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반기 뷰티 스토어 브랜드 전년比 10% ↑ PB 마켓셰어, 매출액 20.4%‧분량 22.9% 사상 최대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7-11 06:00 수정 2024-07-11 07:14


 

미국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 스토어 브랜드(PB: 프라이빗 브랜드 또는 자체 브랜드)의 매출점유율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금액 뿐 아니라 분량 측면에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16일 현재까지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20.4%, 매출분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보다 좀 더 높은 22.9%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설명이다.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구 미국 프라이빗브랜드제조업협회(PLMA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가 제공한 자료를 근거로 9일 공개한 매출실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국 프라이빗브랜드제조업협회(PLMA)의 페기 데이비스 회장은 “이처럼 사상 최대 매출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백화점을 포함한 전체 유통채널들에 걸쳐 소매유통업계를 휩쓸고 있는 이른바 ‘스토어 브랜드 현상’(Store Brands Phenomenon)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데이비스 회장은 뒤이어 “스토어 브랜드의 마켓셰어 향상을 눈으로 확인하고자 한다면 계산대 앞에서 결제되고 있는 스토어 브랜드와 전국구 브랜드(natioanl brands)를 비교해 보면 한눈에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매출실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스토어 브랜드들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2.3% 늘어난 반면 전국구 브랜드들은 1.1%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분량으로 눈길을 돌리면 격차가 더욱 벌어져 스토어 브랜드들의 매출분량이 2.5% 증가한 가운데 전국구 브랜드들은 오히려 0.8% 뒷걸음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스토어 브랜드들이 상반기에 올린 총 매출액을 보면 1,210억 달러로 집계되어 전국구 브랜드들의 매출액 4,720억 달러와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내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스토어 브랜드들은 6월 16일 현재까지 최근 52주 동안 10개 상품분야 가운데 9개 분야에서 매출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특히 뷰티 부문 스토어 브랜드들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을 과시했다.

뒤이어 주류(酒類) 8.8%, 일반식품 6.9%, 홈케어 제품 6.8%, 반려동물 케어용품 5.8%, 음료 4.3%, 냉장식품 2.9% 및 일반잡화류 2.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냉동식품은 소폭이나마 감소세를 보여 전년대비 0.7%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프라이빗브랜드제조업협회는 “2024년 전체적으로 볼 때 스토어 브랜드들의 매출액이 총 2,5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면서 새로운 연간 매출액 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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