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흔 제주대 교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취임 지 원장 "글로벌 혁신 허브와 도내 기업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
김유진 기자 | pick@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3-06 13:21 수정 2025-03-06 13:25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지영흔 제주TP 원장 ⓒ제주TP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지영흔(55) 교수가 6일 제주테크노파크 제6대 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특히,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28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원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원장추천위원회의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서류 및 면접 심사, 이사회 의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을 통해 최종적으로 지 신임 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지 원장은 제주테크노파크 이사장이기도 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임기는 2년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테크노파크는 청정바이오, 우주산업, 미래모빌리티, 분산에너지, 디지털 대전환 등 제주도의 신산업 정책을 실현할 중요한 거점”이라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산업을 선도해 제주테크노파크가 국내외 혁신성장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 원장은 경북대학교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제주대학교 첫 여성 부총장과 대학원장, 제주테크노파크 이사를 역임하며 학계와 연구, 산학협력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제주대학교에서 산학협력관과 실험동물센터 운영, 약학대학 유치 및 설립을 주도했으며, 230억 원 규모의 두뇌한국 21(BK21) 사업 등 대형 국책 연구개발(R&D)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특히, 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블렌딩 녹차 사업화, 바나듐 함유 제주워터 병입수 사업화, 제주지역 프리미엄 소주 개발, 조릿대잎의 효능 연구 및 지식재산권 확보 등 제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산업 소재 개발과 사업화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자문위원, 제주특별자치도 과학기술진흥협의회 및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과학기술 발전에도 기여했다.

지 원장은 “제주테크노파크가 제주의 미래를 여는 혁신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도내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제주가 글로벌 혁신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테크노파크는 지역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해 강소 기술기업을 육성하는 지역혁신거점기관이다. 1998년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으로 경기, 광주, 경북 등 5개 지역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전국 19개 테크노파크가 운영 중이다. 제주테크노파크는 2010년 전국에서 18번째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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