파우더형 원료는 그 표현이 매우 자연스러워 고객사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디제이씨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원료 대부분은 국내산을 사용하며, 일부 해외에서 들여오는 것도 자체 조합해 자사의 원료로 가공해 수출하고 있어 요즘 이슈되는 관세 부분에서도 상당히 안전하다"고 말했다.

론칭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브랜드사도 전시에 참가했다. 브랜드 오아보(OAVO)는 '애교살 쿠션', 퍼프가 포함된 쿠션 형태의 블러셔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쿠션 제형의 하이라이터를 눈 애교살 부위에 바로 찍어바를 수 있는 애교살 쿠션은 눈의 가로 모양에 맞는 길이의 오목하고 얇은 어플리케이터가 특이했다.
오아보 양희정 대표는 "메이크업 제품이 독특하다보니, 일본 돈키호테를 비롯해 여러 나라 바이어들의 문의를 받고 있다"며 "요즘은 제품력만으론 경쟁할 수 없는 시대라고 보고, '오아보 스타일링'이란 K-뷰티 콘텐츠로 해외 수출을 먼저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3개월 후엔 독자성분 노각나무 추출물을 포함한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주 특이한 형태의 유통 플랫폼도 CI KOREA를 찾았다. 이날 오후 '2년 안에 K-뷰티로 해외 60개국 진출 솔루션'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기도 한 빅웨이브쓰리는, 병의원 시술 연계 화장품 유통 플랫폼을 소개했다.
빅웨이브쓰리 박영광 대표는 자사 플랫폼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면 쌓이는 마일리지를 제휴된 피부 미용 전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화장품과 비침습 시술을 결합시키고, 이 시스템을 해외에도 수출해 국내 병원으로 외국 소비자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하이패스' 전략이다.
박 대표는 "조사 결과 OECD 국가 기준 화장품 구매 여성의 85%가 비침습 시술을 받길 원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실제로 피침습 시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결합시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이 새로운 시장을 약 900조 규모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오는 5월 시범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ICPI WEEK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공정, 포장, 물류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시회”라며 “5만여명의 사전등록자 외에도 수많은 현장 방문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