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25년 만 OTC 자외선 차단제 성분 플러스? 디에스엠-퍼메니쉬, 베모트리지놀 FDA에 허가신청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0-10 06:00 수정 2024-10-10 06:00


 

고효능 자외선 차단제 성분 ‘파솔 쉴드’(PARSOL Shield)의 발매 신청서가 OTC 규정집(Over-The-Counter Monograph)에 의거해 FDA에 제출됐다.

글로벌 럭셔리 향수‧향료 원료기업 디에스엠-퍼메니쉬(DSM-Firmenich 또는 디에스엠-피르메니히)는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공표했다.

‘파솔 쉴드’는 미국 성분명으로는 베모트리지놀(bemotrizinol)로 불리고 있다.

허가신청이 이루어짐에 따라 베모트리진이 일반적으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GRASE) 성분인지 유무를 결정하고, 미국 OTC 자외선 차단제 규정집에 추가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FDA의 심사절차가 공식적으로 개시될 수 있게 됐다.

FDA가 결론을 도출하는 데는 17.5개월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허가결론이 도출되면 ‘파솔 쉴드’는 추가적인 시판 전 승인절차(pre-market approval)가 불필요한 가운데 자외선 차단제 성분으로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게 된다.

특히 허가가 결정되면 미국 OTC 자외선 차단제 규정집은 지난 1999년 이래 25년여 만에 성분 추가가 이루어지게 된다.

‘파솔 쉴드’가 미국시장에서 발매에 들어가게 되면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암으로 손꼽히고 있는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파솔 쉴드’는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승인받아 지난 2000년 디에스엠-퍼메니쉬에 의해 발매된 이래 안전한 사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성분이다.

이에 따라 FDA가 ‘파솔 쉴드’의 발매를 승인할 경우 미국 내 선케어 업계 뿐 아니라 스킨케어 업계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파솔 쉴드’는 장파장 자외선(UVA) 뿐 아니라 중파장 자외선(UV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어서 높은 광안정성(photostability)와 함께 다른 자외선 차단제 성분들에 비해 낮은 농도에서도 비교우위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게다가 ‘파솔 쉴드’는 유럽, 호주 및 아시아 각국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안전하게 사용되어 오면서 우수한 안전성 프로필이 입증된 성분이다.

디에스엠-퍼메니쉬의 파란드 살마시니아 뷰티‧케어 사업부분 대표는 “이번에 발매허가 신청이 이루어진 것이 선케어 뿐 아니라 소비자 건강 및 지속가능성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디에스엠-퍼메니쉬에 기념비적인(monumental)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살마시니아 대표는 뒤이어 “지난 20여년 동안 ‘파솔 쉴드’가 세계 각국에서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던 만큼 우리의 검증된 기술이 미국 소비자들에 하루빨리 선을 보일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자외선 보호의 표준이 한 단계 더 향상되고, 공공보건 확립과 피부암 예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디에스엠 퍼메니쉬는 스위스의 세계 최대 민간 향수‧향료 원료기업 피르메니히(Firmenich: 또는 퍼메니쉬)와 네덜란드의 글로벌 생명공학‧종합화학기업 DSM이 지난해 통합을 단행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글로벌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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