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디 브랜드들이 소셜 미디어를 화끈하게 달구며, 유망 뷰티 플레이어로 기존 브랜드의 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는 사이, 역사와 전통의 헤리티지 브랜드들은 유행에서 밀려나는 일이 종종 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브랜드들도 새로운 소비자와 계속해 소통하고 변화하는 일은 어렵게 마련이다. 앞으로 이 산업의 최대 소비자로 등극할 Z세대와 그 뒤를 이어 유행을 선도할 알파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선 헤리티지 브랜드들은 소셜 미디어 등 젊은 세대의 언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민텔은 헤리티지 브랜드들이 참고할 만한 신생 브랜드의 성공 사례와 이를 통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지금의 트렌드를 제품에 적극 반영하고, 이를 소셜 미디어에서 각인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1995~2009년생을 가리키는 Z세대와 2010~2024년생을 뜻하는 알파 세대. 이들은 현재 뷰티 시장에서 가장 '큰 손'은 아니지만, 이 업계의 유행과 흐름을 결정하는 미래의 주축 소비자다. 산업계에선 본격적으로 소비 규모가 커지는 나이에 접어든 Z세대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 세대를 사로잡는 핵심은 결국은 '소통'으로, 이를 위한 매개체인 '소셜 미디어' 공략이 필수다. 민텔 조사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겨 하는 미국 Z세대의 86%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구매 상품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또 영국 Z세대 소셜 미디어 사용자의 32%는 ‘뷰티 및 퍼스널케어 제품 정보를 검색할 때 가장 먼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다’고 했다. 이탈리아 Z세대 소비자는 소셜 미디어를 제품에 대한 영감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여기고 있었다. ![]() 민텔은 이처럼, 소셜 미디어가 젊은 세대에게 구매 여정의 첫 단계로 사용되므로, 잘파(Z+Alpha)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브랜드는 매력적인 소셜 미디어 존재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리티지 브랜드는 신생 뷰티 브랜드보다 소셜 미디어 소통에서 상당히 뒤쳐져 있기 때문에, 성공하는 신생 브랜드들의 전략을 분석해 젊은 소비자와의 관심을 얻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Z세대의 눈높이와 가치관에 맞춘 소셜 미디어 활용 방식의 좋은 예론 셀레나 고메즈가 만든 메이크업 브랜드 래어뷰티(RARE BEAUTY)가 있다. 셀레나 고메즈는 지난해 10월 특정일 24시간 동안 세포라에서 판매되는 래어뷰티 매출의 100%를 젊은 세대의 정신 건강을 위해 기부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를 'RARE IMPACT'라 칭하면서, ‘소비자들이 기부 행위에 동참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제품 개봉 영상 등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고, 셀레나 고메즈와 래어뷰티를 태그하도록 했다. 래어뷰티는 이를 리포스팅하며 젊은 세대와의 유대감을 쌓고, 소통을 강화했다.
전문성 내세워 관심 환기 헤리티지 브랜드가 유행에 덜 민감하다고 해서, 브랜드의 가치를 축소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헤리티지 브랜드가 갖는 전문성과 신뢰를 이를 실감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 적극 알림으로써,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유도할 수 있다. 최근 소비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분에 대해 알아보고,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뒷받침 되는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인다. 민텔이 올해 뷰티 신제품 트렌드로 제시한 '아는 것이 힘'에 부합하는 현상이다. 디오디너리(The Ordinary), 더잉키리스트(The INKEY List)와 같은 브랜드가 과학적 설명을 강조해 소비자 눈에 띄며 빠르게 성장한 사례다. ![]() 민텔은 헤리티지 브랜드들이 최근 소비자의 특성과 트렌드를 브랜드의 전문성과 결부시키는 방식으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라고 제안했다. 브랜드의 히어로 성분, 특허 성분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강조하고, 이를 만드는 과정의 연구와 과학적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필수다. 헤리티지 브랜드 중 하나인 클라란스(clarins)가 이를 충실히 따랐다. 클라란스는 잘파 세대에 익숙한 '티징 영상'의 형식으로 레티놀을 대체할 새로운 천연성분 ‘하룽가나(Harungana)’에 대한 과학적 설명과 브랜드의 소구점을 함께 소개하는 영상을 틱톡에 게재했다. 브랜드 컬러인 빨간색으로 꾸민 공간, 인물, 사물을 활용해 감각적인 이미지도 함께 부여했다. 이에 더해 브랜드의 콘텐츠를 소비자가 검증하거나 확인하는 등의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브랜드 제작 콘텐츠와 동시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천됐다. 이 방법은 브랜드가 이 분야에서 갖는 위치나 전문성을 확인시키면서, 콘텐츠에 등장하는 제품을 자신의 연령대에 맞는 제품으로 인식하게 할 수 있다고 민텔은 강조했다.
작은 반복 통해 히어로 제품 재창조 소셜 미디어 트렌드는 매우 빠르게 흘러가고, 수명이 짧아 혁신이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때문에 민텔은 브랜드와 제품이 소비자 기억에 남기 위해 '작은 반복'을 통해 히어로 제품을 재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방법 중 하나는 유행하는 향, 색상, 포장 등을 히어로 제품에 그때그때 적용하는 것.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오는 제품의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예를 들어 브랜드 엘레미스(ELEMIS)는 10년 전 출시된 브랜드의 히트 상품 '프로 콜라겐 클렌징 밤(Pro Collagen Cleasing Balm)' 제품에 올해의 '체리 걸' 트렌드를 입혀 한정판 '프로 콜라겐 블랙체리 클렌징 밤'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실제로 제품엔 블랙체리 향을 추가되고 용기 컬러도 체리색으로 바꿨다. 기존의 제품을 새로운 세대에게 적합하도록 재구성하는 방법도 있다. 20대 소비자들의 '노화 예방'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클라란스는 '더블 세럼(Double Serum)'을 '라이프스타일 노화를 방지하는' 제품으로 리뉴얼했다. 또, 젊은층을 대상으로 제품 관련성을 홍보하기 위해 틱톡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후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더블세럼의 구글 검색량은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맥(Mac)은 레트로한 아이템을 현재 뷰티 트렌드에 맞게 부활시켜 Z세대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누드 립 연출을 위해 90년대 출시됐던 '맥시멀 실키 매트 립(MACxima Silky Matte Lipstick)' 제품을 재출시했다. Z세대만의 '그런지 무드'를 기존의 클래식 버전보다 과감한 회색빛의 뉴트럴 인디 베이지 컬러로 '언더그라운드'하게 재해석했다. ![]() |
새로운 인디 브랜드들이 소셜 미디어를 화끈하게 달구며, 유망 뷰티 플레이어로 기존 브랜드의 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는 사이, 역사와 전통의 헤리티지 브랜드들은 유행에서 밀려나는 일이 종종 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브랜드들도 새로운 소비자와 계속해 소통하고 변화하는 일은 어렵게 마련이다. 앞으로 이 산업의 최대 소비자로 등극할 Z세대와 그 뒤를 이어 유행을 선도할 알파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선 헤리티지 브랜드들은 소셜 미디어 등 젊은 세대의 언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민텔은 헤리티지 브랜드들이 참고할 만한 신생 브랜드의 성공 사례와 이를 통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지금의 트렌드를 제품에 적극 반영하고, 이를 소셜 미디어에서 각인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소셜미디어 통한 ‘소통’ 강화해야
1995~2009년생을 가리키는 Z세대와 2010~2024년생을 뜻하는 알파 세대. 이들은 현재 뷰티 시장에서 가장 '큰 손'은 아니지만, 이 업계의 유행과 흐름을 결정하는 미래의 주축 소비자다. 산업계에선 본격적으로 소비 규모가 커지는 나이에 접어든 Z세대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 세대를 사로잡는 핵심은 결국은 '소통'으로, 이를 위한 매개체인 '소셜 미디어' 공략이 필수다. 민텔 조사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겨 하는 미국 Z세대의 86%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구매 상품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또 영국 Z세대 소셜 미디어 사용자의 32%는 ‘뷰티 및 퍼스널케어 제품 정보를 검색할 때 가장 먼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다’고 했다. 이탈리아 Z세대 소비자는 소셜 미디어를 제품에 대한 영감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여기고 있었다.

민텔은 이처럼, 소셜 미디어가 젊은 세대에게 구매 여정의 첫 단계로 사용되므로, 잘파(Z+Alpha)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브랜드는 매력적인 소셜 미디어 존재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리티지 브랜드는 신생 뷰티 브랜드보다 소셜 미디어 소통에서 상당히 뒤쳐져 있기 때문에, 성공하는 신생 브랜드들의 전략을 분석해 젊은 소비자와의 관심을 얻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Z세대의 눈높이와 가치관에 맞춘 소셜 미디어 활용 방식의 좋은 예론 셀레나 고메즈가 만든 메이크업 브랜드 래어뷰티(RARE BEAUTY)가 있다. 셀레나 고메즈는 지난해 10월 특정일 24시간 동안 세포라에서 판매되는 래어뷰티 매출의 100%를 젊은 세대의 정신 건강을 위해 기부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를 'RARE IMPACT'라 칭하면서, ‘소비자들이 기부 행위에 동참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제품 개봉 영상 등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고, 셀레나 고메즈와 래어뷰티를 태그하도록 했다. 래어뷰티는 이를 리포스팅하며 젊은 세대와의 유대감을 쌓고, 소통을 강화했다.
전문성 내세워 관심 환기
헤리티지 브랜드가 유행에 덜 민감하다고 해서, 브랜드의 가치를 축소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헤리티지 브랜드가 갖는 전문성과 신뢰를 이를 실감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 적극 알림으로써,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유도할 수 있다.
최근 소비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분에 대해 알아보고,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뒷받침 되는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인다. 민텔이 올해 뷰티 신제품 트렌드로 제시한 '아는 것이 힘'에 부합하는 현상이다. 디오디너리(The Ordinary), 더잉키리스트(The INKEY List)와 같은 브랜드가 과학적 설명을 강조해 소비자 눈에 띄며 빠르게 성장한 사례다.

민텔은 헤리티지 브랜드들이 최근 소비자의 특성과 트렌드를 브랜드의 전문성과 결부시키는 방식으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라고 제안했다. 브랜드의 히어로 성분, 특허 성분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강조하고, 이를 만드는 과정의 연구와 과학적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필수다.
헤리티지 브랜드 중 하나인 클라란스(clarins)가 이를 충실히 따랐다. 클라란스는 잘파 세대에 익숙한 '티징 영상'의 형식으로 레티놀을 대체할 새로운 천연성분 ‘하룽가나(Harungana)’에 대한 과학적 설명과 브랜드의 소구점을 함께 소개하는 영상을 틱톡에 게재했다. 브랜드 컬러인 빨간색으로 꾸민 공간, 인물, 사물을 활용해 감각적인 이미지도 함께 부여했다.
이에 더해 브랜드의 콘텐츠를 소비자가 검증하거나 확인하는 등의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브랜드 제작 콘텐츠와 동시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천됐다. 이 방법은 브랜드가 이 분야에서 갖는 위치나 전문성을 확인시키면서, 콘텐츠에 등장하는 제품을 자신의 연령대에 맞는 제품으로 인식하게 할 수 있다고 민텔은 강조했다.
작은 반복 통해 히어로 제품 재창조
소셜 미디어 트렌드는 매우 빠르게 흘러가고, 수명이 짧아 혁신이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때문에 민텔은 브랜드와 제품이 소비자 기억에 남기 위해 '작은 반복'을 통해 히어로 제품을 재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방법 중 하나는 유행하는 향, 색상, 포장 등을 히어로 제품에 그때그때 적용하는 것.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오는 제품의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브랜드 엘레미스(ELEMIS)는 10년 전 출시된 브랜드의 히트 상품 '프로 콜라겐 클렌징 밤(Pro Collagen Cleasing Balm)' 제품에 올해의 '체리 걸' 트렌드를 입혀 한정판 '프로 콜라겐 블랙체리 클렌징 밤'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실제로 제품엔 블랙체리 향을 추가되고 용기 컬러도 체리색으로 바꿨다.
기존의 제품을 새로운 세대에게 적합하도록 재구성하는 방법도 있다. 20대 소비자들의 '노화 예방'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클라란스는 '더블 세럼(Double Serum)'을 '라이프스타일 노화를 방지하는' 제품으로 리뉴얼했다. 또, 젊은층을 대상으로 제품 관련성을 홍보하기 위해 틱톡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후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더블세럼의 구글 검색량은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맥(Mac)은 레트로한 아이템을 현재 뷰티 트렌드에 맞게 부활시켜 Z세대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누드 립 연출을 위해 90년대 출시됐던 '맥시멀 실키 매트 립(MACxima Silky Matte Lipstick)' 제품을 재출시했다. Z세대만의 '그런지 무드'를 기존의 클래식 버전보다 과감한 회색빛의 뉴트럴 인디 베이지 컬러로 '언더그라운드'하게 재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