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메틱] 콜라겐을 구성하는 핵심 프롤린

콜라겐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프롤린(Proline)은 콜라겐의 형성과 유지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에선 L-글루탐산으로부터 합성되기 때문에 필수아미노산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식품에 함유된 온전한 상태의 프롤린을 섭취하면 프롤린의 체내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식품을 통한 섭취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프롤린은 글리신, 하이드록시프롤린 등과 함께 콜라겐을 구성하는 주요 아미노산으로 통상 콜라겐의 15% 정도가 프롤린으로 알려져 있다. 프롤린과 글리신, 하이드록시플롤린 등 세 가지 아미노산을 합치면 비중이 50% 이상을 넘어설 정도다. 콜라겐의 합성과 유지에 프롤린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상처를 치유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플롤린은 콜라겐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기 때문에 콜라겐 합성을 통해 체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피부는 물론이고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을 튼튼하게 유지시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에 상처가 나게 되면 그 부위의 혈장에 프롤린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상처 치유를 위해 우리 몸이 프롤린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체내에 프롤린이 충분하면 콜라겐 합성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피부의 기질 자체가 건강해지고 피부톤과 피부탄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피부 노화 역시 한결 늦춰지는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관절과 혈관의 건강에도 필수적

관절 건강에도 프롤린이 톡톡히 역할을 한다. 퇴행성 관절통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관절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생성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때 프롤린을 비롯해 콜라겐을 구성하는 아미노산들을 충분히 섭취해 주면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는 작용은 피부와 관절뿐 아니라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소화기관의 건강상태도 개선해 준다. 실제로 동맥경화 위험이 줄어들고 위장관 조직의 강도도 좋아지면서 신체의 기능이 한결 증진된다.

뼈 우린 국물 통해 보충 가능

프롤린은 기본적으로 육류와 유제품, 계란 등을 통해 보충이 가능하다. 설렁탕과 같이 우리가 즐겨 먹는 뼈 우린 국물에는 특히 프롤린이 많다. 과거에 뼈가 약해지거나 골절이 생기면 빠른 회복을 위해 뼈 우린 국물을 먹게 했는데, 프롤린을 충분히 보급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어느 정도 합리적인 민간요법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