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이 화장품 소비를 줄이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한파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화장품 등의 비내구재 소비가 감소했으며,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줄었다.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먼저,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 집계를 살펴보면 10월 국내 전산업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감소한 가운데,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전월대비 의복 등 준내구재는 4.1%, 음식료품 등의 비내구재 소비가 0.6% 증가했으나 가전제품, 승용차 등의 내구재 소매판매가 5.8% 감소한 영향이다. 화장품이 포함되는 비내구재는 소비가 늘었음에도 화장품 품목에 대한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장품은 전년동월 대비로도 소비가 감소한 품목으로 꼽혔다. 이 같은 경향은 10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10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2845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음·식료품, 음식서비스, 농축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거래액이 늘었으나 증가폭이 축소됐고 화장품, 이쿠폰서비스 등에서 거래액이 감소했다. 화장품 품목은 1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1조33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전년동월 1조468억원보다 1.3% 감소한 결과다. 화장품은 엔데믹 효과로 지난해 4월부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품목 중 하나였으나, 내수 부진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다만 화장품의 온라인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은 8456억원으로, 지난해 7965억원 대비 6.2% 늘어났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81.9%로 5.8%p 상승했다. 국내 위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한 브랜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내수시장은 꾸준히 어려웠지만, 최근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것이 체감된다"면서 "다이소 입점과 저가 라인의 론칭을 준비하며 사정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의 내수 소비 위축에 대해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내수 시장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경쟁 심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성장을 위해 브랜드사의 수출 중심 성장 전략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11월 통계에선 소비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지난달 9~30일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 효과다. 업계에 따르면 코세페 기간 동안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물론 이커머스까지 패션, 화장품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
국내 소비자들이 화장품 소비를 줄이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한파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화장품 등의 비내구재 소비가 감소했으며,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줄었다.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먼저,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 집계를 살펴보면 10월 국내 전산업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감소한 가운데,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전월대비 의복 등 준내구재는 4.1%, 음식료품 등의 비내구재 소비가 0.6% 증가했으나 가전제품, 승용차 등의 내구재 소매판매가 5.8% 감소한 영향이다.
화장품이 포함되는 비내구재는 소비가 늘었음에도 화장품 품목에 대한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장품은 전년동월 대비로도 소비가 감소한 품목으로 꼽혔다.
이 같은 경향은 10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10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2845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음·식료품, 음식서비스, 농축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거래액이 늘었으나 증가폭이 축소됐고 화장품, 이쿠폰서비스 등에서 거래액이 감소했다.
화장품 품목은 1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1조33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전년동월 1조468억원보다 1.3% 감소한 결과다. 화장품은 엔데믹 효과로 지난해 4월부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품목 중 하나였으나, 내수 부진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다만 화장품의 온라인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은 8456억원으로, 지난해 7965억원 대비 6.2% 늘어났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81.9%로 5.8%p 상승했다.
국내 위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한 브랜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내수시장은 꾸준히 어려웠지만, 최근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것이 체감된다"면서 "다이소 입점과 저가 라인의 론칭을 준비하며 사정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의 내수 소비 위축에 대해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내수 시장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경쟁 심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성장을 위해 브랜드사의 수출 중심 성장 전략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11월 통계에선 소비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지난달 9~30일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 효과다. 업계에 따르면 코세페 기간 동안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물론 이커머스까지 패션, 화장품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