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太 선구매ㆍ후결제 시장 2029년까지 年 12% ↑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선구매‧후결제(BNPL) 시장이 2024~2029년 기간 동안 연평균 1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BNPL 시장 충 매출액(또는 총 상품판매량‧GMV)이 지난해 1548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올해에도 전년대비 17.1% 성장하면서 1813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29년에 이르면 319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지난달 29일 공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BNPL 사업과 투자기회 데이터북: 2024년 1/4분기 개정판’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BNPL 방식이 2029년까지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이 전망한 이유로 보고서는 중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소비와 신용거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BNPL 업계의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늘어나는 BNPL 수요에 대응할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신생기업들이 한층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벤처캐피털이나 민간투자기업들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와 동남아 등의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부분이 괄목할 만하게 성장함에 따라 중기적으로 볼 때 BNPL 업계의 성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인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BNPL 시장의 확대를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3~4년 동안 아시아‧태평양지역 시장의 성장전망과 관련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기도 했다.

이어 보고서는 BNPL과 같은 신용거래 상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는 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비자(Visa)가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Standard Chartered Bank)와 제휴한 사례를 상기시켰다.

이처럼 활발한 기업간 제휴가 이뤄지게 된 이유로 보고서는 기업들이 앞으로 3~4년 동안 총 상품판매량(즉, 총 매출액)을 끌어올리고자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 예로 비자와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카드 소지자들을 염두에 두고 제휴관계를 구축한 것이지만, 차후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으로 보폭을 넓힐 예정으로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양사의 제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BNPL 솔루션에 대한 인식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성사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고서를 보면 인도에서 소비자들 사이에 신용거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가처분 소득수준의 감소로 인해 신용거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BNPL 기업들이 인도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벤처캐피털과 민간투자기업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 위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벤처캐피털과 민간투자기업들도 올해 인도에서  BNPL 부문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어 차후 3~4년 동안  BNPL 시장의 혁신과 경쟁력 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고서는  서남아시아 지역에서도  BNPL 업계가 소비증가와 신용거래 수요확대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보급확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은행에 예금하지 않는(unbanked) 소비자 증가  등이 서남아시아 각국에서 BNPL  시장 성장에  호의적 배경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목에서 보고서는 말레이시아가 서남아시아 지역의 BNPL시장의 성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도 BNPL 방식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신용거래 상품들이 앞다퉈 선을 보이고, 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략적 제휴 확대에 힘입어 중기적으로 볼 때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BNPL 시장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