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시술·성형수술 3490만건…전년比 3.4% ↑ 여 지방흡입술 vs. 남 눈꺼풀 수술 최다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6-24 06:00 수정 2024-06-24 06:00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이뤄진 외과적 성형수술과 비 외과적 미용시술 건수가 전년대비 3.4% 증가한 3490만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뉴저지주의 소도시 마운트 로열 소재 국제 미용성형수술학회(ISAPS)는 ‘글로벌 성형수술/미용시술’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11~15일 스페인 남동부 도시 카르타헤나에서 열렸던 ISAPS의 월드 학술회의 기간에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외과적 성형수술의 경우 2023년 한해 동안 전년대비 5.5% 증가하면서 총 1580만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 외과적 미용시술은 총 1910만건이었다.

최근 4년 동안 외과적 성형수술 및 비 외과적 미용시술 건수는 40%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외과적 성형수술 1위는 2022년과 마찬가지로 총 220만건에 달한 지방흡입술이 차지했다. 이어 유방확대술, 눈꺼풀 수술, 복부 성형술 및 코 성형술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시술건수를 기록한 비 외과적 미용시술은 보툴리눔 독소 주사, 히알루론산 주사, 제모술, 비 외과적 스킨 타이트닝 및 비 외과적 지방감소술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안면과 두부(頭部)를 대상으로 하는 시술건수가 전년대비 19.6% 급증하면서 총 650만건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가장 빈도가 높은 시술은 눈꺼풀 수술로 전년대비 24% 증가한 170만건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코 성형술이 전년대비 21.6% 수직상승하면서 110만건에 달했고, 입술 보정술의 경우 전년대비 29% 크게 뛰어오르면서 90만건을 기록했다.

유방시술은 410만건으로  5% 감소했고, 몸 또는 사지(四肢)를 대상으로 한 시술 또한 510만건에 달했지만 전년대비 0.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지방흡입술이 전년대비 29% 급증한 180만건에 달하면서  유방확대술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에는 눈꺼풀 수술이 지방흡입술을 따돌리고 최다빈도 외과적 성형수술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연령대별로 보면 유방확대술 가운데 전체 시술건수의 53.7%, 코 성형술 또한 65.8%가 18~34세 연령층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보툴리눔 독소 주사는 전체 건수의 49%가 35~50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투여됐다. 특히 보툴리눔 독소 주사는 세계 각국에서 총 880만건이 시술돼 연령대를 불문하고 남녀 모두에서 최다빈도 비 외과적 미용시술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히알루론산 주사가 차지해 전년대비 29% 껑충 뛰어오른 550만건을 기록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이탈리아 출신 성형외과의사 잔루카 캄피글리오 박사는 “전체 미용시술 건수의 85.5%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성들에 대한 시술건수가 크게  증가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남성의 경우 안면과 두부를 대상으로 한 외과적 수술이 18% 증가했을 정도다.

한편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최다건수를 기록해 610만건에 달했고, 브라질이 330만건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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