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망치는 셀룰라이트에 대한 편견을 버려~ “부실한 식사ㆍ운동부족이 원인” 62%가 잘못된 믿음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9-23 06:00 수정 2024-09-23 07:39


 

미국에서 지난 9월 5일은 몸매를 망치는 주범이자 지방 덩어리를 일컫는 말인 셀룰라이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된 ‘셀룰라이트의 날’(National Cellulite Day)이었다.

이와 관련,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소재한 펨테크 기업 리벨 에스테틱스(Revelle Aesthetics)가 같은 날 ‘셀룰라이트의 적나라한 진실’(The Naked Truth about Cellulite)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캠페인에 착수하면서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셀룰라이트와 관련해서 만연되어 있는 편견 뿐 아니라 여성들의 잘못된 대처방식에 대한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

예를 들면 셀룰라이트가 최대 90%에 달하는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작 셀룰라이트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을 제대로 알고 있는 여성들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18세 이상의 여성 2,51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펨테크’는 인공지능(AI), 생명공학, 신소재 등의 기술을 적용한 가운데 여성들을 위해 만든 기술, 상품 및 서비스 등을 일컫는 말이다.

‘셀룰라이트의 적나라한 진실’ 캠페인은 여성들이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기 위해 효과적이지 못한 대안들에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지 않도록 계도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시됐다.

리벨 에스테틱스 측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나선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62%(1,565명)의 응답자들이 허벅지와 둔부에 셀룰라이트가 나타났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일까? 전체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응답자들이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기 위해 크림, 로션 또는 각종 기구(gadgets)를 구입해 사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크림, 로션 또는 각종 기구를 구입해 사용한 응답자들 가운데 90%는 최대 1,000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국소용 셀룰라이트 트리트먼트 제품들이 연간 3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배경을 짐작케 해 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80%에 가까운 이들이 장기간 사용했음에도 불구,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이 앞서게 했다.

마찬가지로 61%의 응답자들은 셀룰라이트 때문에 짧은 옷이나 수영복, 밝은색 레깅스 등의 착용을 피하고 있다고 답변해 한숨이 배어나오게 했다.

특히 62%의 응답자들은 부실한 식사와 운동부족 등의 라이프스타일 요인들이 셀룰라이트가 발생하는 원인이라고 답한 데다 이로 인해 다수의 응답자들이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리벨 에스테틱스의 캐럴라인 반 호브 대표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다수의 여성들이 원하는 결과를 제공해 주지도 못하는 크림이나 기구 등을 구입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가 캠페인을 전개하고 나선 목적은 셀룰라이트의 발생원인에 대한 적나라한 진실(naked truth)을 여성들에게 계몽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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