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난, 면세 화장품 '전자 라벨' 시범 실시

중국 하이난성이 면세 화장품에 대한 전자 라벨 시행 시범 실시에 돌입했다. 9월 1일부로 시행된 시범 사업은 2026년 8월 말까지, 2년간 실시된다.

전자 라벨 시범 사업은 하이난에서 판매되는 면세 화장품에 중국 라벨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 코드를 생성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 라벨은 쉽고 편리하게 판독이 가능해야 하며,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제품의 중국어 라벨 정보를 얻어 소비자가 직접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면세 화장품 판매에 중국어 라벨 부착은 필수 조건이나, 텍스트 내용이 많고 부착 영역이 넓어 일부 제품에는 붙이기가 쉽지 않았다. 다수의 현지 언론은 전자 라벨이 도입되면 작은 면적에도 풍부한 내용을 담을 수 있어 상품 유통 효율성과 비즈니스 운영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면세 화장품 등록자, 신고자, 또는 경내 책임자는 공고 요구 사항에 따라 전자 라벨로 생성할 제품의 중국어 라벨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거나 수입되고, 하이난성 의약품 감독관리부에 온라인으로 제출되면, 하이난성 의약품 감독관리부는 해당 제품의 중국어 라벨 정보를 코드화한다.

전자 라벨은 화장품 등록 웹사이트에 게시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등록자, 신고자 또는 경내 책임자는 직접 로그인해 전자 라벨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라벨은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돼야 하기 때문에 판매되는 제품 패키지의 보이는 표면에 위치해야 한다.

현지 매체 난하이넷(南海网)은 "전자 라벨 시범 시행으로 소비자는 QR 코드 스캔, 판매 사이트의 정보, 웹사이트 조회 등 세 가지 방법을 통해 편리하게 제품 라벨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대중이 사용하기에 안전한 메이크업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리윈다(黎运达) 하이난성 식품의약국 부국장의 말을 전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자 라벨을스캔하면 구매한 화장품에 대한 주성분, 생산업체, 원산지, 유통기한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리윈다 부국장은 또한, "하이난의 면세 사업자가 비용 및 관리 효율을 높이는 것과 하이난의 국제 관광 및 소비센터 건설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하이난성 상무부는 면세 사업의 전자 라벨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