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023년 뷰티산업 매출 272억 파운드…전년比 11% ↑ 2019년 수준 회복… 고용자 수, 부동산 업종 상회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8-28 06:00 수정 2024-08-28 07:22


 

영국의 뷰티산업이 2023년에 전년대비 11%에 달하는 인상적인 매출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코로나19’ 및 생계비 위기라는 3중고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라는 의미이다.

영국 뷰티협회(British Beauty Council)는 경제 연구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에 의뢰해 작성한 후 21일 공개한 ‘뷰티의 가치 보고서’(Value of Beauty Report)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뷰티업계는 상품 및 서비스 판매를 합쳐 2023년에 272억 파운드(약 358억9,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평균 매출액이었던 280억 파운드(약 369억4,500만 달러)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에서 퍼스널케어 업계의 성장세는 출판업, 화학제조업, 크리에이티브 아트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자 수 또한 총 60만3,000여명에 달해 전년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헤어‧뷰티 서비스 업종의 직접적인 고용자 수를 보면 22만4,000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뷰티업종에서 일하는 고용자들이 납부한 근로소득세와 간접적 기여분을 합칠 경우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DDCMS)가 집행한 금액의 8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보고서는 뷰티업계의 성장률이 2024년에는 3%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 수치도 영국경제 전체 평균성장률과 비교하면 1% 이상 높은 수치이다.

영국 뷰티협회의 밀리 켄달 회장은 “뷰티업계 전체와 종사자들이 기울인 각고의 노고와 활력(dynamism), 업종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다양성 등에 힘입어 영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켄달 회장은 뒤이어 “우리는 구조적‧경제적 도전요인들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경제적으로 정점에 올라섰던 지난 2019년 수준으로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EU와의 교역이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미국, 호주, 중동, 인도 및 중국 등에 눈을 돌려 수출증대에 성과를 거둔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켄달 회장은 또 ‘브리티시 뷰티’(British Beauty)가 뷰티 분야의 창의성과 관련해서 허브의 역할을 해 왔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마찬가지로 지속가능성, 제품 안전성 및 혁신을 주도해 왔다고 켄다 회장은 덧붙였다.

실제로 보고서를 보면 2023년에 영국의 뷰티‧퍼스널케어 업계가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금액이 135억 파운드(약 178억1,000만 달러)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뷰티‧퍼스널케어 업계의 공급사슬과 종사자 소비를 통해 국내총생산에 추가로 기여한 금액 136억 파운드를 더하면 전체적인 기여액은 272억 파운드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뷰티업종의 고용자 수를 보면 부동산업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이와 함께 영국은 뷰티‧퍼스널케어 업계로부터 총 73억 파운드(약 96억4,000만 달러)의 조세를 징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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