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이 자웅을 겨루는 조정(漕艇) 경기는 ‘축구의 나라’ 영국에서 의외로 가장 오랜 빅 스포츠 이벤트이다. ‘샤넬’이 영국 조정경기협회(The Boat Race Company)와 장기(長期)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2일 공표해 궁금증이 고개를 들게 하고 있다. 얼핏 전혀 어울릴 법해 보이지 않는 궁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앞서게 하기 때문. 양측이 손을 맞잡음에 따라 ‘샤넬’은 영국 조정경기협회의 ‘타이틀 스폰서’와 ‘공식 기록계측 파트너’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특히 내년에 영국에서 개최될 조정경기 대회의 공식명칭을 ‘샤넬 J12 보트 레이스’(CHANEL J12 Boat Race)로 정할 수 있게 됐다. ‘J12’는 ‘샤넬’의 아이콘격 시계상품 명칭이다. 이와 관련,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의 역사적인 조정경기는 지금으로부터 200년 가까운 지난 1829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런던 테임즈강에서 8명으로 구성된 두 대학 조정선수들이 라이벌전을 펼치고 있는 것. 2025년 대회의 경우 내년 4월 13일 일요일에 런던 테임즈강의 4.25마일 챔피언십 코스에서 남‧녀 경주가 개최될 예정이다. 두 대학이 조정경기로 맞붙는 날이면 강둑에 줄잡아 25만명의 관중이 모여들고, BBC에서 생방송을 진행하고, 세계 각국에서 수 백만명의 시청자들이 TV 앞에 진을 치곤 한다. 이 때문에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의 조정경기는 런던의 연중 스포츠 캘린더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넬’ 측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과 관련, 양측이 성공을 위해 기울이는 집단적인 노력에 의탁하면서 탁월함을 추구하는 데 결코 물러설 줄 모른다고 하는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정경기가 열리는 날이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에게 ‘존재의 이유’(raison d’être)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을 정도라는 것. 마치 ‘샤넬’ 하우스가 탁월하고 창의적인 전문성을 발휘할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갈고 닦은 특출한 재능을 과시해 보이는 날이 바로 이 날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고 보면 ‘샤넬’ 또한 지난 1910년 스포츠에 뿌리를 두고 설립된 럭셔리 하우스이다. 당시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남성들이 착용했던 운동복에서 영감을 얻었던 데다 그녀 자신이 한사람의 활동적인 스포츠우먼이었던 가브리엘 샤넬이 운동경기용 셔츠와 두꺼운 모직 천 등의 소재를 사용해 선구자적인 디자인을 창안해 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창안된 디자인들은 여성들에게 말이나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할 수 있는 자유를 안겨줬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뭇 여성들이 무슨 옷을 입어야 할 것인지, 그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해 줬다. 오늘날 ‘샤넬’은 지난 1921년 자체 향수를 개발해 선보인 최초의 럭셔리 하우스이자 지난 1932년 최초의 고급 주얼리 컬렉션을 발매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이로부터 수 십년의 시간이 흐른 뒤인 지난 2000년에 ‘샤넬’은 자사의 아이콘격 남‧녀 공용시계 ‘J12’를 출시했다. ‘J12’라는 명칭은 20세기 초에 사용된 전설적인 ‘J 클래스’ 12미터 크기 조정경기용 보트에서 영감을 얻어 작명됐다. ‘샤넬’ 시계‧고급 주얼리 사업부문의 프레데릭 그랑지에 대표는 “우리와 집단적 노력과 탁월함의 추구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영국 조정경기협회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올해로 195년 역사의 조정경기에서 최초의 공식 기록계측 파트너이자 타이틀 스폰서, 제 1 파트너(Principal Partner)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랑지에 대표는 “조정경기에 참가했을 때 필요로 하는 동시성(同時性)과 일사분란함은 정밀성에 최고의 가치를 두기 마련인 시계를 만들어낼 때 필요로 하는 장인정신(匠人精神)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별 조정선수들은 마치 시계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처럼 한몸이 되어 움직여야 할 뿐 아니라 균형과 중량, 커다란 노의 움직임 등이 완벽하게 동일한 시간에 작용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국 조정경기협회의 쇼반 캐시디 회장은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로 ‘샤넬’을 유치한 것이야말로 전체 조정경기 공동체를 위해 대단히 흥분되는 개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디 회장은 “양측이 첫만남을 가졌을 때인 지난 6월 10일은 1829년 최초의 조정경기가 열린 날이었다”며 “조정경기의 매력을 ‘샤넬’ 측이 이해하고 있었고, 우리는 ‘샤넬’ 측의 참여가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이 자웅을 겨루는 조정(漕艇) 경기는 ‘축구의 나라’ 영국에서 의외로 가장 오랜 빅 스포츠 이벤트이다.
‘샤넬’이 영국 조정경기협회(The Boat Race Company)와 장기(長期)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2일 공표해 궁금증이 고개를 들게 하고 있다.
얼핏 전혀 어울릴 법해 보이지 않는 궁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앞서게 하기 때문.
양측이 손을 맞잡음에 따라 ‘샤넬’은 영국 조정경기협회의 ‘타이틀 스폰서’와 ‘공식 기록계측 파트너’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특히 내년에 영국에서 개최될 조정경기 대회의 공식명칭을 ‘샤넬 J12 보트 레이스’(CHANEL J12 Boat Race)로 정할 수 있게 됐다.
‘J12’는 ‘샤넬’의 아이콘격 시계상품 명칭이다.
이와 관련,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의 역사적인 조정경기는 지금으로부터 200년 가까운 지난 1829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런던 테임즈강에서 8명으로 구성된 두 대학 조정선수들이 라이벌전을 펼치고 있는 것.
2025년 대회의 경우 내년 4월 13일 일요일에 런던 테임즈강의 4.25마일 챔피언십 코스에서 남‧녀 경주가 개최될 예정이다.
두 대학이 조정경기로 맞붙는 날이면 강둑에 줄잡아 25만명의 관중이 모여들고, BBC에서 생방송을 진행하고, 세계 각국에서 수 백만명의 시청자들이 TV 앞에 진을 치곤 한다.
이 때문에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의 조정경기는 런던의 연중 스포츠 캘린더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넬’ 측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과 관련, 양측이 성공을 위해 기울이는 집단적인 노력에 의탁하면서 탁월함을 추구하는 데 결코 물러설 줄 모른다고 하는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정경기가 열리는 날이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에게 ‘존재의 이유’(raison d’être)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을 정도라는 것.
마치 ‘샤넬’ 하우스가 탁월하고 창의적인 전문성을 발휘할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갈고 닦은 특출한 재능을 과시해 보이는 날이 바로 이 날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고 보면 ‘샤넬’ 또한 지난 1910년 스포츠에 뿌리를 두고 설립된 럭셔리 하우스이다.
당시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남성들이 착용했던 운동복에서 영감을 얻었던 데다 그녀 자신이 한사람의 활동적인 스포츠우먼이었던 가브리엘 샤넬이 운동경기용 셔츠와 두꺼운 모직 천 등의 소재를 사용해 선구자적인 디자인을 창안해 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창안된 디자인들은 여성들에게 말이나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할 수 있는 자유를 안겨줬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뭇 여성들이 무슨 옷을 입어야 할 것인지, 그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해 줬다.
오늘날 ‘샤넬’은 지난 1921년 자체 향수를 개발해 선보인 최초의 럭셔리 하우스이자 지난 1932년 최초의 고급 주얼리 컬렉션을 발매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이로부터 수 십년의 시간이 흐른 뒤인 지난 2000년에 ‘샤넬’은 자사의 아이콘격 남‧녀 공용시계 ‘J12’를 출시했다.
‘J12’라는 명칭은 20세기 초에 사용된 전설적인 ‘J 클래스’ 12미터 크기 조정경기용 보트에서 영감을 얻어 작명됐다.
‘샤넬’ 시계‧고급 주얼리 사업부문의 프레데릭 그랑지에 대표는 “우리와 집단적 노력과 탁월함의 추구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영국 조정경기협회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올해로 195년 역사의 조정경기에서 최초의 공식 기록계측 파트너이자 타이틀 스폰서, 제 1 파트너(Principal Partner)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랑지에 대표는 “조정경기에 참가했을 때 필요로 하는 동시성(同時性)과 일사분란함은 정밀성에 최고의 가치를 두기 마련인 시계를 만들어낼 때 필요로 하는 장인정신(匠人精神)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별 조정선수들은 마치 시계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처럼 한몸이 되어 움직여야 할 뿐 아니라 균형과 중량, 커다란 노의 움직임 등이 완벽하게 동일한 시간에 작용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국 조정경기협회의 쇼반 캐시디 회장은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로 ‘샤넬’을 유치한 것이야말로 전체 조정경기 공동체를 위해 대단히 흥분되는 개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디 회장은 “양측이 첫만남을 가졌을 때인 지난 6월 10일은 1829년 최초의 조정경기가 열린 날이었다”며 “조정경기의 매력을 ‘샤넬’ 측이 이해하고 있었고, 우리는 ‘샤넬’ 측의 참여가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