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화장품기업 2024년 3분기 평균 이자비용 24억…전년比 11.7%↑ 이자보상배율은 553.77 …전기比 45.09p↓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1-24 06:00 수정 2025-01-24 17:30

화장품신문이 금융감독원 공시 2024년 11월 분기보고서(연결기준)를 분석한 결과, 상장 코스메틱 뷰티 기업 76개사(코스피 16개사, 코스닥 60개사)의  3분기  누적 평균 이자비용은 24억원이다. 전기 대비 54.5%, 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553.77로 나타났다. 2분기 누적 598.96 대비 45.09p 낮아졌으나, 전년동기 454.84보다는 98.93p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벌어들인 돈(영업이익)이 갚아야 할 이자(이자비용)에 비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따라서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을 경우 기간 동안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보통 이자보상배율이 1.5 이상이면 빚을 갚을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1 미만이면 잠재적인 부실기업으로 본다.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을 좀비 기업(한계기업)으로 간주한다. 3년 연속 이자조차 갚지 못할 정도라면 자체적인 생존능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는커녕 손해를 볼 경우 이자보상배율은 마이너스(-)가 된다.

◇ 2024년 3분기 누적 이자비용 상위 10개사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이자비용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한국콜마로 354억원이다. 2분기 누적 대비 72.6%, 전년동기 대비 8.4% 각각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4.49 다. 3분기 5.08보다는 낮아졌으나 전년동기 3.03보다는 높아졌다. 

두 번째로 이자비용이 많은 기업은 코스맥스다. 343억원으로 전기 대비 52.8%, 전년동기 대비 52.9% 각각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3.95로 전기 4.10 및 전년동기 4.15보다 낮아졌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이자비용은 130억원으로 세 번째로 많지만 이자보상배율은  32.01로 매우 높은 편이다. 

제테마는 이자비용이 89억원으로 네 번째로 많을 뿐만 아니라, 이자보상배율이 0.46으로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자비용은 78억원으로 전기 대비 51.7%, 전년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3.42로 전기 4.78, 전년동기 5.96보다 낮아졌다.  콜마비엔에이치의 이자비용은 67억원으로 전기 대비 43.2%, 전년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3.18이다. 

아이큐어(40억원), 라파스(39억원), 디와이디(34억원)는 이자비용 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이자비용이 29억원으로 전기 대비 92.0%, 전년동기 대비 480.7% 급증했다. 그러나 이자보상배율이 38.08로 매우 높은 편이다.  전기 45.05, 전년동기 65.60에 비해 낮아지긴 했다. 상장 화장품 기업 76개사의 평균 이자비용은 24억원이다.

세화피앤씨, 케어젠,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이자비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24년 3분기 누적 이자비용  2분기 누적 대비 증가율 상위 10개사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2분기 누적 대비 이자비용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씨큐브다.  전기 대비 258.4%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7억원이다. 이자보상배율은 12.19다.

두 번째로 증가율이 큰 기업은 잉글우드랩이다. 증가율은 124.7%. 이자비용은 7억원. 이자보상배율은 22.34. 세 번째로 많이 증가한 기업은 에이피알이다. 증가율은 110.0%. 이자비용은 26억원, 이자보상배율은 31.63이다. 

이어 실리콘투는 92.0%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29억원, 이자보상배율은 38.08이다. 청담글로벌은 86.3%. 이자비용은 17억원, 이자보상배율은 4.67이다. 

대봉엘에스(74.4%), 한국콜마(72.6%), 브이티(61.2%), 선진뷰티사이언스(60.0%), 코스메카코리아(58.6%)도 이자비용 증가율이 가파른 편이다. 

◇  2024년 3분기 누적 이자비용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상위 10개사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전년동기 대비 이자비용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원텍이다.  전년동기 대비(이하 전년비) 770.2%  급증했다. 이자비용은 17억원이다. 이자보상배율은 12.42. 전년동기엔 182.97이었다.

두 번째로 증가율이 큰 기업은 실리콘투다. 증가율은 480.7%. 이자비용은 29억원. 이자보상배율은 38.08이다. 세 번째로 많이 증가한 기업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다. 증가율은 421.5%. 이자비용은 13억원. 이자보상배율은 2.71이다. 

이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80.9%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23억원, 이자보상배율은 12.62다. 에이피알은 168.3% 늘었다. 이자비용은 26억원, 이자보상배율은 31.63이다. 

컬러레이(158.3%)와 엔에프씨(69.9%)는 이자비용 증가율이 클 뿐만 아니라 이자상환능력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컬러레이의 이자보상배율은 0.22에 그쳤고, 엔에프씨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33.3%)과 콜마비엔이치(28.4%)도 이자비용 증가율이 큰 편이다. 두 기업의 이자보상 배율은 3.00 이상으로 좋은 편이다. 

◇  2024년 3분기  누적 이자보상배율 상위 10개사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큰 기업은 미원상사다. 이자보상배율은 30515.45다. 기업 평균의 55배가 넘는다. 이자비용은 200만원 수준이다. 

두 번째로 이자보상배율이 큰 기업은 비올로 1283.12를 기록했다. 이자비용은 2000만원. 이자보상배율이 세 번째로 큰 기업은 HRS다.  이자비용은 1000만원, 이자보상배율은 1074.21이다. 

휴메딕스(875.20) 네오팜(571.48)도 기업평균을 웃도는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했다. 

마녀공장(515.07), 클리오(402.09), 파마리서치(287.40), 케이씨아이(258.56), 애경산업(218.44)도 이자보상배율이 높은 편이다.   상장 화장품기업 76개사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553.77이다.

◇ 2024년 3분기 누적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1만인 잠재적 부실기업은 3개사로 집계됐다.  코디(0.53), 제테마(0.46), 컬러레이(0.22)다.

◇ 2024년 3분기 누적 이자보상배율 전기 대비 감소율 상위 10개사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2분기 누적 대비 이자보상배율 감소율이 가장 큰 기업은 씨큐브다. 감소율은 17.10p. 이자비용은 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자보상배율은 12.19다. 2분기엔 29.29였다. 

이자보상배율 감소율이 두번째로 큰 기업은 잉글우드랩이다.  전기 36.58에서 22.34로 14.24p 낮아졌다. 이자비용은 7억원. 세 번째로 감소율이 큰 기업은 에이피알이다. 감소율은 13.00p. 이자비용은 26억원이며, 이자보상배율은 31.63이다. 2분기엔 44.63이었다. 

이어 실리콘투는 6.97p 낮아졌다. 이자비용은 29억원이며, 이자보상배율은 38.08이다. 2분기엔 45.05였다. LG생활건강은 전기 37.54에서 32.01로 5.53p  줄었다. 이자비용은 130억원이다. 

뷰티스킨(-2.62p), 한농화성(-2.58p), 씨앤씨인터내서널(-1.81p), 선진뷰티사이언스(-1.60p), 신세계인터내셔날(-1.36p)도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진 편이다. 

◇ 2024년 3분기 누적 이자보상배율 전년동기 대비 감소율 상위 10개사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전년동기 대비 이자보상배율 감소율이 가장 큰 기업은 원텍이다. 감소율은 170.55p. 이자비용은 1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자보상배율은 12.42다. 전년동기엔 182.97이었다.  

이자보상배율 감소율이 두 번째로 큰 기업은 에이피알이다.  전년동기 71.37에서 31.63으로 39.74p 낮아졌다. 이자비용은 26억원. 세 번째로 감소율이 큰 기업은 실리콘투다. 감소율은 27.52p. 이자비용은 29억원이며 이자보상배율은 38.08이다. 전년동기엔 65.60이었다.  

컬러레이는 19.53p 낮아졌다. 이자비용은 10억원이며, 이자보상배율은 0.22로 매우 낮다. 전년동기엔 19.75였다. 잉글우드랩은 전년동37.98에서 22.34로 15.64p  줄었다. 이자비용은 7억원이다.  

싸앤씨인터내셔널(-15.59p), 신세계인터내셔날(-2.54p), 콜마비엔에이치(-1.84p), 휴엠앤씨(-1.09p), 코스맥스(-0.20p)도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진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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