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억弗 M&A..‘베르사체’는 ‘프라다’를 맞는다! 英 럭셔리 패션그룹 카프리 홀딩스 마침내 합의 도출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4-14 06:00 수정 2025-04-14 06:00


 

영국 런던에 소재한 글로벌 럭셔리 패션그룹 카프리 홀딩스 리미티드(Capri Holdings Limited)가 ‘베르사체’(Versace)를 ‘프라다’(Prada S.p.A.)에 매각키로 최종합의했다고 10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카프리 홀딩스가 보유해 온 ‘베르사체’와 ‘지미추’, ‘마이클 코어스’ 등이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이지만, 향수 브랜드로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기 때문.

합의를 도출한 대가로 카프리 홀딩스는 ‘프라다’ 측으로부터 현금 13억7,500만 달러를 지급받기로 했다.

양사의 합의내용은 법적 승인을 비롯한 관행적인 절차들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카프리 홀딩스의 존 D. 아이돌 최고경영자는 “지금으로부터 46년 전에 지아니 베르사체에 의해 설립된 이탈리아의 아이콘격 력셔리 패션 브랜드 하우스가 ‘베르사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후로 ‘베르사체’는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보여준 창의적인 비전에 힘입어 한층 더 발전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지난 6년여 동안 우리는 고급스런 유산(遺産)과 탁월한 장인(匠人) 정신을 강조하면서 ‘베르사체’ 브랜드가 시장에서 새로운 위치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놀라운 성과를 손에 쥘 수 있었다고 아이돌 최고경영자는 설명했다.

품격 높은 제품과 마케팅, 매장 개선 등을 통해 ‘베르사체’가 이제 장기간에 걸쳐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탄탄한 위치를 다질 수 있게 되었다는 단언이다.

우리는 프라다 그룹이야말로 ‘베르사체’를 새로운 성장과 성공의 시대로 이끌 완벽한 기업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이돌 최고경영자는 또 “이번 합의가 주주들의 투자가치를 높이고, 우리의 경영성적표를 향상시키고, ‘마이클 코어스’ 및 ‘지미추’ 브랜드의 미래 성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우리가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카프리 홀딩스는 최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공유했던 전략적 대안들을 이행하는 데 변함없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아이돌 최고경영자는 다짐했다.

또한 ‘마이클 코어스’와 ‘지미추’ 브랜드의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날 카프리 홀딩스 측은 ‘베르사체’ 매각에 따라 기대되는 성과의 하나로 ‘마이클 코어스’ 브랜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베르사체’ 매각을 통해 확보할 현금으로 사업투자를 확대하고, 채무를 감축하면서 미래의 자사주 재매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장점들을 열거했다.

‘베르사체’는 ‘프라다’를 새로운 오너로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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