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장품ㆍ퍼스널케어 기업 IFF..아시아, 아시아~

아시아, 아시아…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장품, 퍼스널케어, 홈케어, 식‧음료 및 헬스 원료기업 IFF(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는 중국 상하이 훙챠오(虹橋) 공항 비즈니스 파크에 소재한 자사의 첨단 크리에이티브 센터 리노베이션과 확충공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공표했다.

IFF에 따르면 이곳은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완전가동 태세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1만6,000㎡  규모의 상하이 크리에이티브 센터는 IFF가 아시아 각국에서 개설‧운영하고 있는 센터들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상하이 크리에이티브 센터의 리노베이션 및 확충 프로젝트는 비단 중국뿐 아니라 전체 아시아 시장에서 IFF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설계됐다.

향수, 향료, 각종 기능성 원료 및 생명공학 기반 포트폴리오 분야에서 IFF의 글로벌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IFF의 에릭 피어왈드 회장은 “상하이 크리에이티브 센터는 IFF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역량을 한곳에 결집시켜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고객들을 위한 단대단(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하이 크리에이티브 센터의 리노베이션 및 확충은 2022년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센터의 개설에 이은 합리적 조치의 하나로, IFF가 아시아 시장의 혁신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FF가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은 1981년이다. IFF는 향수‧향료원료 업계에서 중국시장에 진출한 첫 번째 다국적기업이자 현지에 제조시설을 구축한 최초의 다국적기업이다. 

새롭게 리노베이션을 마친 상하이 크리에이티브 센터는 IFF가  글로벌 마켓에서 아시아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시그널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중국은 향수‧향료 원료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의 한곳이자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현지 소비자들이 수명 연장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대안을 희구하는 추세가 고조됨에 따라 중국시장에서 생명공학 기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발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같은 분야에서 IFF가 보유하고 있는 깊은 지식과 경험이 이노베이션 센터에 대한 투자와 결합되면서 시장에 다양한 제품들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중국 내에서 고객을 위한 브랜드 성장 전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데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IFF의 애나 폴라 멘돈샤 향수원료 부문 대표는 “IFF가 고객들과 손잡고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성공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선보이는 역량을 오랜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검증받아 왔다”면서 “상하이 크리에이티브 센터는 탁월한 구상을 촉진하고, 맛과 생명공학, 향수의 기술(art)을 지원하면서 우리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을 지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크리에이티브 센터는 앞으로 기술적 시너지 효과 뿐아니라 감각적인 탐색 측면에서도 허브의 한곳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 사무실로 레이아웃이 이뤄진 이곳 시설은 창조와 디자인, 제품 분석, 기술적인 훈련을 제공하는 환경 등을 위한 감각과학센터이자 향수원료 크리에이티브 센터, 첨단 연구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무엇보다 향수 개발을 위한 5곳의 개별공간들이 배치된 가운데 획기적인 360도 디지털 공간 또한 들어서 몰입도 높은 향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물리적 영역과 디지털 영역의 간극을 해소하면서 온라인 생방송 교육 워크숍까지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 크리에이티브 센터는 조향사들에게 새로운 감각적인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의 미묘한 입맛을 전략적으로 충족하고, 지역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마켓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