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국내 뷰티산업의 초석을 다진 지역으로, 지금도 수많은 기업이 모여 있다. 뷰티 관련 기업 유치를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진행하고 있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지난 13일 오전, 부천시청에서 만났다. 뷰티 산업 활성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부천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장품 산업 중심지 중 하나다. 서울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오래 전부터 많은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20여 년 간 ‘금형’을 5대 특화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패키징 등 뷰티 관련 산업 경쟁력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관내 뷰티 관련 기업 규모는 어떻게 되나. 부천에는 지난해 식약처 등록업체 기준 총 891개의 화장품 관련 기업이 있다. 화장품제조업 179개사, 화장품 책임판매업 666개사, 수입 및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46개사 등이다.
또한 부천에는 부천산업진흥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의 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기관들은 화장품 산업의 연구 및 개발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기술 혁신과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부천의 화장품 산업 클러스터는 다양한 화장품 제조업체, 원료 공급업체, 관련 기관들이 모여 있어 효과적인 협업과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화장품·뷰티 산업체 유치와 관련, 부천시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무래도 지리적인 이점이 크다고 본다. 부천은 인천공항과도, 김포공항과도 가까워 외국인 바이어도 방문하기에 수월한 편이다. 앞으로 이런 이점을 조금 더 활용할 생각이다. 반면, 비교적 지가가 높고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하다는 부분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행정이나 제도적 지원을 통해 보완해 나가려고 한다. 공장은 다른 곳에 짓더라도 부천에 사무실이나 연구개발(R&D) 시설을 두고 수출입 업무를 신속·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화장품 및 뷰티산업의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육성을 위해 ‘부천시화장품기업협의회’가 출범했다. 부천시화장품기업협의회는 △화장품 원료 △판매유통 △제조 △포장용기 △연구 및 지원 등 5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전문 기술 지원이 가능한 연구원들이 각 분과에 참여해 기업과 산업 간 혁신 네트워크 활동을 돕는다. 또한,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 등 주요 기관이 함께 참여해 기술적·정책적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분과별 접근을 통해 지역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간 교류 및 협업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협의회가 구성된 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기업들이 서로 현실적인 정보 등을 나누고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뷰티 브랜드 개발 및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지자체가 많다. 부천시는 부천시화장품기업협의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화장품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정책을 수립·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스모뷰티 서울 전시회, 북미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전시회,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뷰티 전시회 등 국내외 유명 화장품 전문 뷰티 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지난 7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북미 코스모프로프 전시회’를 다녀왔다. 부천에선 ㈜우신화장품, ㈜세리화장품, ㈜도우엔, 라파레이, ㈜신광엠앤피, 큐어놀로지 등 6개 화장품 기업이 부천시 공동관으로, ㈜우정테크, 레삐 등 2개 기업은 개별관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수출 상담 454건 2,630만 달러(약 362억원), 계약 가능 76건 545만 달러(약 75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도 있었다.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관내 기업과 학교를 연결하는 산·관·학 협력 방안이 있다면? 부천 지역 내 대학 중 부천대학교와 유한대학교가 화장품과 뷰티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부천대학교 뷰티케어과와 유한대학교 의료뷰티학과의 학과장, 교수들이 부천시화장품기업협의회에 지원기관으로 가입해 협력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올해 하반기에 전문과정을 개설, 지역 화장품 기업의 임직원들이 직업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앞으로 부천시화장품기업협의회를 통해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뷰티 산업에 대한 기대와 목표가 있다면 K-팝으로 시작된 한류 열풍이 푸드, 콘텐츠, 뷰티, 의료 분야로 확산하면서 경제와 문화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뷰티산업은 한류와 함께 수출 유망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금이 비약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뷰티산업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생산 단위당 부가가치 창출액이 다른 산업보다 높은 게 특징이다. 또한, 이미지와 브랜드에 따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이 있다. 부천시는 수출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고, 기업 중심 네트워크를 통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천 뷰티산업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 나가겠다. |
부천시는 국내 뷰티산업의 초석을 다진 지역으로, 지금도 수많은 기업이 모여 있다. 뷰티 관련 기업 유치를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진행하고 있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지난 13일 오전, 부천시청에서 만났다.
뷰티 산업 활성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부천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장품 산업 중심지 중 하나다. 서울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오래 전부터 많은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20여 년 간 ‘금형’을 5대 특화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패키징 등 뷰티 관련 산업 경쟁력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병원 협의회를 구성하고 의료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뷰티 산업과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관내 뷰티 관련 기업 규모는 어떻게 되나.
부천에는 지난해 식약처 등록업체 기준 총 891개의 화장품 관련 기업이 있다. 화장품제조업 179개사, 화장품 책임판매업 666개사, 수입 및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46개사 등이다.
화장품 제조기업 중 부천에 공장을 등록한 기업은 60개사로 이 중 30인 이상 기업은 8개사(13%)이며, 10인 이하 영세기업은 35개사로 전체의 59%를 차지한다. 이는 부천이 대규모 기업과 영세기업 모두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지역임을 보여준다.
또한 부천에는 부천산업진흥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의 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기관들은 화장품 산업의 연구 및 개발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기술 혁신과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부천의 화장품 산업 클러스터는 다양한 화장품 제조업체, 원료 공급업체, 관련 기관들이 모여 있어 효과적인 협업과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화장품·뷰티 산업체 유치와 관련, 부천시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무래도 지리적인 이점이 크다고 본다. 부천은 인천공항과도, 김포공항과도 가까워 외국인 바이어도 방문하기에 수월한 편이다. 앞으로 이런 이점을 조금 더 활용할 생각이다.
반면, 비교적 지가가 높고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하다는 부분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행정이나 제도적 지원을 통해 보완해 나가려고 한다. 공장은 다른 곳에 짓더라도 부천에 사무실이나 연구개발(R&D) 시설을 두고 수출입 업무를 신속·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부천시 화장품·뷰티 육성 정책이 타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 되는 점은.
지난해 10월 화장품 및 뷰티산업의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육성을 위해 ‘부천시화장품기업협의회’가 출범했다.
부천시화장품기업협의회는 △화장품 원료 △판매유통 △제조 △포장용기 △연구 및 지원 등 5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전문 기술 지원이 가능한 연구원들이 각 분과에 참여해 기업과 산업 간 혁신 네트워크 활동을 돕는다. 또한,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 등 주요 기관이 함께 참여해 기술적·정책적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분과별 접근을 통해 지역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간 교류 및 협업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협의회가 구성된 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기업들이 서로 현실적인 정보 등을 나누고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지역 내 화장품 및 뷰티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화장품 산업 활성화 및 기업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화장품·뷰티 브랜드 개발 및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지자체가 많다.
부천시는 부천시화장품기업협의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화장품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정책을 수립·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뷰티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규사업으로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를 위한 라이브 방송기획, 송출, CG, 쇼호스트 섭외 등 다양한 제작 지원을 제공한다. 팝업스토어인 ‘뷰티플레이’에 입점해 제품 홍보를 할 수 있는 체험 부스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또한 코스모뷰티 서울 전시회, 북미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전시회,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뷰티 전시회 등 국내외 유명 화장품 전문 뷰티 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지난 7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북미 코스모프로프 전시회’를 다녀왔다. 부천에선 ㈜우신화장품, ㈜세리화장품, ㈜도우엔, 라파레이, ㈜신광엠앤피, 큐어놀로지 등 6개 화장품 기업이 부천시 공동관으로, ㈜우정테크, 레삐 등 2개 기업은 개별관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수출 상담 454건 2,630만 달러(약 362억원), 계약 가능 76건 545만 달러(약 75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도 있었다.
판로지원은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외 판로개척 지원에 대한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앞으로도 부천 관내 화장품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해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관내 기업과 학교를 연결하는 산·관·학 협력 방안이 있다면?
부천 지역 내 대학 중 부천대학교와 유한대학교가 화장품과 뷰티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부천대학교 뷰티케어과와 유한대학교 의료뷰티학과의 학과장, 교수들이 부천시화장품기업협의회에 지원기관으로 가입해 협력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올해 하반기에 전문과정을 개설, 지역 화장품 기업의 임직원들이 직업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부천시는 산·관·학 협력을 통해 기업의 필요와 요구에 맞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부천시화장품기업협의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구인이 필요한 기업과 대학의 관련 학과 학생들을 연결하는 소규모 잡페스티벌(가칭)도 추진할 계획이다. 잡페스티벌은 지역 인재와 기업 간의 직접적인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력 수급의 원활함을 도모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부천시화장품기업협의회를 통해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뷰티 산업에 대한 기대와 목표가 있다면
K-팝으로 시작된 한류 열풍이 푸드, 콘텐츠, 뷰티, 의료 분야로 확산하면서 경제와 문화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뷰티산업은 한류와 함께 수출 유망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금이 비약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뷰티산업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생산 단위당 부가가치 창출액이 다른 산업보다 높은 게 특징이다. 또한, 이미지와 브랜드에 따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이 있다.
부천시는 수출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고, 기업 중심 네트워크를 통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천 뷰티산업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