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앱 구매' 지속적 성장세, '틱톡'이 이끈다 숏폼 비디오·라이브 커머스 인기… 한국은 유튜브 중심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9-26 06:00 수정 2024-09-26 06:00

숏폼 비디오(1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의 인기가 높아지고 상업적 활용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소셜 애플리케이션 수익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구매 행위가 진행되는 것을 의미하는 '인앱 구매'도 고공행진 중이다. 라이브 커머스 등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소셜 애플리케이션 인앱 구매 수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45억 달러(6조 25억 5000만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2024년 1분기 글로벌 소셜 애플리케이션 이용 현황. 다운로드 성장세가 주춤함에도 인앱 구매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센서타워

소셜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는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성장률이 주춤한 상황이나, 인앱 수익은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앱 구매 성장을 이끌고 있는 플랫폼은 단연 '틱톡(TikTok)이다. 틱톡의 2024년 1~5월 인앱 구매 수익은 20억 달러(2조 6748억원)를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26% 증가해 타 플랫폼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

구매 수익 기준 2위는 유튜브(Youtube), 3위는 틴더(Tinder) 였으며, 전년 대비 각 11%, 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드인(Linked in)은 24% 증가하며 4위를 차지했다. 스냅챗(Snapchat+)과 인스타그램(Instagram)은 아직까지 매출 자체가 크지는 않은 편이지만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1~5월 인앱 구매 매출이 스냅챗은 152%, 인스타그램은 230% 늘었다. 스냅챗의 경우 구독자 수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으며, 단편 동영상인 'Spotlight'의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은 다수 국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숏폼 비디오나 라이브 방송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틱톡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비 게임 애플리케이션으로 등극했다. 특히 젊은층의 관심도가 대단히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틱톡 이용자 중 2000년 이후 출생자 비율은 36%로, 페이스북의 14%보다 배 이상 높았다. 특히 뷰티·패션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해 이들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도 틱톡 영향력은 상당하다. 지난해 6월, '틱톡 라이트(TikTok Lite)' 서비스가 시작되며 앱 다운로드가 크게 늘었다. 일본의 올해 1~5월 틱톡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량은 전년대비 120% 증가해 일본 내 소셜 애플리케이션 부문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타 국가에 비해 틱톡 이용률이 낮은 한국에선 유튜브가 콘텐츠의 중심이다. 2024년 1분기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소셜 애플리케이션은 유튜브였고, 인앱 구매 수익은 약 3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올해 1분기 인앱 구매가 2019년 1분기에 비해 약 10배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공식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중국에선 최근 숏폼 비디오 플랫폼 콰이쇼우(快手)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단편 드라마' 콘텐츠가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였다. 보고서는 새로운 콘텐츠 시리즈를 보기 위해 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콰이쇼우가 조사 기간 동안 중국에서 iOS 소셜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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