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뷰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브랜드들은 유효성분과 Z세대, 럭셔리 뷰티에 집중하라는 제언이 나왔다. 11일 서울 중구 NIQ(닐슨아이큐) 코리아 본사에서 개최된 'NIQ Growth Forum 2025 Q1: Insight into the Indian Market Trend(인도 시장 트렌드 인사이트)' 세미나에선 인도 시장 진출 희망 브랜드를 위한 전략이 제시됐다. 세미나 연사로는 NIQ 인도 지사의 팔라비 수레쉬(Pallavi Suresh) 전무가 직접 나섰다. 인도는 세계 1위 규모의 14억 인구와 가장 빠른 GDP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 특히 인도의 뷰티 시장은 아직 해외 브랜드가 진출할 공간이 남아 있어 더욱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팔라비 전무는 "인도는 가장 큰 컨슈머 베이스를 가진 시장으로 모든 계층, 모든 기업 규모에서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계층 격차가 크긴 하지만 소비를 주도하는 중산층이 매우 두텁기 때문에 소비재 기업이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인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젊다'는 데 있다. 인도의 중위연령은 28세로, 인구의 65%가 35세 이하인 ‘젊은 나라’다. Z세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인 만큼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특징이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하고, 온라인과 SNS의 영향이 크며, 이커머스 성장세가 어마무시하다는 것. 특히 인도 뷰티 시장에서의 온라인 성장세가 더욱 도드라진다. NIQ에 따르면, 인도에서 온라인 뷰티는 오프라인 뷰티보다 10배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뷰티 카테고리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7%까지 올라왔다. 이커머스의 성장세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퀵커머스다. 지난해 인도의 이커머스 시장 내 퀵커머스의 비중은 전년 20%대에서 40%대로 급성장했다. 전년비 성장률은 세 자리수에 달한다. 스킨케어 화장품도 주문 후 10분 만에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자리잡고 있을 정도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다. 팔라비 전무는 "뷰티 시장에선 K-뷰티를 마케팅 소구점으로 잡은 뉴에이지(신생)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스토리아(Storia)'는 인도에서 인도 사람이 만드는 브랜드이지만 K-스킨케어를 내세운다. ‘필그림’ 역시 인도 브랜드지만 제주 유래 스킨케어를 앞세워 성공했다. 이들을 따라한 카피캣 브랜드는 물론 유명 K-뷰티 제품의 카피 제품도 다양하게 등장하는 등 K-뷰티의 붐이 인도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팔라비 전무는 이같은 시장 특성에 기반해 한국 브랜드들이 인도 뷰티 시장 공략할 때 필요한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효성분'이다. 팔라비 전무는 "인도 내에서 비타민B3, 비타민C, 레티놀 등의 유효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뷰티가 4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인도 진출 기업들은 유효성분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니레버가 기업 가치의 3배를 주고 인수한 인도 브랜드 '미니멀리스트'가 유효성분을 내세워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시장을 이끄는 Z세대와의 동반성장도 중요한 전략으로 소개됐다. NIQ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주요 소비층은 X세대이며 2034년에도 X세대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인도는 2024년과 2034년 모두 Z세대가 핵심 소비층이다. 따라서 인도 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Z세대와의 교감이 필수이며, 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추천됐다. 특히 Z세대가 SNS와 트렌드에 예민한 점을 세심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브랜드는 인도의 Z세대가 '화이트닝'보다는 '클리어 스킨' 정도의 표현을 더 선호하며, '프라우드 투 비 브라운(Proud to be Brown, 갈색 피부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메시지에 긍정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럭셔리 뷰티'다. 팔라비 전무는 "글로벌 브랜드들은 이미 인도 시장에 적극 진출해 럭셔리 뷰티 시장의 파이를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 브랜드 역시 인도 내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진출시켜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방식의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도 뷰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브랜드들은 유효성분과 Z세대, 럭셔리 뷰티에 집중하라는 제언이 나왔다.
11일 서울 중구 NIQ(닐슨아이큐) 코리아 본사에서 개최된 'NIQ Growth Forum 2025 Q1: Insight into the Indian Market Trend(인도 시장 트렌드 인사이트)' 세미나에선 인도 시장 진출 희망 브랜드를 위한 전략이 제시됐다. 세미나 연사로는 NIQ 인도 지사의 팔라비 수레쉬(Pallavi Suresh) 전무가 직접 나섰다.
인도는 세계 1위 규모의 14억 인구와 가장 빠른 GDP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 특히 인도의 뷰티 시장은 아직 해외 브랜드가 진출할 공간이 남아 있어 더욱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팔라비 전무는 "인도는 가장 큰 컨슈머 베이스를 가진 시장으로 모든 계층, 모든 기업 규모에서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계층 격차가 크긴 하지만 소비를 주도하는 중산층이 매우 두텁기 때문에 소비재 기업이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인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젊다'는 데 있다. 인도의 중위연령은 28세로, 인구의 65%가 35세 이하인 ‘젊은 나라’다. Z세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인 만큼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특징이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하고, 온라인과 SNS의 영향이 크며, 이커머스 성장세가 어마무시하다는 것.
특히 인도 뷰티 시장에서의 온라인 성장세가 더욱 도드라진다. NIQ에 따르면, 인도에서 온라인 뷰티는 오프라인 뷰티보다 10배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뷰티 카테고리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7%까지 올라왔다.
이커머스의 성장세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퀵커머스다. 지난해 인도의 이커머스 시장 내 퀵커머스의 비중은 전년 20%대에서 40%대로 급성장했다. 전년비 성장률은 세 자리수에 달한다. 스킨케어 화장품도 주문 후 10분 만에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자리잡고 있을 정도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다. 팔라비 전무는 "뷰티 시장에선 K-뷰티를 마케팅 소구점으로 잡은 뉴에이지(신생)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스토리아(Storia)'는 인도에서 인도 사람이 만드는 브랜드이지만 K-스킨케어를 내세운다. ‘필그림’ 역시 인도 브랜드지만 제주 유래 스킨케어를 앞세워 성공했다. 이들을 따라한 카피캣 브랜드는 물론 유명 K-뷰티 제품의 카피 제품도 다양하게 등장하는 등 K-뷰티의 붐이 인도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팔라비 전무는 이같은 시장 특성에 기반해 한국 브랜드들이 인도 뷰티 시장 공략할 때 필요한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효성분'이다. 팔라비 전무는 "인도 내에서 비타민B3, 비타민C, 레티놀 등의 유효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뷰티가 4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인도 진출 기업들은 유효성분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니레버가 기업 가치의 3배를 주고 인수한 인도 브랜드 '미니멀리스트'가 유효성분을 내세워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시장을 이끄는 Z세대와의 동반성장도 중요한 전략으로 소개됐다. NIQ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주요 소비층은 X세대이며 2034년에도 X세대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인도는 2024년과 2034년 모두 Z세대가 핵심 소비층이다. 따라서 인도 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Z세대와의 교감이 필수이며, 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추천됐다.
특히 Z세대가 SNS와 트렌드에 예민한 점을 세심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브랜드는 인도의 Z세대가 '화이트닝'보다는 '클리어 스킨' 정도의 표현을 더 선호하며, '프라우드 투 비 브라운(Proud to be Brown, 갈색 피부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메시지에 긍정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럭셔리 뷰티'다. 팔라비 전무는 "글로벌 브랜드들은 이미 인도 시장에 적극 진출해 럭셔리 뷰티 시장의 파이를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 브랜드 역시 인도 내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진출시켜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방식의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