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0~40 소비자 70% '노화' 신경… 성별 양상은 달라 여성은 외형 변화, 남성은 신체 기능 저하 고민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1-09 06:00 수정 2025-01-10 11:26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일본의 30~40 소비자 3명 중 2명 이상이 노화 현상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신문이 올해 키워드로 꼽은  'Longlife Beauty(평생 케어)'에 대한 청·장년층의 관심이 큰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시장조사기업 마이보이스컴이 최근 일본 전역의 10~70대 남녀 소비자 91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화 현상에 신경이 쓰인다'고 밝힌 소비자는 총 57%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노화에 신경쓰인다는 응답은 2018년의 49.9%보다 7.1%p 늘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노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30~40대 소비자층에선 약 70%가 노화 현상을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정신적 변화 중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으로는 남녀 모두 '머리카락'이라고 답했다. 연령 증가에 따라 탈모로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후 순위에선 성별로 차이가 있었다. 남성 소비자들은  △시력저하·노안'(2위) △기초체력 저하(3위) △근력 저하(5위) △기억력 저하(6위) 등 기능적 부분의 노화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얼굴 주름’은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여성 소비자들은 △얼굴 처짐(2위) △얼굴 주름(4위) △팔자주름(5위) △기미·잡티(6위) 등 외형적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력저하·노안 관련 고민은 3위를 차지했다.

‘현재 노화를 방지하거나 늦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힌 사람은 전체의 27.3%다. 절반 이상의 소비자가 걱정을 안고 있는 데 비해선 고민 해결을 위한 노력을 실천으로 옮기는 비중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집단은 60~70대 여성으로 약 40%가 ‘노화 관련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절반 이상의 일본 소비자가 노화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지만 해결을 위한 노력을 실시 중이라고 밝힌 사람은 27%에 그쳤다. 그 중엔 화장품 등을 이용해 노화 방지에 힘쓰고 있다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마이보이스컴

구체적인 노력의 방법으론 ‘화장품 등 퍼스널케어 제품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전체적으로 가장 많았다. 중복 선택이 가능한 이 문항에서 에이징 케어용 스킨케어 제품, 화장품, 비누 등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기적 치아 점검 및 치료(34.8%), 걷기·산책(34.5%), 건강검진(32.7%), 몸에 좋은 식단 섭취(32.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여성 소비자 사이에선 '퍼스널케어 제품 이용'이 5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자외선 차단 △보습제 사용 △정기적 치아 점검 및 치료 등이 40%대로 2~4위에 올랐다. 젊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선 △주름 방지 제품 사용 △미백 기능성 화장품 사용 등도 이용 비율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는 △걷기·산책 △규칙적인 생활 △건강검진 △운동 △건강식품 섭취 등이 상위권으로, 고민의 내용이 달라 해결책도 달리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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