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 빅데이터로 보는 2025 뷰티는? 컬러풀하고 대담한 메이크업 시대 온다
박수연 기자 | waterkit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2-27 06:00 수정 2024-12-27 06:00

내년의 뷰티는 올해까지와는 달리 더 다양한 색과 극대화된 디자인으로 표현될 것으로 보인다. 

뷰티, 패션, 홈 데코 등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콘텐츠에 특화된 SNS 핀터레스트(Pinterest)는 2025년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 'Pinterset Predicts'를 최근 발표하고 각 카테고리별 키워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핀터레스트에서 소비자들의 검색어, 검색량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트렌드를 도출했다.

핀터레스트는 뷰티 및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관여 사용자층에게 영향력이 있는 이미지 중심의 소셜 미디어다. 특히 Z세대 소비자들의 '영감 주도 검색(이미지 검색을 통해 영감을 얻는 작업)'에 핀터레스트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핀터레스트 측은 "트렌드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대담한 표현 및 극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엔 소비자들이 자신의 스타일 선택을 통해 감각을 돋보이게 하고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핀터레스트 트렌드를 포함해 내년의 뷰티 트렌드에 대해 "그간의 미니멀리즘에 질린 소비자들이 과도할 만큼 대담한, 감성적인 표현을 찾아 나서고 있다"며 "뷰티 업계에선 메이크업 컬러는 물론 향, 패키지 등으로 색색깔의 감성에 대한 수요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가 제시한 내년의 뷰티 관련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체리 코드

달콤하고 시큼하면서 자연스럽고 세련된 체리 컬러는 내년 트렌드의 핵심 컬러로 지목됐다. 고전적인 화려함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위해 광택이 나는 체리 립스틱이 대표 아이템이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 의해 주도될 이 트렌드는 내년 메이크업, 의상, 음식 메뉴, 무드 보드, 각종 인테리어 소품 등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화려함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광택이 나는 체리 레드 립스틱을 꼽았다.

체리 컬러는 핀터레스트 내에선 올해 가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주요 검색어는 '체리 레드 헤어 컬러'(+920%)'체리 콜라 레드'(+520%), 체리 바이브(+325%) 등이다.


인형처럼 꾸미기

올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바비 코어'의 연장선상에 있는 트렌드다. 컬러를 넘어, 삶 전체를 인형과 유사하게 꾸미는 미학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앙증맞은 아기 인형 메이크업, 인형의 집과 같은 인테리어, 몽환적인 색상의 액세서리 등이 그 관심 대상이다.

핵심 키워드는 '인형 메이크업'(+45%), '큐티코어 룸 아이디어'(+40%), '인형 신발 의상'(+130%), '미니 아이템'(+80%) 등이다.


여신 콤플렉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은 내년엔, 내면의 여신을 깨우고 여성적 힘을 발휘하는 '여신 코어' 뷰티를 적극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와 X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됐다. 고급스러운 원단과 금색의 포인트 액세사리 및 메이크업, 여신처럼 땋은 머리, 고상한 네일 디자인 등에 여신 트렌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주요 검색어는 '여신 코어'(+40%), 여신 에너지 미학(+170%), '여신 네일'(+760%), '여신 땋은 머리'(+60%) 등이 있다. 
 

바다의 마법

인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어두우면서 날카롭고 몽환적인 뷰티가 내년 트렌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글리머한 광이 도는 다크 사이렌 메이크업, 젖은 물결 모양의 헤어 스타일, 인어공주에서 영감을 받은 네일 등이 그것이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특히 바다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하는 관능적인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됐다.

핵심 키워드는 '다크 사이렌 메이크업'(+90%), '젖은 웨이브 머리'(+80%), '바다에서 영감 받은 네일'(+64%), 마녀 의상(+40%) 등으로 나타났다.


아우라 뷰티

마지막으로 2025년은 '메이크업 무드'의 해가 될 것으로 핀터레스트 측은 내다봤다. 소비자의 기운, 분위기 등을 반영하는 생생한 색조 메이크업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주장이다. 컬러 아이섀도를 넓은 면적으로 스머징하는 메이크업, 다양한 색을 한 데 사용하는 풀 컬러 메이크업, 턱부터 뺨까지 이어지는 대담한 색조 등이 그 예다. 모든 연령대의 뷰티 소비자들로부터 대담한 색조의 '아우라 뷰티'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키워즈는 '아우라 효과(Aura Effect)'(+35%), '보라색 블러셔 메이크업'(+30%),  '풀 컬러 아이 메이크업'(+365%), '뉴 웨이브 메이크업'(+410%), '황금빛 아우라'(+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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