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화장품협회 “총선 승리 노동당 정부와 동행” 새 정부와 긴밀한 협력 요망…화장품업계 위한 전략수립을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7-12 06:00 수정 2024-07-12 06:00


 

“같이 갑시다!”

영국 화장품협회(CTPA)가 지난 4일 총선에서 승리한 노동당과 신임총리에 오른 키어 스타머 당수(黨首)에게 전폭적인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을 5일 선언했다.  노동당은 이번에  14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이날 CTPA는 본질, 규제, 과학, 지속가능성 및 사업 등 협회의 5개 핵심정책들과 관련해 그동안 정당을 불문하고 전체 정계인사들과 협력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CTPA는 앞으로 할 일은 새롭게 구성된 내각과 각 부처의 장관, 정부 관계자 및 규제기관들을 상대로 원칙에 입각한 협회의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TPA 엠마 메레디스 사무총장은 “총선 결과가 나오고 새로운 정부가 구성됨에 따라 앞으로 화장품업계, 퍼스널케어 업계 및 뷰티산업계의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에 제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CTPA는 새 정부의 전체적인 산업발전을 위한 전략 강구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화장품, 퍼스널케어 및 뷰티업계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 줄 것을 정부에 요망했다.

화장품, 퍼스널케어 및 뷰티 제품과 서비스의 본질에 관한 홍보를 강화하고, 엄격한 위험 기반 안전성 규제를 유지하고, 과학 기반(science-led) 의사결정을 보호할 것을 요청했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틀을 제시하고, 수출‧입 양 측면에서 영국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상품 제조, 디자인 및 혁신의 선두주자로 영국산업을 대변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를 위해 CTPA는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산적한 현안들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첫째, 노동당이 제안했던 전략에 따라 화장품, 퍼스널케어 및 뷰티업계를 위해 포괄적이고 대단히 중요한 전략을 정부와 함께 수립해 나가고자 한다는 의향을 밝혔다.

둘째, 영국 화장품법을 변함없이 전면적으로 준수해 나가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셋째, 브렉시트 이후 EU와 규제 분야의 협력을 대폭 개선하고 교역관계를 증진해 나가기 위해 한층 더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는 방침임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무역협력 협정(TCA)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양측간에 불거질 수 있는 마찰을 방지하고 규제로 인한 부담을 줄여 나가고자 한다는 것이다.

넷째, 화학물질과 기타 다양한 상품들에 관한 안전성 평가에서 비 동물 방법들(Non-Animal Methodologies)의 수용을 가속화해 기존의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 금지를 보완하고, 이를 통해 영국이 현대적이고 동물없는(animal-free) 과학 분야에서 세계의 리더국가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을 지지하고 동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섯째, 포장 부문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포괄적 생산자 책임제도(EPR)를 확립하고자 하는 정부를 지지하고 성원을 아끼지 않되, 효율성을 제고하고 원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업계가 EPR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설계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섯째, 영국 단일시장에서 불필요한 분열을 방지하고, 점진적인 변화를 모색하면서 영국과 EU의 생산라인 이원화로 인한 소비재 가격상승을 방지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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