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代 곡물 퀴노아 기반 피부친화형 유화제 개발 ‘루카스 메이어 코스메틱스’ 글로벌 마켓 발매 ‘픽멀스’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1-07 06:00 수정 2024-11-07 06:00


 

캐나다의 고부가가치 화장품‧퍼스널케어 원료기업 ‘루카스 메이어 코스메틱스’(Lucas Meyer Cosmetics)는 지난해 10월 스위스의 글로벌 지속가능성‧혁신 특수화학기업으로 화장품 원료 부분에서 강한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는 클라리언트(Clariant)에 의해 인수된 바 있다.

‘루카스 메이어 코스메틱스 바이 클라리언트’가 새로운 수중유형(O/W: oil in water) 무계면활성제(surfactant-free) 유화제(乳化劑)와 캡슐화 시스템을 글로벌 마켓에 선보인다고 지난달 23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픽멀스’(Pickmulse)라는 이름의 신제품 유화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유화제는 ‘루카스 메이어 코스메틱스’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퀴노아(quinoa) 전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다.

클라리언트의 이자벨 라카스 ‘루카스 메이어 코스메틱스’ 글로벌 마케팅‧제품관리‧제제화 담당대표는 “화장품 분야에서 새로운 제제의 개발속도를 가속화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다면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의 결과물이 ‘픽멀스’라 할 수 있다”면서 “이 차세대 투-인-원(2-in-1) 제품이 새로운 제제를 필요로 하는 니즈와 피부건강, 촉감 사이의 균형을 이룬 제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감성 피부로 인한 문제점들과 피부 내 미생물군집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픽멀스’는 전통적인 유화제들에 비해 피부 밸런스를 유지하고, 고도의 감촉(sensory quality)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무계면활성제 유화제이다.

클라리언트 측에 따르면 ‘픽멀스’는 퀴노아 전분입자의 작은 크기 덕분에 간편하게 유화제를 제조할 수 있게 해 주는 데다 뛰어난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이렇듯 개선된 감촉은 뇌 내부에서 행복감과 보상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부위를 촉진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난 과학적인 시험을 통해 입증된 것이라고 클라리언트 측은 설명했다.

‘픽멀스’의 이 같은 특징은 최근들어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뉴로코스메틱스(neurocosmetics)와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여기서 언급된 ‘과학적인 시험’이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사용과 뇌전도(EEG) 측정, 그리고 패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밖에도 클라리언트 측은 ‘픽멀스’가 피부 각질층을 불안정하게 하지 않아 높은 피부 저항성을 확립해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픽멀스’는 이에 따라 낮은 온도에서도 분무제에서부터 유연한 크림제를 제조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리언트 측은 이 때 퀴노아 전분이 부풀어오르는 독특한 특성을 내포해 낮은 온도에서 지방친화성 분자물질의 캡슐화를 용이하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료성분의 감각적인 안정성을 높이고 감촉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는 장점 또한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픽멀스’는 비용효율성과 사용자 친화성을 내포해 최대 25%에 달하는 높은 부하용량(loading capacity)을 나타내고, 민감한 지방친화성 성분들을 보호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퀴노아는 중남미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 온 영양이 풍부한 곡물의 일종이어서 낯설지 않다.

클라리언트 측은 오랜 기간 동안 퀴노아의 재배가 이루어져 온 볼리비아에서 유기농 퀴노아를 조달해 원료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경제의 회복력과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했다.

원료를 책임감 있게 조달한 ‘픽멀스’가 자연‧환경친화적인 화장품 원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도 부합될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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