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24%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정책으로 인해 올해 씀씀이가 큰 거액구매(major purchase)를 취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어 주목할 만해 보인다. 설문조사에서 언급된 거액구매가 주로 주택이나 자동차 등을 지칭한 것이지만, 맥락상 럭셔리 상품과도 무관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조사에서 32%의 응답자들은 같은 이유로 올해 씀씀이가 큰 거액구매를 미룰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소재한 부동산 중개기업 레드핀(Redfin)은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총 1,004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4월 10~14일 진행한 후 17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설문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들어 전체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10%의 기본관세와 중국을 대상으로 14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경제학자들이 가격급등, 소비자 신뢰 하락 및 불황으로 인한 경기 경착륙 가능성에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씀씀이가 큰 거액구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이 9%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미 거액구매를 마쳤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8% 달했다. 정치적 입장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36%가 올해 거액구매를 취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거액구매를 미루겠다고 답한 응답률도 43%에 달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15%만이 올해 거액구매를 취소할 것이라고 답했고, 21%는 거액구매를 미루겠다고 답해 한결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설문조사에서 새로운 관세정책은 예상대로 주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했다. 이미 주택구매를 위한 대출을 의미하는 모기지(mortgage) 금리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주택 건축비의 큰 폭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많았기 때문. 또한 관세와 광범위한 경제적 불확실성은 주택구매 수요를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주택구매 예정자 5명당 1명 꼴로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株式)을 매각할 것이라고 답한 것. 하지만 관세로 인한 주식시장의 하락세로 일부 주택구매 예정자들의 주식 매각계획을 주저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레드핀의 첸 차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고용 불안정과 전방위적인 생계비 상승에 대한 우려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다만 주택구매 예정자들에게 한줄기 빛이 눈에 띈다면서 수요감소로 인한 주택가격의 보합세 또는 하락세, 그리고 차후 적어도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모기지 금리 약세 등을 언급했다. 거액구매 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루거나, 아니면 오히려 앞당겨 이행할 것인지 여부를 물은 항목을 보면 55%의 응답자들이 새로운 관세정책으로 인해 올해 거액구매를 진행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비해 13%는 오히려 관세정책으로 인해 거액구매를 진행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답해 대조적인 모습을 내보였다. 55세 이상 연령대 소비자들의 60%는 관세로 인해 올해 거액구매를 진행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답한 가운데 18~34세 연령대와 35~54세 연령대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54% 및 50%로 집계됐다. 반대로 18~34세 연령대 소비자들의 23%는 관세정책으로 인해 오히려 거액구매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35~54세 연령대와 55세 이상 연령대에서 각각 15% 및 4%로 산출됐다. 정치적 입장에 따른 차이를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79%가 올해 거액구매를 할 가능성을 낮게 본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들은 32%만이 같은 견해를 제시해 보였다. |
미국 소비자들의 24%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정책으로 인해 올해 씀씀이가 큰 거액구매(major purchase)를 취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어 주목할 만해 보인다.
설문조사에서 언급된 거액구매가 주로 주택이나 자동차 등을 지칭한 것이지만, 맥락상 럭셔리 상품과도 무관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조사에서 32%의 응답자들은 같은 이유로 올해 씀씀이가 큰 거액구매를 미룰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소재한 부동산 중개기업 레드핀(Redfin)은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총 1,004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4월 10~14일 진행한 후 17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설문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들어 전체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10%의 기본관세와 중국을 대상으로 14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경제학자들이 가격급등, 소비자 신뢰 하락 및 불황으로 인한 경기 경착륙 가능성에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씀씀이가 큰 거액구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이 9%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미 거액구매를 마쳤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8% 달했다.
정치적 입장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36%가 올해 거액구매를 취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거액구매를 미루겠다고 답한 응답률도 43%에 달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15%만이 올해 거액구매를 취소할 것이라고 답했고, 21%는 거액구매를 미루겠다고 답해 한결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설문조사에서 새로운 관세정책은 예상대로 주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했다.
이미 주택구매를 위한 대출을 의미하는 모기지(mortgage) 금리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주택 건축비의 큰 폭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많았기 때문.
또한 관세와 광범위한 경제적 불확실성은 주택구매 수요를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주택구매 예정자 5명당 1명 꼴로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株式)을 매각할 것이라고 답한 것.
하지만 관세로 인한 주식시장의 하락세로 일부 주택구매 예정자들의 주식 매각계획을 주저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레드핀의 첸 차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고용 불안정과 전방위적인 생계비 상승에 대한 우려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다만 주택구매 예정자들에게 한줄기 빛이 눈에 띈다면서 수요감소로 인한 주택가격의 보합세 또는 하락세, 그리고 차후 적어도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모기지 금리 약세 등을 언급했다.
거액구매 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루거나, 아니면 오히려 앞당겨 이행할 것인지 여부를 물은 항목을 보면 55%의 응답자들이 새로운 관세정책으로 인해 올해 거액구매를 진행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비해 13%는 오히려 관세정책으로 인해 거액구매를 진행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답해 대조적인 모습을 내보였다.
55세 이상 연령대 소비자들의 60%는 관세로 인해 올해 거액구매를 진행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답한 가운데 18~34세 연령대와 35~54세 연령대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54% 및 50%로 집계됐다.
반대로 18~34세 연령대 소비자들의 23%는 관세정책으로 인해 오히려 거액구매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35~54세 연령대와 55세 이상 연령대에서 각각 15% 및 4%로 산출됐다.
정치적 입장에 따른 차이를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79%가 올해 거액구매를 할 가능성을 낮게 본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들은 32%만이 같은 견해를 제시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