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00허우'도 안티에이징에 집중 소비자 60% "30대 전에 대책 마련한다"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4-09 06:00 수정 2025-04-09 06:00

중국에서도 젊은 소비자들의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엔 00허우(00后已, 2000년 이후 출생자)도 뷰티 및 스킨케어 제품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안티에이징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징둥뷰티(JD Beauty)는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수티컬즈(SkinCeuticals)와 협업으로 최근 발표한 '안티에이징 트렌드 백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젊은 소비자들은 제품을 선택할 때 성분과 기능을 먼저 따져본다고 밝혔다. 

▲ 중국 소비자 중엔 26~30세에 안티에이징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JD Beauty

JD뷰티 리서치는 안티에이징이 더 이상 노년층만을 위한 트렌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총 1404명의 소비자 중 27%가 25세 이전에 얼굴 노화 방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60%는 30세가 되기 전에 노화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에이징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나이로는 26~30세가 37%로 가장 많았고, 21~25세·31~35세가 각 23%로 뒤를 이었다. 36~40세(8%)나 41세 이상(5%)이 되어서야 필요성을 느꼈다는 소비자는 각 10% 미만이었다.

얼굴의 노화 방지와 관련해선 소비자 연령별로 다양한 요구사항이 발생하고 있다. 18~25세 소비자는 모공 수축으로 매끈한 피부를 만드는 데 가장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밝고 균일한 피부톤, 피부 볼륨 개선, 팔자 주름 개선, 표정 주름, 날렵한 턱선, 피부 탄력 회복 순으로  관심이 컸다.

26~30세 소비자도 모공 수축을 통한 매끈한 피부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날렵한 턱선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2위로 급상승한 것이 18~25세와의 차이점이다. 피부 볼륨, 피부 탄력 회복, 팔자 주름, 피부톤 관리 등이 뒤를 이었으나 관심 정도는 거의 비슷했다. 이 나이대에선 표정 주름에 대한 고민이 가장 낮았다.

31~35세까지는 모공수축·매끈한 피부가 가장 큰 관심사였으나, 비중은 20대 후반에 비해 감소했다. 피부톤 개선과 피부 처짐·건조로 인한 피부 탄력 문제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급증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윤곽이나 팔자 주름에 대한 고민은 오히려 20대에 비해 줄었다.

36~40세는 주름 관련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팔자주름 등 깊은 주름 관련 고민이 1위로 올라섰고, 표정 주름 등 미세한 주름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피부 볼륨, 윤곽 라인 등이 뒤를 이었다. 모공 수축은 5위를 차지했으나, 10대 후반~30대 초반에 비해선 주요 고민으로 인지하는 소비자가 크게 줄었다.

41~50세는 눈가 주름 등 미세한 주름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고, 다음은 무너진 턱선 등 윤곽 관련 고민이었다. 피부 처짐 등 피부 탄력 관련 고민도 크게 늘었다. 반면, 피부 볼륨이나 모공 관련 고민은 우선순위에서 멀어졌다. 육안으로 쉽게 확인되는 주름 등의 고민 해결이 시급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51세 이상의 나이대에선 피부 탄력 회복을 우선 순위로 꼽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고, 2위는 깊은 주름 개선에 대한 부분이었다. 50대 이상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 두 가지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대부분이었다.

안티에이징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2024년 징둥의 스킨케어 매출을 살펴보면, 안티에이징 매출 비중이 비 안티에이징 제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징둥 뷰티 소비자의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연간 평균 소비액은 약 700위안(약 14만원)이다.

2024년에도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제품 부문의 고성장은 지속됐다. 세럼과 크림은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온라인 판매의 약 70%를 차지하는데, 특히 세럼은 약 15%의 성장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페이셜 마스크, 에멀전, 아이마스크 등의 카테고리는 아직 시장 규모 자체는 작지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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