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일부 세포라 매장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고객 생일파티 서비스에 소비자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뉴욕포스트, 투데이닷컴 등 다수의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일부 세포라 매장에선 어린이 고객을 위한 생일파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린아이들이 화장품과 화장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일명 '세포라 키즈(Sephora Kids)'의 양산은 지난해 사회 문제로 떠오른 바 있어 찬반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 의회엔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노화 방지용 화장품 판매 금지를 골자로 하는 'AB 2491' 법안이 상정됐으나 통과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 18일(현지 시각) 알렉스 리(Alex Lee) 의원과 알라메다(Alameda) 의원이 기존안을 수정 보완한 'AB 728' 법안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LA타임즈는 빠르면 10월 중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 세포라의 생일파티가 기업 차원의 공식 서비스는 아니다. 세포라 대변인은 투데이닷컴을 통해 "세포라는 어떤 지역에서도 공식적인 파티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생일파티 진행 여부는 각 매장이 재량껏 정한다.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이 미용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부모나 성인 보호자가 각서에 서명하고 동석해야 하지만 현지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파티를 원하는 어린이 고객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공간에서 좋아하는 물건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기뻐하고, 부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데다 일반적 파티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파티는 매장과 보호자가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는 스킨케어·헤어케어에 대한 설명, 준비된 제품 사용, 참석자 대상 선물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메이크업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날, 특별한 경험을 하기 원한다는 이유에서다. '세포라 생일파티'에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다. 아이들이 너무 빠르게 지나치게 많은 화장품에 노출되면서 미의식 혼란에 빠질 수 있고, 약한 피부에 적합하지 못한 제품을 바르게 되면 실제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 매장 오픈 전에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 경우는 파티 손님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의 업무가 가중될 수 있다. 또한, 영업시간 중 일부 구역에 파티존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어 일반 고객 쇼핑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는 것. 공식 서비스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미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세포라 입장에선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트렌드다. 세포라 파티가 지속되는 한 찬반양론의 대립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
최근 미국 일부 세포라 매장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고객 생일파티 서비스에 소비자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뉴욕포스트, 투데이닷컴 등 다수의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일부 세포라 매장에선 어린이 고객을 위한 생일파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린아이들이 화장품과 화장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일명 '세포라 키즈(Sephora Kids)'의 양산은 지난해 사회 문제로 떠오른 바 있어 찬반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 의회엔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노화 방지용 화장품 판매 금지를 골자로 하는 'AB 2491' 법안이 상정됐으나 통과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 18일(현지 시각) 알렉스 리(Alex Lee) 의원과 알라메다(Alameda) 의원이 기존안을 수정 보완한 'AB 728' 법안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LA타임즈는 빠르면 10월 중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포라의 생일파티가 기업 차원의 공식 서비스는 아니다. 세포라 대변인은 투데이닷컴을 통해 "세포라는 어떤 지역에서도 공식적인 파티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생일파티 진행 여부는 각 매장이 재량껏 정한다.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이 미용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부모나 성인 보호자가 각서에 서명하고 동석해야 하지만 현지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파티를 원하는 어린이 고객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공간에서 좋아하는 물건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기뻐하고, 부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데다 일반적 파티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파티는 매장과 보호자가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는 스킨케어·헤어케어에 대한 설명, 준비된 제품 사용, 참석자 대상 선물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메이크업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날, 특별한 경험을 하기 원한다는 이유에서다.
'세포라 생일파티'에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다. 아이들이 너무 빠르게 지나치게 많은 화장품에 노출되면서 미의식 혼란에 빠질 수 있고, 약한 피부에 적합하지 못한 제품을 바르게 되면 실제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 매장 오픈 전에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 경우는 파티 손님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의 업무가 가중될 수 있다. 또한, 영업시간 중 일부 구역에 파티존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어 일반 고객 쇼핑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는 것.
공식 서비스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미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세포라 입장에선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트렌드다. 세포라 파티가 지속되는 한 찬반양론의 대립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