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와 ‘스포츠’는 물과 기름 같은 관계라고요? ‘글로시에’ 브랜드 美 여자농구 대표팀 공식 뷰티 파트너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7-15 06:00 수정 2024-07-15 06:00


 

“뷰티와 스포츠는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서로 어우러질 수 없는 관계라는 잘못된 생각이 오랜 기간 동안 지배해 왔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맞손을 잡은 것은 그 같은 관념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농구연맹(USA Basketball)이 뷰티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r)’를 공식 뷰티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지난 2일 공표하는 자리에서 ‘글로시에’의 카일 리히 대표가 밝힌 말이다.

1996년 이래 미국 농구연맹이 오로지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을 위해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브라이애나 와이스 감독은 “여자농구 대표팀이 우리의 여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면서 “미국 농구연맹과 ‘글로시에’ 브랜드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것은 여자농구의 인기가 확산되고 있고, 우리 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글로시에’의 카일 리히 대표는 “우리가 이미 전미 여자농구협회(WNBA)와 오랜 기간에 걸쳐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왔다”면서 “이번에 미국 농구연맹과 맞손을 잡은 것은 우리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리히 대표는 이어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환상적인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데다 농구코트 안팎에서 많은 스토리를 전해주고 있다”며 “이런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래 지금까지 참가한 올림픽 대회에서 예외없이 메달을 수확한 드림팀이어서 이 같은 언급은 조금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9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 1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1996년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을 시작으로 7회 연속으로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자웅을 겨루게 된다.

아직은 떠오르는 뷰티 브랜드인 ‘글로시에’ 입장에선 이번에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과 구축한 파트너 관계가 자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메이저 뷰티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여정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글로시에’는 올림픽 출정을 위해 출국을 앞둔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스킨케어, 색조화장품 및 기타 각종 뷰티제품들로 구성된 패키지 세트를 증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시범경기에서도 다양한 후원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여름 기간에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 옥외광고, 지역사회 참여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시에’가 욱일승천의 기세로 또 한번의 금메달 사냥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에 대한 스폰서십을 계기로 자신의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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