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린맥주 지주사, ‘판클’(Fancl) 자회사 편입 기린 홀딩스 주식 공개매수 마무리 지분률 75.24%로 ↑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9-23 06:00 수정 2024-09-23 07:37


 

‘기린맥주’ 등을 보유한 일본 기린그룹의 지주회사 기린 홀딩스 컴퍼니(Kirin Holdings Company)는 화장품‧기능식품기업 판클 코퍼레이션(FANCL Corporation)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식 공개매수 절차를 종결지었다고 지난 12일 공표했다.

주식 공개매수는 ‘금융상품거래법’에 따라 기린 홀딩스 컴퍼니 측이 판클 코퍼레이션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단행되었던 것이다.

이날 기린 홀딩스 컴퍼니 측은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판클 코퍼레이션이 발행했던 보통주 총 5,194만6,863주(株)를 인수했다고 공개했다.

5,194만6,868주를 인수했다는 것은 기린 홀딩스 컴퍼니가 판클 코퍼레이션 측이 발행한 보통주의 42.72%를 보유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기린 홀딩스 컴퍼니는 이에 따라 기업인수를 마무리짓기 위해 필요한 최소 주식수 기준선인 4,111만7,700주를 넘어설 수 있게 됐다.

기린 홀딩스 컴퍼니는 지난 6월 17일 판클 코퍼레이션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주식 공개매수에 착수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관련절차가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음에 따라 주식 공개매수 만기일인 9월 19일 현재 기린 홀딩스 컴퍼니는 공개매수 이전에 보유하고 있었던 3,954만400주(32.52%)를 합쳐 판클 코퍼레이션에 대한 지분률을 75.24%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판클 코퍼레이션은 개최가 임박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식 액면병합이 결정되는 등의 남은 절차를 거쳐 기린 홀딩스 컴퍼니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기린 홀딩스 컴퍼니의 다케시 미나카타 회장 겸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판클 코퍼레이션 측 주주들이 기린 홀딩스 컴퍼니의 완전자회사로 통합되는 절차를 거친 후 회사의 성장이 한층 더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동의함에 따라 주식 공개매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나카타 회장은 뒤이어 “우리는 두 회사의 강점이 이용하면서 비단 일본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난해 인수한 호주의 건강식품기업 블랙모어 리미티드(Blackmores Limited)까지 힘을 보태도록 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의 헬스 사이언스 기업의 한곳으로 발돋움하고 우리 기업 전체의 성장을 가속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판클 코퍼레이션의 카즈유키 시마다 회장은 “지난 2019년 기린 홀딩스 컴퍼니 측과 자본‧사업 제휴관계를 구축한 이래 지난 5년여 동안 여러모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어 왔을 뿐 아니라 두 회사간 상호이해의 폭이 심화되었고, 양사의 관계가 더욱 강력하고 견고해졌다”는 말로 운을 뗐다.

시마다 회장은 또 “두 회사가 과거에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던 노하우와 기술정보 등의 공유를 지속하면서 짦은 기간 동안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라며 “글로벌 마켓에서 블랙모어 리미티드 측과도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판클 그룹은 ‘뷰티’와 ‘건강’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전체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에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기 위해 부정적인 측면들을 배제하고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블랙모어 리미티드의 앨러스테어 시밍턴 대표는 “우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최대의 헬스 사이언스 기업 가운데 한곳이 되고자 하는 기린 그룹의 담대한 비전을 전심으로 지지한다”면서 “판클 코퍼레이션을 인수한 것은 이 같은 야심을 구현하고, 더욱 많은 수의 소비자들에게 가능한 최대의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적인 수순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린 홀딩스 컴퍼니 측이 연구‧개발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강점과 판클 코퍼레이션의 피부‧건강 관련제품 개발역량이 블랙모어 리미티드의 강력한 자연요법(naturopathic) 유산과 결합되면서 많은 성과의 도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시밍턴 대표는 감추지 않았다.

한편 자외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판클 코퍼레이션이 보유해 온 브랜드의 “판클스러움”(FANCL-ness)은 한층 더 향상되고, 회사의 설립이념 또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기린 홀딩스 컴퍼니 측은 단언했다.

‘판클’ 브랜드의 정체성과 설립이념은 이 브랜드가 내포하고 있는 고유의 강점이 드러나도록 하는 원천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회사의 주류(主流) 사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던 주류(酒類) 사업부문의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블랙모너 리미티드를 인수한 데 이어 판클 코퍼레이션까지 추가로 인수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기린 홀딩스 컴퍼니의 행보를 주의깊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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