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살리기 프로젝트> 5 젊은 고객층 전문점으로의 유입 노력 필수 고객 마케팅 펼치면서 화장품 전용 브랜드와의 공동사업도 전개되야
화장품신문·장업신문·주간코스메틱· CMN 공동취재단] 기자 | media@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0-08 06:00 수정 2024-10-08 06:00

광주 네이처컬렉션(구 심플코스메틱) 김태기 대표는 한 자리에서 27년 동안 시판유통의 한축을 차지하고 있는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IMF로 어렵던 시절 활발해진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감안해 시장에 진입, 지금껏 명맥을 유지하며 새로운 기지개를 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 네이처컬렉션(구 심플 코스메틱) 김태기 대표. 한 자리에서 27년 동안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요즘 매장의 환경은 어떠한가?

매장 환경은 최악이라고 본다. 모든 고객들이 고령화되면서 젊은 고객들이 오지 않는 것이 문제다. 올리브영, 그리고 인터넷쇼핑몰 등으로 인해 고객유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권에 젊은층이 오지 않으면서 고객이 떠나고 있어 고객 유입을 위한 노력이 가중돼야 한다고 본다. 

또한 대기업이 단독 브랜드숍을 운영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데, 중도 포기하고 있어 유통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주변상권 또한 침체돼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어야 하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도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속적인 운영하는 비결이 있을텐데?

27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면서 이뤄낸 고객 DB와 고객층이 아직도 매출의 대부분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아직도 고객 생일이나 기념일에 기념품을 보내는 등  챙기면서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지속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이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처컬렉션 이전에 화장품전문점 심플코스메틱을 운영할 때에는 자체적인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자체 정보지와 사은품 제작 등 매출의 일정 부분을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데 사용하면서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지속하고 지금까지 유지해온 것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에는 광주에만 5군데의 매장을 운영했었다. 인건비 등의 고정비용이 늘어나면서 2개의 매장으로 줄였고 매출은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고객 연령층이 크게 변했다. 60대층의 고객이 가장 많고 50대층의 방문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연령층을 40대까지 낮추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대부터 30대층을 아우르는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과거의 향수다. 타깃 연령층에 맞는 마케팅과 노력을 기울여 안정적인 매출은 물론 매출 향상을 꾀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보면서 노력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매장 운영에 있어 가장 필요한 점은?

심플코스메틱에서 뷰티플렉스, 보떼에서 네이처컬렉션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올해 가맹해지가 됐고,  취급 브랜드를 늘려나가고 있다. 다시 종합화장품 전문점으로 회귀하다 보니 매장에서 판매할 브랜드 수가 적다. 올해 4개 브랜드를 새롭게 취급하기 시작했고 전용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브랜드수를 늘려나가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걸림돌은  가격이다. 인터넷의 할인가격과 현실적으로 부딪히다 보니, 매장에서 가격문제로 골머리를 앓지 않을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화장품 전문점 전환에 가장 도움이 되는 점은?

27년의 업력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거쳐간 모든 고객을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 주기적인 업그레이드와 관리를 통해 현재 3000여명의 고객DB를 바탕으로 매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골고객의 확보다. VIP고객은 700~800명수준이며, 액티브 고객은 1700여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명절 2번, 기념일, 생일 등을 잘 챙기며 유대관계를 높이고 샘플 등을 제공해 고객만족을 이끌고 있다.

 특히 종합매장으로 변화에 있어 화장품 회사와의 관계개선과 공동의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화장품회사와 전문점이 함께 고객층을 30대까지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적 협의체 또는 화장품회사와의 공생을 위한 협의체 등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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